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에 잠긴 어머니는 아들에게 가장 값싼 수의를 입혔다. ‘장례비용도 세금’이라며 빈소는 차리지도 않았다. 어머니는 지난달 23일 세월호 침몰 사고로 실종됐던 안산 단원고 2학년 박모 군(17)을 찾았다. 금쪽같은 아들은 바다 깊이 가라앉은 세월호 안에서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됐다. …
원로 탤런트 전양자(본명 김경숙·72·사진) 씨가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의 계열사로 알려진 국제영상과 노른자쇼핑의 대표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전 씨와 유 전 회장 일가의 관계가 주목받고 있다. 전 씨는 구원파의 수련원으로 알려진 경기 안성시 금수원의 대표와 지주회사인 아이원…
세월호 사고 실종자 수색작업이 계속되는 가운데 거센 조류로 시신이 침몰지점에서 4.5km 떨어진 곳에서 발견되는 등 시신 유실 우려가 커지고 있다. 그동안 시신 유실에 대한 정부의 대비가 소홀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범정부 사고대책본부는 “2일 오전 6시 반 사고 지점에서 남동…
세월호 침몰 사고에 대한 정부의 대응이 미흡했다는 응답이 82%에 달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50% 밑으로 떨어졌다. 한국갤럽이 지난달 28∼30일 성인 10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 적절했다는 응답은 8%에 그쳤다. 지난달 27일 …
박근혜 대통령은 2일 청와대로 각계 종교 지도자들을 초청해 세월호 참사 수습과 관련해 협조를 구했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저도 부모님을 다 흉탄에 잃어 가족을 잃은 마음이 얼마나 견디기 힘들고 고통스러운지 통감하고 있다”며 “저도 그때 생각을 많이 하면서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
검찰이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73)의 측근 정치인인 민주당(새정치민주연합의 전신) 출신 채규정 전 전북부지사(온지구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키로 하는 등 유 전 회장 측근 수사를 계속 확대하고 있다. 이는 유 전 회장 측과 두 아들 등 사건의 핵심인물들이 수사에 비협조적인 태…
‘수학여행 비용을 줄이려고 세월호에 탑승한 아이들이 청해진해운 및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73) 일가의 부도덕과 치부에 희생된 사건….’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2차장)이 세월호 침몰 사고를 바라보는 시각이다. 수사팀은 유 전 회장 일가의 횡령 등으로 세월호 선사 청해진…
세월호 참사 발생 17일째인 2일. 세월호가 침몰한 사고 지점에는 부표 2개가 덩그러니 떠 있다. 바로 옆에 정박한 바지선 ‘언딘리베로호’ 위에는 실종자 수색작업에 투입될 잠수사들이 물결치는 바다를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바라보고 있다. 조류가 가장 강하다는 사리의 마지막 날. 고갈된 체…
진보논객 진중권 동양대 교수는 세월호 참사에 대처하는 여권의 행태와 관련, "요즘 국가의 정체성에 대한 의심이… 대한민국은 아직 공화국(Republic)인가 아니면 이미 왕국(Kingdom)인가"라고 의문을 제기하며 "'주군'을 모시는 자들이 너무 많다"고 비판했다. 사고 해결보다 박…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 공동대표는 2일 세월호 참사와 관련, "우리 모두가 죄인이라고 한들, 죄인 중에서도 용서받지 못할 죄인이 따로 있다"며 "반드시 책임을 규명하고 그 책임을 물어야 마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공동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여객선 침몰사고 …
중견 여배우 전양자 씨(72·본명 김경숙)에 대해 검찰이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 세월호 선사인 청해진해운 실소유주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의 비리 의혹 관련 수사 대상에 전양자 씨가 올랐기 때문이다. 유병언 전 회장 일가의 비리 의혹 관련 수사를 맡은 인천지검 특별수사…
청해진해운 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이 국제영상 대표로 있는 탤런트 전양자(본명 김경숙)씨를 소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인천지검 특별수사팀은 1일 국제영상 금융 계좌에 대한 추적작업을 벌이기 위해 전 씨를 출국금지시켰다. 검찰은 전씨가 다른 측근들과 함께 '구원파' 유병언 전 세모…
세월호 침몰 사고가 ‘여객선의 부실 관리’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오면서 다른 여객선에 대한 안전점검이 강화되고 있다. 인천∼백령도를 운항하던 ‘하모니플라워호’는 최근 안전점검에서 불합격 판정을 받아 운항이 중단됐다. 이 여객선 관계자들은 다시 안전점검을 받기에 앞서 1일 오전 구명벌 등…
박근혜 대통령은 1일 “안전에 대한 국가 틀을 바꾸는 데 예산을 최우선 배정하라”고 지시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주재하면서 “(새로 만드는) 국가안전처는 과거 공직 채용방식에서 벗어나 최고의 인재들을 선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국가재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