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한상균 사태’가 재발되지 않도록 조계사 차원의 매뉴얼을 만들겠다.” 10일 오전 서울 우정국로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에서 만난 조계사 주지 지현 스님(58·사진)은 한상균 민노총 위원장 체포 직후 “조계사를 걱정스럽게 지켜본 국민들께 죄송하고 앞으로 잘 대처할 수 있도록 …
한상균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53)이 은신한 지 24일 만인 10일 서울 조계사에서 나와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은 11일 한 위원장에게 특수공무집행방해, 특수공용물건손상 등 8가지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한 위원장은 체포되자마자 서울 남대문경찰서로 압송돼…
지난달 14일 서울 도심에서 열린 대규모 집회 당시 모자와 손수건으로 얼굴을 가린 채 경찰버스에 방화를 시도한 50대 남성의 신원이 확인돼 구속됐다. 전남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이른바 ‘제1차 민중총궐기 대회’에 참가해 경찰버스 유리창을 깨고 차에 불을 지르려 한 혐의(현존자동차방…
“민노총을 침탈하면 현대자동차지부는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 10일 울산 현대차공장에서 민노총 금속노조의 현대차지부 6대 지부장(현대차 노조위원장)으로 취임한 박유기 신임 지부장(50·사진)은 “80만 민노총 조합원의 직선으로 선출된 한상균 위원장의 연행으로 이 정부는 수많은 노동…
한상균 민노총 위원장이 결국 은신처인 조계사에서 자진 퇴거하며 백기를 든 것은 국민의 따가운 시선을 더 이상 거스르기 힘들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국민은 메시지의 옳고 그름 이전에 불법폭력 시위라는 수단과 방법에 동의하지 않았다. 범법자가 종교의 ‘자비(慈悲)’ 뒤에 숨는 것에도 공감…
한상균 위원장이 10일 경찰에 체포되면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은 비상 체제에 들어갔다. 민노총은 16일로 계획한 전국 총파업을 예정대로 진행할 계획이지만 차기 지도부 선출 등을 놓고 내부 갈등이 격해질 가능성도 크다. 민노총에 따르면 일단 서울지하철노조 출신인 최종진 수석부위원장이…
한상균 민노총 위원장은 10일 조계사를 떠나기 직전 민노총 간부들에게 이후 투쟁 방침을 지시하고 떠났다. 그는 자신이 25일간 의탁했던 조계사를 ‘절간’이라고 표현하는 등 조계종에 대한 서운한 마음을 또 드러냈다. 그는 이날 자승 조계종 총무원장을 만나기 전 관음전 지하 1층 법당…
10일 오전 11시 조계사 경내 생명평화법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한 한상균 민노총 위원장은 체포를 코앞에 두고 있었지만 평소 집회에서 강도 높은 발언을 쏟아낼 때와 똑같은 모습이었다. 그는 A4 용지 2장 분량의 회견문 상당 부분을 노동개혁 비난에 할애했다. “노동자가 죽어야 기업이…
10일 체포된 한상균 민노총 위원장은 묵비권을 행사하며 경찰 조사를 사실상 거부했다. 그는 체포 직전 기자회견에서 “정권이 짜놓은 각본에 따라 구속은 피할 수 없다. 아니 피하지 않겠다”며 불법 행위를 정당화하는 궤변을 늘어놨다. 그는 금속노조 쌍용차지부장 시절 77일간 파업을 주도한…
한상균 민노총 위원장은 9일 오전 조계사 대웅전에서 참회의 3배 뒤 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의 총무원장 집무실로 이동해 15분여 동안 자승 총무원장을 비공개로 면담했다. 조계종에 따르면 한 위원장이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말하자 자승 총무원장은 말을 아끼는 가운데 “고생했다. 잘…
서울 종로구 우정국로 조계사의 관음전은 평소 기도처이자 템플스테이 숙소로 활용되는 조용한 공간이다. 하지만 지난달 16일 한상균 민노총 위원장이 이곳에 은신한 뒤 세간의 이목이 집중됐다. 10일 한 위원장이 체포된 뒤 관음전은 청소 등 일상으로 돌아갈 준비를 했다. 만약에 있을 …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은 10일 오전 경찰에 자진출두 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10시 50분 경 은신 중이던 서울 종로구 조계사 경내에서 ‘자진퇴거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가진 후 11시 16분 경 대한불교 조계종 화쟁위원장인 도법 스님과 함께 일주문을 통해 자진퇴거 했다.…
지난달 30일 조계사 신도 중 일부가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의 강제퇴거를 시도할 때 경내에서 한 위원장을 쫓아내라고 소리 친 몇 명은 불자가 아닌 기독교인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박성식 민노총 대변인은 10일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과 전화인터뷰에서 과거 촛불시위나 철도…
지난달 16일부터 조계사에 은신 중인 한상균 위원장의 거취와 노동개혁 투쟁에 대한 입장이 10일 오전 9시쯤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노총은 한 위원장의 거취와 노동개악 투쟁에 대한 입장을 이날 오전 9시를 전후로 밝히겠다고 선언했다. 앞서 민주노총은 대한불교계종 자승 총무원장…
경찰이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 체포작전을 연기한 가운데 한 위원장과 민주노총의 투쟁법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불법 폭력 시위 같은 강경 일변도의 투쟁을 펼치다 궁지에 몰렸을 때는 조계사처럼 공권력이 쉽게 미치기 어려운 곳에 새로운 투쟁 거점을 마련한 뒤 최대한 시간을 끌면서 일반 국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