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나라에선 행복한 부부로 살아다오.” 세월호 침몰 사고로 숨진 이벤트 업체 종업원 김기웅 씨(28)와 승무원 정현선 씨(28)가 영혼결혼식을 갖는다. 이들은 4년 전부터 사귀다 올가을에 결혼식을 올리기로 약속한 사이였다. 두 사람은 올 1월 친한 친구들과 인천 용유도에 놀러갔고…
“아까워서 어째…. 소중한 내 새끼 이렇게 보내서 어떻게 하나!” 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 사흘째인 18일 오후 10시 반 경기 안산 고려대병원 장례식장. 101호 안산 단원고 김모 양의 빈소에선 통곡소리가 복도 끝까지 울려왔다. 유족들은 김 양의 사진을 바라보며 하염없이 눈물을 흘…
여객선 침몰 사흘째인 18일 오후 경기 안산 한도병원 장례식장 장미실 분향실. 세월호 침몰로 숨진 안산 단원고 이다운 군(17)의 빈소 앞 복도에는 교복을 입은 학생들과 검은 옷을 입은 어른들로 붐볐다. 33m² 크기의 분향실 안엔 교복을 입은 학생 8명이 서 있었다. 다운이의 …
18일 오후 10시경 잠수요원이 승객들이 많이 탄 세월호 3층 선체에 진입을 시도하면서 실종자 가족들의 희망은 더 간절해졌다. 하루 종일 희망과 절망, 울분과 탄식이 교차한 날이었지만 전남 진도군실내체육관에 모인 실종자 가족들은 늦은 시간까지 대형 모니터에 나오는 세월호 수색 상황과 …
새정치민주연합 장하나 의원이 세월호 구조작업에 나선 구조대원을 범죄자에 비유하는 듯한 표현을 써 물의를 빚고 있다. 장 의원은 17일 트위터에 “당장 현장으로 달려가고 싶다. 선내 진입 등이 이렇게 더뎌도 될까. 이 정도면 범죄 아닐까? 내 마음도 이런데 가족들, 친구들의 마음은…
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와 관련해 서울시교육청이 다음 주인 21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일선 학교에서 안전교육을 실시하도록 지시했다. 하지만 교육 자료가 수학여행, 체험학습 등 학교와 학생 상황에 맞는 것이 아니라 각 재난 관련 기관에서 만든 일반적인 안전교육이어서 “너무 졸속으로 추진…
세월호가 침몰한 지 사흘째인 18일 실종자 수색작업이 활발히 진행되는 가운데 수색·인양작업과 관련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동아일보 취재팀은 조선해양공학 분야 전문가인 성우제 서울대 조선해양공학과 교수, 지상원 한국해양대 해사수송과학부 교수, 성형진 KAIST 기계공학과 교수의 설명을…
여객선 세월호의 침몰 원인이 ‘급선회’ 때문이라는 데 무게가 실리면서 왜 급선회를 하게 됐는지를 두고 의문이 커지고 있다. 6825t급 대형 여객선 ‘세월호’는 항적(航跡·항해 기록)을 통해 사고 직전 급선회한 사실이 확인됐다. 그러나 사고 당시 해역은 파도가 잔잔했고 암초도 없는 곳…
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에 대한 각국의 애도와 지원 의사 표명이 잇따르고 있다. 18일까지 위로와 지원 메시지를 보내온 나라는 미국을 비롯해 총 31개국이다. 그중 일본이 가장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필요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자위대 소해정까지 파견하겠다는 뜻을 밝혔…
온 국민이 여객선 ‘세월호’ 실종자들의 무사귀환을 기원하고 있는 가운데 기업들도 수색 작업 및 사고 수습에 동참하고 있다. 가장 먼저 발 벗고 나선 곳은 해상크레인 등의 장비를 보유하고 있는 조선업계다. 현대삼호중공업은 16일 사고가 발생하자 사고 현장에 예인선 3척과 구급차 …
“저희가 도와드릴 게 없을까요?” 세월호 침몰 사고 사흘째인 18일. 경기 안산 단원고는 임시 휴교를 23일까지 연장했지만 1, 3학년 학생들은 평소처럼 학교를 찾았다. 실종 학생들의 가족과 지인, 생존자를 기다리는 수많은 이들을 위해 작은 일이라도 돕기 위해서다. 이날 학생들…
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 발생 직후부터 사고 당사자와 그 가족들을 돕기 위한 도움의 손길이 사회 각계각층으로부터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특히 작은 도움이라도 주고자 하는 일반 시민들의 참여가 두드러졌다. 사고가 발생한 전남 진도군에는 자원봉사자들의 참가 행렬이 줄을 이었다. 사고 직…
중국 정부와 언론이 ‘세월호’ 침몰 사고에 큰 관심을 보이는 가운데 중국 누리꾼의 인터넷 참배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18일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微博)에는 누리꾼들이 ‘촛불 이모티콘’을 올리며 희생자들을 애도했다. 누리꾼들은 촛불과 함께 ‘하늘에선 행복하렴’ ‘잘 가라’ 등의 …
세월호 침몰사고 실종자들의 생존을 소망하는 목소리가 사이버 공간에서도 높아지고 있다. 사고 사흘째인 18일 트위터,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실종자들이 무사히 집으로 돌아오길 바라는 메시지를 담은 사진이 수십 장씩 올라왔다. 경기 안산 단원고 3학년 김민혁 군(1…
세계 각국 정상들이 전남 진도 앞바다에서 발생한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해 잇달아 애도를 표명하고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7일(현지 시간) 두 차례에 걸쳐 실종자 및 희생자 가족에게 위로를 전하며 모든 지원을 약속했다. 백악관은 이날 오전 대통령 명의의 애도 성명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