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이 최근 몇 년 동안 급속히 확산되면서 시민들의 일상 공간까지 침투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원, 군인, 가정주부 등 직업이나 성별, 나이를 가리지 않고 마약에 손을 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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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선 해마다 1만 명이 넘는 사람이 마약 투약·유통·공급 혐의로 붙잡힌다. 10일 검찰청과 경찰청에 따르면 2018년 1만2613명이었던 마약사범은 2021년 1만6153명으로 늘었다. 올해 8월까지 집계한 결과 1만2233명이 검거됐다. 이제 ‘마약 청정국’ 한국은 과거형이…
《하루가 멀다 하고 마약 투약 사건이 보도되고 있다. 과거 일부 부유층과 연예인의 일탈로 여겨지던 마약이 직장인 학생 주부 등 일상 속에 깊숙이 침투했다. ‘마약의 일상화’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정도다.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전국 하수처리장 27곳에서 잔류 마약류의 종류와 양을 …
#올 6월 서울중앙지법은 지난해 3∼6월 대마를 9차례 구입해 흡연한 혐의로 기소된 A 씨에 대해 선고유예 판결을 내렸다. 선고유예란 유죄는 인정하지만 형의 선고를 유예하는 판결로 재범을 저지르지 않으면 형벌 기록(전과)이 남지 않는다. 재판부는 A 씨가 형사처벌 전력이 없는 초범인 …
“올여름 강원도 서핑 해변 인근 술집에서 자연스럽게 마약을 투약하는 사람을 봤어요. 주변에 권유도 하더라고요.” 마약 중독 재활 치료를 받고 있는 20대 중반 여성 A 씨는 9일 동아일보 기자와의 통화에서 “강원도 유명 해변 풀 파티 같은 곳에선 대놓고 마약을 한다”면서 “관심 없는 …
7일 오후 10시경 서울 강남역 인근 한 대형 클럽. ‘불금’을 즐기는 인파 속으로 경찰, 소방, 구청 등에서 모인 합동 마약 단속반이 들이닥쳤다. 최근 3개월 동안 직원 등의 관여하에 마약이 유통 중이라는 정황과 제보가 있던 곳이었다. 경찰 등은 ‘던지기 수법’(특정 장소에 숨기면 …
“일부 마약 중독자 사이에선 ‘펜타닐 패치 처방이 쉬운 병원 리스트’가 돌아다니는 실정입니다.”(김대규 경남경찰청 마약수사계장) 의료기관을 통한 마약류 의약품 유통도 심각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일부 중독자 사이에선 말기 암 환자에게 쓰는 마약성 진통제인 펜타닐 패치나 비만치료제인 식욕…
올해 들어 8월까지 경찰에 적발된 마약사범이 8497명으로, 이미 2018년 전체 마약사범(8107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마약사범은 검거율이 5∼10%에 불과해 실제로는 8만 명 이상이 마약에 연루된 것으로 추산된다. 어린이 놀이터에서 외국인에게서 마약을 건네받은 대학생이 붙…
민간에서 마약 사건이 연이어 터지는 가운데 군대 내에서도 마약을 판매해 수익을 챙기거나 대마를 재배하는 섭취하는 등 마약범죄가 잇따라 적발됐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이 7일 국방부 군사법원으로부터 받아 공개한 ‘최근 5년간 마약범죄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
1t에 가까운 필로폰을 국내로 밀반입한 뒤 일부를 다시 해외로 보낸 마약 사범이 법원에서 징역 30년형을 선고받았다. 마약 밀수 혐의로는 역대 최고 형량이다. 4일 부산지방법원에 따르면 멕시코에서 필로폰 902kg을 밀수한 뒤 지난해 1, 4월 호주로 498kg을 밀수출하고 나머지 4…
화제의 넷플릭스 드라마 ‘수리남’에선 홍어 무역선에 코카인을 숨겨 한국으로 보내는 내용이 나옵니다. 해외로 보내는 물건 속에 마약을 숨겨 유통하는 장면은마약 범죄를 다룬 드라마나 영화에서 흔히 볼 수 있습니다. 현실에서도 비슷한 일이 일어납니다. 지난해 11월 서울 동작경찰서는 태국에…
유명 작곡가이자 가수인 돈 스파이크(본명 김민수·45·사진)가 필로폰 투약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서울 노원경찰서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26일 오후 8시경 서울 강남구의 한 호텔에서 돈 스파이크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2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체포 당시 돈 스파이크가 머무…
노래방과 클럽 등에서 집단으로 마약을 투약한 베트남인 100여 명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부산경찰청과 부산출입국·외국인청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베트남인 72명과 한국인 업주 2명을 검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들 중 마약 판매책 역할을 한 베트남인 A 씨 등 5명은 구…
최근 5년간 국내로 밀수를 시도하다 적발된 마약류가 2t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만 1t이 넘는 마약류가 적발돼 관세청 개청 이후 가장 많은 양을 기록했다. 18일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이 관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7∼2021년 5년간 국내에 몰래 반입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