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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와 기업은 물론이고 국가 차원에서도 분업은 서로에 이득을 가져다줍니다. 영국 경제학자 데이비드 리카도(1772∼1823·사진)의 비교우위론에 따르면 어떤 나라가 모든 재화에 있어서 상대국에 절대 우위에 있더라도 비교 우위에 있는 상품을 특화하여 교환하는 것이 서로 이득입니다. …
1892년 월리엄 러브라는 사업가가 미국 중부 내륙에서 대서양 연안까지 선박을 운항할 수 있는 운하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이 운하는 건설자 이름을 따서 러브커넬이라고 지었습니다. 그러나 재정 위기로 운하 건설은 중단됐습니다. 이미 공사가 진행된 약 1.6km 정도의 흔적이 남았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매개체로 지목되는 박쥐는 몸에 200개 이상의 바이러스가 덕지덕지 붙어 있어도 쉽사리 질병을 앓지 않는다. 수평 비행 속도가 시속 160km이고 수천 km를 날 수 있는 왕성한 활동으로 체온이 섭씨 40도까지 올라 바이러스를 제압할 만큼 면역체…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사진)의 회고록이 연일 화제입니다. 볼턴은 미국 내 대표적인 매파(보수 강경파)입니다. ‘그 일이 일어난 방’이라는 제목의 책은 발간일이 23일이지만 이미 그 전부터 인터넷판이 유출돼 일부가 많은 언론을 통해 보도됐습니다. 이 책은 2018년 4…
상훈은 얼마 전 세계적인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온택트’(Ontact·온라인을 통해 대면하는 방식. 비대면을 이르는 언택트(Untact)에 온라인을 통한 외부 연결(On)을 더한 용어) 콘서트를 진행했다는 보도를 접했습니다. 또 가수들이 여러 곳을 돌며 공연을 하는 한 TV 프로…
5공 말, 6공 초, 즉 1980년대 중후반을 ㉠3저(三低) 호황시대라 부른다. 정치·사회적으로는 혼란스러웠지만 경기는 이른바 단군 이래 최대 호황이라고 했다. 저금리, 저유가, 저환율이라는 ‘3저 현상’으로 경제가 순풍에 돛단 듯했다. ㉡일자리는 경제성장률의 종속변수다. 경제성장률이…
사회 불평등 문제는 인류가 짊어진 대표적 난제입니다. 19세기에 독일의 카를 마르크스(1818∼1883)는 ‘자본론’을 통해 자본주의의 모순과 빈부 격차 문제를 파헤쳤습니다. 2013년 프랑스의 토마 피케티 파리경제대 교수(사진)는 ‘21세기 자본’이라는 책을 통해 새로운 차원에서 불…
과거제는 고려 광종 9년(958년)부터 갑오개혁(1894년) 때까지 유지됐습니다. 오랜 공부 끝에 과거시험에 합격한 이들은 사회의 지배층으로 굳건하게 자리를 잡았습니다. 이 때문에 과거제는 정치와 사회제도에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조선시대 문과 시험을 중심으로 응시생의 시험 준비와 시…
과목마다 방대한 분량을 외워야 하는 의대 시험은 단기 암기력의 싸움이라고들 한다. 인기 전공은 성적순으로 배정되므로 시험 스트레스도 엄청나다. 인하대 의대 1, 2학년 109명 중 91명이 3, 4월 시험에서 집단 ㉠커닝으로 0점 처리되는 일이 벌어졌다. 온라인 시험을 끼리끼리 한곳에…
우리 정부는 2일 수출규제 조치와 관련하여 일본을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하는 절차를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1일 대구지방법원 포항지원은 일본 전범 기업 자산에 대한 현금화 조치를 이행하는 사법 절차에 착수했습니다. 한일 양국 간 갈등의 골이 더욱 깊어지는 국면입니다. 일본…
지난해 9월 미국 로봇회사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휴머노이드 아틀라스가 피겨스케이트 선수처럼 뛰어올라 두 다리를 찢는 영상을 공개했어요. 아틀라스는 이전에도 넘어질 뻔하다 금세 자세를 잡아 화제가 됐지요. 이처럼 힘 있게 움직이면서도 넘어지지 않는 2족 보행로봇은 처음이었죠. 박종우 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