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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팔짱 낀 남녀 웃으며 사진촬영… 눈살 찌푸리게 한 일부 방문객들

    팔짱 낀 남녀 웃으며 사진촬영… 눈살 찌푸리게 한 일부 방문객들

    5일 오후 5시 20분경 전남 진도 팽목항. 주황색 아웃도어 재킷을 맞춰 입은 한 쌍의 연인이 다정하게 팔짱을 낀 채 들어섰다. 그들은 팽목항 한쪽에 마련된 자원봉사단체들의 부스와 자원봉사자들을 신기한 듯 쳐다보며 발걸음을 옮겼다. 가끔 입가에 미소를 머금은 채 귓속말을 주고받으며 팽…

    • 2014-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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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 모은 안산

    손 모은 안산

    “세월호 침몰 사고가 발생하기 사흘 전에 ‘수학여행 간다’며 들뜬 표정으로 머리하러 왔었어요. 살아 돌아오길 바랐는데. 합동분향소에서 영정사진으로 다시 만나니 가슴이 미어지네요….”(이혜정 씨·40·경기 안산 단원구 와동에서 미용실 운영) 지난 연휴 동안 전국 곳곳은 나들이객으로 …

    • 2014-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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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팔 걷은 진도

    팔 걷은 진도

    전남 진도군 군내면에 사는 김연단 씨(54·여)는 요즘 고구마 굽는 일로 하루를 시작한다. 오전 6시에 일어나 전날 구호물품 보관소에서 가져온 고구마를 오븐에 구워 팽목항으로 가져간다. 제대로 끼니를 챙기지 못하는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에게 고구마는 요긴한 간식거리다. 생업을 제쳐두고 …

    • 2014-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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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도 무정한 헬기소리… “솔아, 우리도 집에 가자”

    오늘도 무정한 헬기소리… “솔아, 우리도 집에 가자”

    그날 이후 아빠의 눈가는 항상 젖어 있었다. 막내딸 솔이(17)가 탔던 세월호가 전남 진도 앞바다에 침몰한 지난달 16일. 악몽에 쫓겨 오듯 내려온 진도에 머문 지 6일로 21일째가 됐다. 윤종기 씨(49)는 진도에서 언제 올지 모르는 딸을 하염없이 기다리고 있다. 5일 오후 윤…

    • 2014-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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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관 몇명 갈아치우고 끝내선 안돼”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 안철수 공동대표는 6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본격적인 대정부 공세의 포문을 열었다. 두 대표는 이날 △특별검사 도입 △국회 청문회 △6월 국정조사 △여야정 및 시민사회가 함께하는 ‘범국가적 안전위원회’ 구성 등을 요구했다. ‘수습…

    • 2014-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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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실한 法-제도, 세모그룹 부활 도운셈

    부실한 法-제도, 세모그룹 부활 도운셈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가 1997년 ㈜세모 부도 이후 재기하는 과정에서 부실기업과 관련된 법·제도의 허점이 드러나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기업을 살리려는 취지로 마련된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제도가 부실기업의 빚을 탕감해주는 ‘면죄부’로 쓰이거나 특정 산업 및 업종을…

    • 2014-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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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간협회도 관피아 손바닥… 79곳에 낙하산 141명 포진

    민간협회도 관피아 손바닥… 79곳에 낙하산 141명 포진

    세월호 참사를 불러온 선박 부실 안전점검의 원인으로 꼽히는 ‘관료 마피아’가 해양 분야뿐만 아니라 건설, 환경 등 사회 전 분야에 뿌리내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무원의 재취업을 제한하는 규정을 피해 낙하산으로 내려간 퇴직 관료들이 각 업종을 대표하는 민간 협회를 장악하고 있기 때…

    • 2014-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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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리미엄 리포트]美 위기대처 왜 강한가

    [프리미엄 리포트]美 위기대처 왜 강한가

    “매뉴얼이나 재난 대응 컨트롤타워보다 더 중요한 것은 갖가지 재난 상황에 마주쳤을 때 몸이 저절로 움직이게 하는 일상의 훈련입니다.” 재난 대응 시스템을 연구하고 가르치는 미국의 대표적 기관인 하버드대 케네디스쿨의 ‘위기리더십 프로그램’ 공동 책임자인 아널드 호윗 씨(사진)는 지난달 …

    • 2014-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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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리미엄 리포트]매뉴얼 준수 고지식한 日? 人災 최소화 최상의 방책!

    일본을 흔히 ‘매뉴얼 사회’라고 한다. 매뉴얼대로 움직이지만 한편으로는 매뉴얼이 없으면 아무것도 안되는 사회라는 뜻이다. 여기엔 긍정적 부정적 평가가 공존한다. 과거에는 긍정적인 평가가 우세했지만 2011년 3월 11일 동일본 대지진을 계기로 부정적인 평가가 두드러졌다. 당시 일본…

    • 2014-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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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들과 동갑내기 아이들 그냥 둘 수 없어서…

    아들과 동갑내기 아이들 그냥 둘 수 없어서…

    “아빠가 왜 거기 들어갔는지. 나한테 말했다면 가지 말라고 말렸을 거예요. 결국 죽어서 돌아왔는데…. 그게 훌륭한 일인가요. 거기(세월호 사망자) 내가 중학교 때 같은 반이었던 친구도 있어요.” 세월호 실종자 수색작업 도중 숨진 민간잠수사 이광욱 씨(53·사진)의 둘째아들 이모 군…

    • 2014-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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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인 1조 - 의료진 대기 - 사전 건강체크, 하나도 안지켜져

    2인 1조 - 의료진 대기 - 사전 건강체크, 하나도 안지켜져

    6일 세월호 수색작업에 투입된 민간 잠수사 이광욱 씨(53)가 숨진 것은 범정부사고대책본부가 민간 잠수사들의 안전관리를 부실하게 해 발생한 예견된 사고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 씨가 사고를 당했을 때 바지선에는 의료진이 아예 없었고, 구조팀은 평소 민간 잠수사들의 건강 상태를 제대…

    • 2014-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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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死因은 잠수병 일종 ‘기뇌증’ 뇌로 공기 유입돼 혈관 막아

    6일 세월호 수색 가이드라인 설치작업 중 숨진 민간잠수사 이광욱 씨(53)의 사망 원인은 ‘기뇌증(氣腦症)’인 것으로 판명됐다. 목포한국병원은 이날 이 씨의 뇌를 컴퓨터단층촬영(CT)한 결과 혼수상태가 올 정도로 뇌 안에 기포가 많이 있는 것을 발견했다. 박인호 원장은 “잠수할 때…

    • 2014-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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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종자 가족들 “안전 기도했는데…”

    실종자 가족들 “안전 기도했는데…”

    “소중하지 않은 목숨이 어디 있겠어요. 실종된 우리 아이 위해 기도하면서 잠수사들을 위해서도 기도했는데….” 전남 진도군 실내체육관과 팽목항에 머물고 있는 실종자 가족들은 6일 민간잠수사 이광욱 씨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하루 종일 숙연한 분위기였다. 가족들은 말을 잊었고 일부 가…

    • 2014-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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