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을 하루 앞둔 7일 아버지는 전남 진도 앞 해상에 설치된 바지선에 올랐다. 외아들이 탄 세월호가 지난달 16일 이곳에서 침몰했다. 단원고 2학년 나강민 군(17)의 아버지 나병만 씨(47)는 ‘오늘만큼은 반드시 아들을 만나 데려가겠다’는 마음으로 7일 오전 진도 실내체육관을 나…
"세월호 유가족과 희생자들의 아픔이 고스란히 전해져 흐느껴 울었습니다. 전 세계가 함께 아파하고 있다고 꼭 전해 주세요." 5일 오전(현지 시간) 전화기 너머 리즈 앨더먼 씨(73·여)의 목소리는 무겁게 가라앉아 있었다. 세월호 참사는 13년 전 9·11테러로 아들 피터를 잃은 …
6일 세월호 수색 작업에 투입된 민간 잠수사 이광욱 씨가 사망하기 12일 전인 지난달 24일. 전남 진도군 팽목항은 일부 실종자 가족들의 고성으로 뒤덮였다. 조류가 약해지는 ‘소조기’ 마지막 날, 당시 팽목항에서는 ‘잠수사들이 소조기인데도 불구하고 물속에 들어가지 않는다’는 유언비어가…
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자유청년연합 회원들이 손석희 JTBC 앵커와 이상호 고발뉴스 기자, 이종인 알파잠수기술공사 대표를 검찰에 고발하기 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회원들은 이 3명이 다이빙벨의 성능을 과대 포장해 결국 정부의 구조작업을 방해했다며 공무집행 방해 및…
미국에 머무르며 검찰의 소환에 응하지 않고 있는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차남 혁기 씨(42)가 국내의 유 전 회장 측 관계자들과도 연락을 끊어 사실상 잠적한 상태인 것으로 7일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혁기 씨가 국내에 있는 일가와 검찰 수사에 대응하고 있는 회사 관계자들과…
세월호의 선사 청해진해운의 최대주주인 ㈜천해지가 지난해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73)의 사진 매입 명목으로 300여억 원을 쓴 뒤 이 돈이 고스란히 해외로 유출된 정황을 검찰이 포착한 것으로 7일 확인됐다. 지난해 청해진해운이 선원의 안전 교육비로 고작 54만 원을 쓰는 동안 그의 …
새정치민주연합은 8일 오후 2시 의원총회를 열어 임기 1년의 새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이종걸 의원(4선), 노영민 박영선 최재성 의원(이상 3선)의 4파전이다. 동아일보가 7일 후보 4명에게 주요 현안에 대한 의견을 물은 결과 4명 모두 세월호 참사의 진상 규명을 위해 국회 국정…
지난달 16일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뒤 해경 간부가 2차례 골프를 친 사실이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 항공단 단장인 박모 경감(56)은 세월호 참사 이후인 지난달 27일과 이달 4일 자신이 회원권을 갖고 있는 제주시 Z골프장에서 골프를 친 것으로 밝혀졌다. 해경은 …
청해진해운이 올해 3월 세월호와 오하마나호 매각을 추진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선박들의 복원력에 구조적으로 결함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매각을 시도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7일 검경합동수사본부에 따르면 청해진해운은 3월 외국의 한 선박거래 사이트에 세월호와 오하마나호를 …
7일 경기 안산 정부합동분향소는 한산했다. 연휴 기간 세월호 침몰 사고로 희생된 이들을 추모하는 조문객들이 몰렸지만 휴일이 끝나면서 발길이 눈에 띄게 줄었다. 대신 산책이나 운동을 하러 화랑유원지를 찾는 이들이 늘었다. 세월호 충격에 빠졌던 안산 지역은 이제 서서히 일상을 되찾는 분위…
우파 논객 변희재 씨가 대표로 있는 미디어워치와 수컷닷컴, 새마음포럼, 교육과 학교를 위한 학부모연합 등 이른바 '애국세력'은 7일 손석희 JTBC 보도부문 사장, 이종인 알파잠수기술공사 대표, 이상호 고(GO)발뉴스 기자 등 3명을 사기 혐의 등으로 검찰에 고발했다. 이들은 이날 …
민간잠수사 사망 지난 6일 오전 실종자 수색에 나섰다 숨진 민간잠수부 이광욱(53)씨에 대해 의사자 지정을 추진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이날 밤까지 장례 절차를 두고 유족과 범정부 대책본부 사이에 이견이 있었지만 모두 합의를 마쳤다. 민간잠수사 이 씨의 시신은 사고 직후 전남…
세월호 사고 실종자 수색작업에 투입된 50대 민간잠수사가 잠수 11분 만에 의식을 잃고 숨졌다. 6일 범정부사고대책본부에 따르면 민간잠수사 이광욱 씨(53)는 이날 오전 6시 6분경 선체 5층 로비 부근에 가이드라인을 설치하기 위해 잠수했으나 오전 6시 17분 수심 24m 지점에서…
최근 세월호의 안전 관리를 맡은 운항관리자를 해운법으로 처벌할 수 없다는 사실이 드러나 국민의 공분을 샀다. 해양수산부가 해운법을 개정하면서 적용되는 벌칙 조항을 실수로 빠뜨렸기 때문이다. 동아일보가 2006년 이후 법제처가 각 부처에 권고한 법령정비의견 470여 건을 분석한 결과…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73) 측이 계열사들로부터 100억 원대의 유상증자 자금을 받아 유 전 회장의 사진작품 매입에 썼고, 이 돈을 미국과 프랑스로 빼돌린 정황을 검찰이 포착한 것으로 6일 확인됐다.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2차장)은 지난해 이뤄진 ㈜천해지의 유상증자와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