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법행정권 남용 및 재판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한동훈 3차장검사)은 23일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59·사진)에 대해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올해 6월 18일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한 지 127일 만이다. 이 사건에서 …
검찰이 23일 오후 7시 50분경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59)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하자 법원 관계자들은 긴장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특히 임 전 차장의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해야 하는 서울중앙지법은 분위기가 꽁꽁 얼어붙었다. 5명의 영장전담 부장판사 중 1명이 임 전 차장의 …
木人嶺上吹玉笛(목인령상취옥적·나무 사람 고개 위에서 옥피리를 불고) 石女溪邊亦作舞(석녀계변역작무·돌 여자가 시냇가에서 또한 춤을 춘다) 대검찰청 8층 문무일 검찰총장의 집무실 책상 옆 벽에 걸려 있는 족자의 글귀다. 지난해 7월 초 부산고검장이었던 문 총장이 문재인 정부의 첫 …
검찰이 ‘사법농단’ 의혹의 핵심 인물인 임종헌(59·사법연수원 16기) 전 법원행정처 차장 구속영장을 청구함에 따라 양승태 전 대법원장 등 윗선에 대한 수사가 사실상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검찰은 ‘중간 책임자’인 임 전 차장 신병을 확보한 뒤 양 전 대법원장 등 ‘윗선’의 지시…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 피의자들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이 계속 기각되는 것에 반발해 영장전담판사를 고발한 사건을 검찰 특수부가 맡는다. 23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민청학련 긴급조치사람들, 통합진보당대책위원회, 이석기내란음모사건구명위원회 등이 지난 15일 박범석 서울중앙지법 영…
‘양승태 사법부’ 당시 사법행정권 남용의혹 사건과 관련해 사법농단 피해자 단체들로부터 ‘영장을 기각해 증거인멸을 방조했다’고 고발당한 박범석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판사에 대해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23일 검찰에 따르면 긴급조치 피해자들이 결성한 단체인 ‘긴급조치사람들’ 등이 박 판…
검찰이 ‘사법농단 키맨’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59·사법연수원 16기) 신병처리 방향을 고심 중이다. 구속영장 청구 필요성은 충분하지만 영장 발부 가능성이 불투명한 만큼 향후 수사 실리를 따져보고 있다. 임 전 차장은 사법행정권 남용의 핵심 인물로 신병 확보가 절실하다. 그러나…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이 19일 양승태 전 대법원장을 소환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양 전 대법원장은 법원행정처의 재판 개입 및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 관련 보고를 받고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금까지 전·현직 대법원장이 검찰에 소환된 적은 없다. 윤 지검장은 이날 서울 서초구 서울고…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이 1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 사법농단 의혹에 대한 수사가 절반을 넘어섰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 지검장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서 열린 서울고검 등 10개 검찰청에 대한 국감에서 사법농단 수사 진행 진척 정…
‘양승태 사법부’ 당시 일선 재판절차에 관여했다가 대법원에서 ‘견책’ 징계를 받은 임성근 서울고법 부장판사(54·사법연수원 17기)가 2015년 쌍용차 집회 관련 형사재판에도 개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19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수사팀(팀장 한동훈 3차장검사)은 임 부장판사가 …
‘이 세상이 차갑게 등을 보여도/눈부신 사람아 난 너를 사랑해/널 세상이 볼 수 있게 날아 저 멀리.’ 지난달 13일 대법원 청사 ‘사법부 70주년 기념행사’에서 울려 퍼진 노래 가사 일부다. 판사와 법원 일반 직원들로 구성된 합창단이 불렀다. 노래는 스키점프 선수들의 애환을 다룬…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과 관련해 핵심인물로 지목된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59·사법연수원 16기)이 세 번째 검찰 조사를 받았다. 서울중앙지검 사법농단 수사팀(팀장 한동훈 3차장검사)은 18일 임 전 차장을 재소환해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에 대해 조사…
양승태 사법부가 박근혜(66) 전 대통령의 명예훼손 사건 선고 과정에 개입한 정황이 드러났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수사팀(팀장 한동훈 3차장검사)은 박 전 대통령을 명예훼손한 혐의로 기소된 가토 다쓰야(52) 전 산케이신문 서울지국장 1심 선고 과정에 당시 법원행정…
양승태 사법부 시절 ‘사법농단’ 사건에 연루된 의혹을 받고 있는 현직 부장판사가 징계에 불복해 소송을 냈다. 18일 대법원에 따르면 임모 서울고법 부장판사는 전날 대법원에 징계처분 취소 소송을 제기했다. 대법원은 지난 4일 임 부장판사에 대해 “구체적인 재판 절차에 개입해선 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