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2,799
구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78세를 일기로 25일 별세했다. 삼성을 세워 국내 최고 기업으로 만든 인물이 창업주 이병철 회장이라면, 21세기 초일류 글로벌 기업으로 키운 인물은 이건희 회장이다. 한국과 세계 기업사에 큰 족적을 남긴 초일류 경영인의 타계는 삼성은 물론 한국 경제 전체에 큰…
폭우로 홍수가 났습니다. 나무 위에 있던 원숭이는 떠내려가는 물고기를 구하기 위해 건져 올렸습니다. 그러나 물을 떠난 물고기는 곧 숨을 거두었습니다. 드와인 엘머가 쓴 ‘문화의 벽을 넘어라’라는 책에 나오는 이야기로, 선한 의도가 최악의 결과를 만들어내기도 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우화입…
개그맨 이윤석 씨는 185cm의 큰 키에 저체중이라 마른 몸매의 대명사로 알려져 있습니다. 통풍, 류머티즘 등 11가지의 병이 있다고 본인이 밝힌 바 있습니다. ‘걸어다니는 종합병원’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 씨는 배우자를 만난 뒤 이전보다 건강해졌다고 합니다. 그의 부인은 …
방역당국이 핼러윈데이(31일)를 앞두고 서울 이태원과 홍익대, 부산 서면 등 주요 지역 유흥시설의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집중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젊은층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다시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지요. 상훈은 초등학교 때 친구들과 했던 …
“코로나 때문에 너무 힘들지만 미세먼지 없는 건 좋은 것 같아.” 올 들어 코로나19 영향으로 공기 하나는 좋아진 것 같다는 말들을 많이 한다. 사람들의 단순 추정을 넘어 실제 데이터로도 공기 질이 개선됐다는 점이 입증되고 있다. 올 상반기 우리나라 초미세먼지(PM2.5) 평균 농도는…
어떤 산업이 뛰어난 기술력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세계시장에서 도태되는 경우를 일컬어 갈라파고스 신드롬이라 부릅니다. 1990년대 이후 자신들의 기술 표준만을 고집함으로써 세계시장에서 고립된 일본의 전자 산업을 빗대어 나온 말입니다. 갈라파고스화된 대표적인 일본 제품에는 디지털TV 방송,…
2008년 2월 서울 한복판에서 국보 제1호 숭례문(남대문)이 방화로 소실됐을 때 받은 보험금은 9508만 원. 한국을 상징하는 역사적 건축물이자 현존하는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성문이라는 문화재적 가치는 전혀 인정받지 못한 액수였다. 당시 서울시가 화재보험에 가입하면서 목재 건축물로서…
“조조는 별로 대단한 인물이 못 된다. 순욱은 풍채가 좋지만 초상집에 조문용으로나 쓸 만한 얼굴이고, 조융은 기껏해야 주방을 감독하게 하여 손님을 접대할 때 필요한 요리사 수준이다.” 중국 후한 말 실존 인물로 알려진 예형(173∼198)의 말입니다. 예형은 두뇌가 명석하고 재능이…
1970년대 이전에는 춘궁기, 보릿고개, 절량농가라는 말을 많이 사용했습니다. 특히 봄철이면 신문마다 절량농가에 대한 기사가 실렸습니다. ‘절량농가’란 양식(쌀, 보리 등)이 떨어져 밥을 해 먹지 못하는 농가를 말합니다. 그런데 1970년대 중반부터 점점 절량농가라는 말이 사라집니다.…
의사 가운을 걸치지 않았다면 환자로 착각했을 것이다. 내과와 산부인과 전문의인 그는 2008년 82세의 나이에 경기 남양주시 매그너스재활요양병원 내과 과장으로 재취업해 12년간 노년의 환자들을 진료하며 함께 늙어갔다. 병원에서 제안한 ‘명예원장’ 직함을 마다한 그가 숙환으로 쓰러질 때…
한국인이 국제기구를 앞장서 이끄는 일이 늘고 있습니다. 2003년 세계보건기구(WHO) 수장에 오른 이종욱 전 사무총장이 최초였습니다. 그 후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송상현 국제사법재판소(ICC) 소장, 김용 세계은행(WB) 총재, 임기택 국제해사기구(IMO) 사무총장, 오준 유엔 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