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2,799
구독
우리는 지금 급변하는 사회에 살고 있습니다. 사실 이런 말은 과거부터 많은 사람들이 늘상 해왔습니다. 그렇지만 20세기 이후 팬데믹이 세 번(1918년 스페인독감, 1968년 홍콩독감, 2009년 신종플루) 있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우리는 지금이야말로 100년에 세 번 정도 있을 확률을…
사람들은 펠레(브라질)를 ‘축구 황제’라 칭하고, 마라도나(아르헨티나)를 ‘축구의 신’으로 부릅니다. 메시(아르헨티나)와 호날두(포르투갈)에게 열광하는 요즘 청소년들에게 펠레와 마라도나는 게임 속에나 등장하는 전설일 수도 있습니다. 세기의 축구 천재 디에고 마라도나(사진)가 지난…
10년 전 11월 24일 아침 신문에는 전날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로 섬 곳곳에서 검은 연기가 치솟는 장면을 인근 여객선에서 찍은 사진이 대문짝만하게 실렸다. 해병대 서정우 하사와 문광욱 일병이 사망했다. 주민 중에서도 2명이 죽고 16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6·25전쟁 이후 민간인…
여성이 고위직에 오를 때면 ‘유리천장을 깼다’는 말이 나옵니다. 유리천장(Glass Ceiling)은 ‘보이지 않는 장벽’에 대한 은유적 표현입니다. 제도 이면에 있는 조직 내 관행과 문화에 의해 능력과 관계없이 고위직으로의 승진이 차단되는 상황을 비판적으로 나타낸 말입니다. 이 용어…
중국 정부가 8월부터 ‘먹방’ 단속에 나서면서 1인 방송들에 브레이크가 걸렸다. 낙타 한 마리를 통째로 구워서 먹거나 돼지고기 100인분을 한꺼번에 요리하던 동영상 등은 속속 사라졌다. 시진핑 국가주석이 “전 세계가 코로나19 사태 영향을 받는 만큼 경각심을 가지라”며 음식 낭비를 줄…
서영이는 24일부터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추사 김정희(1786∼1856)가 제주도 유배 중에 그린 세한도(歲寒圖)가 공개된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국보 180호인 세한도는 올해 초 미술품 소장가인 손창근 씨가 국가에 기증했습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내년 1월 31일까지 열리는 ‘한겨울 지나…
안타깝게도 최근 CJ대한통운, 쿠팡 등 물류업체의 배달 노동자들이 과로로 숨졌다는 보도가 이어졌습니다. 태안화력발전소 협력업체의 노동자 김용균 씨의 사고사를 계기로 마련된 산업안전보건법(일명 김용균법)이 올해 1월부터 발효됐음에도 불구하고 일터의 위험은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비정규직 …
미국 역대 대통령 부인들의 직업은 영부인이었다. 잘나가는 변호사였던 힐러리 클린턴 여사도, 미셸 오바마 여사도 백악관 입성과 함께 본업을 내려놨다. 하지만 이런 전통은 내년 1월 20일 취임하는 조 바이든 당선인의 부인 질 여사(69)에서 끝나게 된다. 평생 고교와 대학에서 가르쳐온 …
일제는 한반도 침략을 본격화한 이후 한국의 역사 발전이 일본보다 정체되거나 후진적이라는 논리를 내세웠습니다. 조선총독부는 우리 역사를 체계적으로 왜곡하기 위해 1925년 조선사편수회를 설립했습니다. 조선사편수회는 1932년부터 1938년까지 ‘조선사’ 36권을 간행하고, 타율성론과 정…
“중국인들이 회를 먹기 시작하면 횟감용 활어가 남아나지 않을 거다”라는 농담을 흔히 듣는다. 실제로 현대 중국 요리에서는 날생선 메뉴를 찾기 어렵다. 하지만 중국 옛 문헌에는 생선회를 즐기는 모습이 종종 등장한다. 시경에는 구운 자라와 생선회 얘기가 나오고, 맹자에는 ‘인구(人口)에 …
프랑스의 루이 14세는 화려한 베르사유 궁전을 짓고 그곳에서 ‘짐이 곧 국가’라고 믿었습니다. 당시 군주(왕)는 신이 부여한 불가침의 절대 권력을 누렸습니다. 영국의 사회계약론자 존 로크는 시민의 자유와 권리를 지켜주지 못하는 정부는 재구성되어야 한다며 저항권의 근거를 밝혔습니다. 사…
국립현대무용단은 올 6월 인공지능(AI)이 만든 안무로 ‘비욘드 블랙’ 공연을 열었어요. AI가 불러온 미지의 세계 ‘블랙’을 뛰어넘는다는 의미를 담은 작품이었지요. 온라인으로 상영된 이 공연에서 선보인 안무는 미디어아트 그룹 ‘슬릿스코프’의 김근형 공학자가 개발한 AI인 ‘마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