기사 2,799
구독
1940년 미국 시카고 대학의 교수이자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 엔리코 페르미는 학생들에게 시카고에는 몇 명의 피아노 조율사가 살고 있는지 질문했습니다. 그는 이 문제에 대한 답을 다음과 같이 추정했습니다. 우선 시카고에는 몇 가구가 살고 있는지 질문했습니다. 시카고에는 약 300만 …
경북 울진에서 4일 시작된 산불이 강원 삼척 등지로 번지는 등 큰 산불이 발생했다. 여의도 46배 크기의 산림과 주택 260여 채가 불탔고 6500여 명의 주민이 인근 관공서 등으로 대피했다. 9일간 계속됐던 2000년 4월 동해안 산불 이후 최대 규모다. 불꽃과 연기에 둘러싸인 주민…
3월 9일은 제20대 대통령선거가 있는 날입니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 갈 인물이 누구인가 하는 중요한 결정이 이루어지는 날이지요. 선거일 만 18세가 된 고등학생들도 대통령선거에 처음으로 참여합니다. 누구를 선택해야 할지도 어렵지만, 모두가 원하는 후보가 당선될지도 궁금합니다. …
이어령 교수(사진)가 지난달 26일 향년 88세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고인은 언론인, 대학교수, 작가, 비평가 등으로 활약하며 ‘시대의 지성’으로 불려왔습니다. 초대 문화부 장관(1990∼1991년)을 지내며 행정가로서의 면모도 보였습니다. 이때 한국예술종합학교와 국립국어원을 설립했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 미국은 서방 동맹국과 함께 러시아 대형은행의 자금 거래를 차단하고, 첨단 제품의 수출을 금지하는 경제 제재에 착수했다. 금융기관의 자금줄을 죄는 한편으로 항공 반도체 통신 관련 품목의 대(對)러시아 수출을 제한함으로써 금융과 산업을 동시에 압박하는 전략이…
출고가 3500만 원인 현대차 그랜저 자동차세는 87만 원이다. 그런데 가격이 억대인 포르셰 파나메라는 자동차세가 75만 원에 불과하다. 판매가가 그랜저의 두 배 정도 수준인 모델의 독일산 BMW와 벤츠의 자동차세는 이보다 훨씬 적다. 해마다 국산차 소유자들 사이에 “우리만 봉이냐”는…
글로벌 명품 브랜드들이 제품 가격을 줄줄이 인상하고 있습니다. 매년 반복되는 일입니다. 올해 초 샤넬과 루이비통이 10∼25% 올린 데 이어 구찌도 인상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지난해에도 에르메스가 2회, 샤넬이 4회, 루이비통은 5회 인상했습니다. 샤넬의 인기 가방 품목인 ‘클래식백’…
우리나라의 음식과 조리에 관련된 문헌은 조선시대부터 등장합니다. 대표적인 조리 관련 서적은 ‘산가요록’ ‘수운잡방’ ‘쇄미록’ ‘음식디미방’ ‘도문대작’ ‘동의보감’ ‘산림경제’ ‘규합총서’ 등이 대표적입니다. 대부분 조리서는 남성이 한문으로 기록했습니다. 산가요록이나 동의보감은 질병…
지난해 4월 미국 워싱턴의 한 외교안보 싱크탱크가 주최한 화상 세미나에 한국 프로야구단의 유니폼들이 배경으로 등장했다. 다채로운 색깔의 야구복들이 진행자 뒤쪽 벽에 줄줄이 걸렸다. ‘한국 야구와 한미 관계’라는 이례적 주제 선정부터 화면 구성, 진행까지 총괄한 이는 마크 리퍼트 전 주…
지난해 11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44)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그는 이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내부 공모자들과 결탁해 우리 정권을 전복시키기 위한 쿠데타를 계획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당시 러시아 정부 대변인은 이를 전면 부인했지만, 미국은 러시아가 20…
조선 후기 이수광이 쓴 ‘지봉유설’에 등장하는 설화에 따르면 백제 27대 위덕왕 24년(577년) 전북 고창군 선운산 계곡엔 많은 도적이 살고 있었습니다. 도적들은 금품을 훔치고 주변 민가에 폐를 끼쳤지요. 이를 본 스님 검당선사는 도적들을 모아 바닷가에서 소금 만드는 법, 닥지로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