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2,799
구독
요즘 국내에서는 ‘집단면역’을 이뤄내기 위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접종이 한창입니다. 우리나라는 올 2월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했는데 고령자, 취약시설 종사자 및 만성질환자부터 시작해 일부 성인에 이르기까지 백신 접종이 진행 중입니다. 그런데 코로나19 …
“안녕하세요. 공대 확진자입니다. 불편을 끼쳐 드려 정말 죄송합니다.” 서울 A대학 게시판에 올라온 사과문이다. 학교 근처 식당에서 소모임을 가진 공대생 10여 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게시한 글이다. 대면수업 확대로 감염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대학가에 코로나 ㉠낙인찍기…
‘영감이 끊기고/정신이 냉소의 눈에 덮이고/비탄의 얼음에 갇힐 때/그대는 스무 살이라도 늙은이가 되네/그러나 머리를 높이 들고 희망의 물결을 붙잡는 한/그대는 여든 살이어도 늘 푸른 청춘이라네’ 시인 사무엘 울만은 ‘청춘’을 이렇게 노래했습니다. 그의 나이 78세에 쓴 시입니다. 소설…
이규보(1168∼1241)는 무신정권 시기에 시인, 수필가, 관료로 활동하며 다양한 평가를 받은 인물입니다. ‘고려사’ 열전에는 ‘성품이 활달하고 거침없이 술을 마시며, 시문을 짓되 옛사람의 길을 답습하지 않고 자유분방하게 공부하여 넓고 깊은 경지에 이르렀다’고 적혀있습니다. 열전은 …
럭셔리 브랜드는 일반 제품과는 다른 두 가지 특징이 있다. 첫째, 비쌀수록 잘 팔린다. 과시적 소비를 하는 ‘베블런 효과’다. 둘째, 사회적 평판에 신경 쓰지 않는다. 기부나 자원봉사 같은 ‘착한 일’에 인색하다. 이 두 가지 특징이 3대 럭셔리 브랜드 ‘에·루·샤’의 지난해 국내 실…
우아한 업스타일 머리에 검은색 선글라스를 쓴 여인이 노란 택시에서 내려 맨해튼의 티파니 보석 가게 앞을 서성입니다. 검정 원피스에 진주 목걸이를 걸친 모습이 도도해 보입니다. 두 손에 샌드위치와 커피를 든 채 다이아몬드를 응시하며 아침을 먹습니다. 당장 월세 내기도 빠듯한 그녀지만 티…
국내 한 스타트업에서 만든 인공지능(AI) 챗봇 ‘이루다’가 이용자들과의 자연스러운 대화로 인기를 끌다 1월 서비스를 전면 중단했어요. 장애인, 여성, 성 소수자를 향한 차별 발언뿐 아니라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문제까지 생겼기 때문이에요. 개발사는 “사람들이 나눈 사적인 대화 1억 건을…
코로나19 2년 차인 올해 등교수업이 확대되면서 그동안 원격수업에 가려졌던 학력 저하의 실상이 드러나고 있다. 동아일보와 한국교총이 최근 전국 초중고교 교사 96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10명 중 7명은 현재 학생들의 기초학력 수준이 코로나 이전 학생들보다 떨어졌다고 응답했다.…
‘천만리 머나먼 길에 고운 님 여의옵고/이 마음 둘 데 없어 냇가에 앉았으니/저 물도 내 안 같아야 울어 밤길 예놋다.’ 왕방연의 작품으로 알려진 이 시조는 조선 후기 김천택이 펴낸 ‘청구영언’에 실려 있습니다. 애절함이 가득한 이 작품에서 ‘고운 님’은 조선 제6대 왕 단종(1441…
1996년 한 무리의 중고교생들이 홍제천 상류의 평창동에 모였습니다. 학생들은 하천에서 저서성 대형 무척추동물을 채집하고 있었죠. 저서성 무척추동물이란 생애의 전부 또는 일부를 수중에서 생활하는 무척추동물을 말합니다. 흔히 수서곤충이라고도 하는 이들은 하천 수변부에 살며 하천의 수질을…
한국의 조선업계가 올해 1분기 지난해 같은 기간의 10배에 달하는 수주를 따내며 세계 1위를 차지했다. 1분기 세계 선박 발주량 1024만 CGT(표준선 환산톤수·323척)의 52%인 (㉠) CGT를 차지하며 중국을 제친 것이다. 중국의 물량 공세와 수주 가뭄에 시달리며 사양산업 취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