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에게 학교는 친구라는 이름의 ‘적’이 득실대는 곳이다. 대통령까지 나서 ‘학교폭력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지원군을 보내준다고 약속한 지 열 달이 돼 가지만 이들의 하루는 조금도 나아지지 않았다. 더 기다릴 수도, 버틸 수도 없다. 이들은 힘을 합쳐 일진들에게 맞서기로 했다. ‘왕따 …
지난해 11월 S중 2학년이던 김모 씨(15)는 수면제를 다량 복용하고 아파트 옥상에서 투신했다. 이 여학생을 상습 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두 남학생의 첫 공판이 8일 열렸다. 서울남부지법 형사3단독 주채광 판사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검찰은 채모 씨(15), 김모 씨(15) 등 두 …
경기와 전북의 교사 및 교육청 직원들이 학교폭력 가해 사실을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하지 않은 사실과 관련해 곧 징계를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0월 중순경 징계의결을 요구할 방침이다. 28일 교과부에 따르면 학교폭력 기재를 거부한 경기 8개 고교와 전북 12개 고교, 교…
충남 공주의 한 아파트에서 투신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고교생이 숨지기 이틀 전 동급생들로부터 집단 폭행을 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사건을 수사 중인 공주경찰은 21일 학교 화장실에서 숨진 박모(17)군을 때린 것으로 알려진 3명을 포함한 같은 반 학생과 학교 관계자 등 모두 1…
대전의 한 중학교에서 학생 2명이 동급생에게 폭행과 성적 학대를 당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21일 경찰과 교육청에 따르면 중구의 한 중학교 1학년인 A(13)군과 B(13)군은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같은 반 학생인 C(13)군에게 학교 교실 뒤편과 …
학교 폭력에 시달리던 고교생이 목숨을 끊었다. 충남 공주시 Y고교 1학년 박모 군(17)이 18일 오후 10시 22분경 공주시 신관동 한 아파트 화단에 숨져 있는 것을 주민들이 발견해 신고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조사 결과 박 군이 이 아파트 23층에서 몸을 던진 것으로 보고…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에 올라와 문제가 됐던 '남학생 알몸 사진'은 단순 장난에 의한 해프닝으로 일단락됐다. 18일 충남 아산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인터넷 커뮤니티 '루리웹'의 게시판에 '루리웹의 흔한 미친XX'라는 제목으로 사진 3장이 올라왔다. 사진 속 …
경남 창원의 한 초등학교에서 남학생이 여교사를 폭행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13일 오후 1시경 창원시 마산회원구 모 초등학교 5학년 교실에서 A 군(11)이 담임인 B 교사(24·여)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렸다. B 교사는 눈썹 윗부분이 찢어져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17일 퇴원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11일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된 학교폭력 가해 사실만으로 합격 여부를 결정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형사처벌을 받을 정도의 중대한 범죄가 아니면 가해 전력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불합격시키지는 않는다는 말이다. 대교협 관계자는 “학생부에 기재된 학교폭력 가해 사실은 학생…
국민권익위원회가 6∼8월 누리꾼 117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학교폭력의 해결책을 묻는 질문에 ‘징계 강화’라고 답한 응답자가 54.4%로 가장 많았고, 이어 ‘가해자에 대한 교육 강화’(31.0%) ‘공익광고 및 범국민 캠페인’(14.6%) 순이었다고 9일 밝혔다. …
학교폭력 가해 사실의 학교생활기록부 기재를 놓고 교육과학기술부와 좌파 교육감들이 학생부 기재승인 시한인 7일까지도 타협점을 찾지 못했다. 이에 따라 대학들은 올 입시에서 학생부 기재를 거부한 고교 출신 지원자의 학교폭력 관련 여부를 면접 때 물을 계획이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교과부로…
“교사 생활 20년에 올해가 최악입니다. 정반대의 공문을 받아서 대책회의하고 감사 받느라 바쁜데 교육은 무슨…. 사장님 두 명 모시고 있는 월급쟁이로 보면 됩니다.” 정부와 좌파 교육감들의 갈등이 계속되면서 서울 경기 전북 지역의 교사 사이에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진다’는 하소연…
가족의 절망은 2007년 봄 집 앞 문구점에서 시작됐다. 당시 초등학교 3학년이던 김정우(가명·14) 군은 문구점용 간이 오락기 앞에 앉아 게임을 하고 있었다. 오락기 화면에 그림자가 드리워지며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야, 게임 빨리 끝내.” 같은 학교 동급생 4명이 뒤에서 정…
국민 10명 중 9명은 앞으로 사회생활에서 인성이 더욱 중요해진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학생들의 더불어 사는 능력에 대해서는 10명 중 7명이 부족하다고 생각했다. 같은 질문에 대한 부정적 인식은 학생 학부모보다 교사에게서 더 높게 나타났다. 교육과학기술부는 7, 8월 인터넷을 통해 국…
학교생활기록부에 고3 학생의 학교폭력 가해사실을 기재하지 말라는 좌파교육감의 지시에 대한 교사들의 불만이 더욱 커지고 있다. 정부방침을 따르지 않으면 교장·교감 및 교사를 징계하겠다고 교육과학기술부가 밝히면서 교사들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 놓였기 때문이다. 3일 교과부에 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