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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6월 13일 우주비행사들이 하늘이 아닌 바닷속으로 뛰어들었어요. 대서양 수심 19m 깊이에 있는 ‘물병자리 기지’에서 10일 동안 지내며 임무를 수행하고, 신체 변화를 측정했죠. 2001년부터 시작한 이 프로젝트는 미국항공우주국(NASA)에서 주관하는 ‘NASA 극한 환경 임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한 유럽의 이탈리아와 스웨덴이 ‘연령 ㉠차별’ 논란으로 시끄럽다. 이탈리아 의학계는 ‘성공 가능성이 높은 환자부터 치료하라’는 권고안을 내놓았다. 사실상 ㉡중증 고령 환자에 대한 치료 거부를 정당화하는 내용이어서 ‘이탈리아판 고려장’이…
완연한 봄기운에 산수유와 매화가 만발하고 개나리와 진달래도 꽃망울을 터뜨렸습니다. 쑥과 냉이도 대지를 박차고 올라와 푸르름을 더합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사람들의 마음은 잔뜩 움츠려 있습니다.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이라는 말이 요즘처럼 실감 나게 …
충남 서천의 국립생태원은 2015년부터 약 3년간 ‘개미세계탐험전’을 열었습니다. 탐험전에서는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개미 7종과 외국 개미 3종이 전시됐습니다. 탐험전에 참여한 학생들은 여러 채집 도구와 연구 방법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개미의 사회는 톱니바퀴처럼 정밀하게 …
돈 페이지는 미국 육상 800m의 간판 선수였다. 1980년 모스크바 올림픽 당시 나이는 23세. 2년간 체계적인 훈련 덕에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했다. 하지만 미국의 올림픽 보이콧으로 금메달의 꿈이 날아갔고 트랙에서 펑펑 울었다. 4년 뒤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에선 예선 탈락했다. 코로…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아시아를 넘어 미국과 유럽까지 빠르게 퍼져나갔습니다. 특히 유럽에서 확산 추세가 매우 가파릅니다. 각국에서 확진자와 사망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초중고교 개학이 연기되고 학원이 휴원하면서 학생들이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났습니다. 서영이네는 이 기회에 온 가족이 봄맞이 집 안 청소를 하며 주말을 보냅니다. 서영: 책장을 거실로 옮기고 책상을 꺼내 놓으니 집 안이 카페 분위기가 나네요…
‘세기의 경영자(Manager of the Century)’로 불리는 잭 웰치 전 GE(제너럴일렉트릭) 회장이 84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웰치는 기업 현장에서 몸으로 경영학 교과서를 쓴 사람이다. 웰치가 20세기 아날로그 시대 ‘경영의 신’이라면 그와 어깨를 견줄 인물은 21세기 디지…
1912년 4월 어느 밤, 대서양을 항해하던 유람선 타이타닉호는 빙하와 충돌합니다. 배가 침몰하는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스미스 선장은 조난신호를 보내고 구조를 요청합니다. 구명보트는 20척에 불과했습니다. 타이타닉호 탑승 인원의 절반은 구명보트에 탈 수 없는 상황이었지요. 스미스 선…
고고학자는 보통 땅속에서 유적과 유물을 발굴하고 연구합니다. 공주 무령왕릉, 경주 천마총, 김해 대성동 고분, 부여 송곡리 유적, 연천 전곡리 유적 등은 대표적인 땅속 발굴 사례에 속합니다. 그런데 최근 수중 고고학이 새로운 분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수중 고고학자는 바다 밑에 있…
‘아무것도 만지지 마라, 누구도 만나지 마라!’ 이런 홍보 문구를 내세운 2011년 영화 ‘컨테이젼’(스티븐 소더버그 감독)의 세계가 현실이 돼버렸다. 무려 9년 전에 오늘날의 코로나19 사태를 미리 본 듯 그려냈다. 박쥐에서 시작된 최초 감염자로부터 일상 ‘접촉’만으로 3개월 만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