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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을 7할 이상 따르면 더는 채울 수 없는 잔이 있습니다. 여기엔 잔을 기울이지 않고도 구부러진 관을 이용하여 액체를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르게 하는 원리가 담겨 있습니다. 이는 조선시대 거상 임상옥이 가지고 있었다는 계영배(戒盈杯)로서, ‘넘침을 경계하는 잔’이라는 속뜻을 품고…
17∼19세기 청과 조선, 일본 3국은 서양 국가와의 교류를 금지하거나 제한적으로 허용하였습니다. 동아시아 3국은 이른바 ‘쇄국’ 시기를 공통으로 거쳤다고 말할 수 있으나 구체적인 교류의 모습은 다른 점이 많았습니다. 오늘은 일본이 서양 국가들과 어떻게 교류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일…
생후 16개월 만에 양부모의 학대로 목숨을 잃은 정인이의 안타까운 사연이 알려지면서 국민적 공분이 커지고 있다. 2019년 6월에 태어난 정인이는 지난해 1월 입양된 이후 상습적으로 폭행을 당했고 지난해 10월 13일 ‘외력에 의한 복부 손상’으로 숨졌다. 양부모의 신원을 공개하고 살…
‘꿈이 뭐예요?’ 지난해 4월 1일 창간 100주년을 맞은 동아일보가 독자들에게 던졌던 질문이다. 서울 광화문 동아미디어센터 외관에 내건 현수막, 일민미술관 옥상 전광판을 통해 근처를 지나는 시민들에게도 ‘말’을 걸었다. 불과 다섯 글자로 이뤄졌는데, 도심 한복판에서 커다란 글씨로 접…
지난해 7월 캐나다 퀸스대 조던 포팽크 박사팀은 인간이 하루 평균 6200번의 생각을 한다는 사실을 알아냈어요. 한 생각이 끝나고 다른 새로운 생각이 시작되는 시점을 센 결과지요. 연구팀은 184명의 실험자들에게 같은 영화를 시청하도록 하고, 기능성 자기공명영상(fMRI)으로 뇌를 촬…
한국사 강사 설민석 씨(사진)가 논문 표절과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표절 검사 프로그램 ‘카피킬러’로 검증한 결과 설 씨의 2010년 석사 논문이 서강대 교육대학원생이 쓴 2008년 논문을 베끼다시피 했다는 겁니다. 표절 비율이 52%에 달했으며 특히 ‘제5장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이후 한동안 맑았던 하늘이 다시 미세먼지로 가득해졌습니다. 활동을 멈췄던 사람들이 자동차를 타기 시작하고 공장이 돌아가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중국의 공장들이 재가동하면서 나온 대기오염 물질들이 계절풍을 타고 우리나라로 들어오고 있습니…
구치소발(發) 코로나19 집단 감염 소식에 올 것이 왔다는 느낌이다. 서울 송파구 동부구치소에서 200명 넘는 확진자가 나온 데 이어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도 확진자가 나와 22일 전수검사에 들어갔다. 두 구치소는 각기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이 수감돼 있어 더욱 주목을 받았다. …
유럽연합(EU)은 경제 수준과 문화가 서로 다른 국가들을 단일 통화로 묶은 불완전한 연합입니다. 회원국에 같은 금리를 적용할 경우 나라마다 유불리가 달라집니다. 특히 파운드화를 가진 영국은 독일 마르크화에 연동되는 유로존 환율 시스템에 대한 거부감이 컸습니다. 영국의 EU 탈퇴(브렉시…
‘루돌프는 빨간 코 때문에 체온 측정에 걸려 못 나오고, 산타 할아버지는 2주간 자가 격리 처분을 받아 못 온다’는 우스갯소리가 돌고 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크리스마스와 연말 분위기는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할리우드 톱스타인 톰 크루즈(사진)…
노르웨이의 한 일간지는 2015년 12월 산타클로스 부음 기사를 실었다. 산타가 북부 노르카프에서 227세를 일기로 숨졌고 북극 교회에서 장례식이 열린다는 내용이었다. 동심 파괴라는 비난이 쏟아지자 화들짝 놀란 신문사는 이 소식이 오보였다며 사과문을 게재했다. 곧바로 웹사이트에서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국내 관광산업이 침체된 상황에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차별화된 매력과 철저한 방역으로 한국 관광 발전에 기여한 관광지를 ‘2020 한국관광의 별’로 선정했다고 21일 밝혔습니다. 익산 미륵사지 등 5곳이 선정되었습니다. 상훈은 직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