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비극의 시작은 2012년 8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같은 달 청해진해운은 1994년 6월에 일본 하야시카네 조선소에서 건조된 ‘낡은 배’를 일본 선사로부터 사들였다. 이어 세월호로 이름을 바꾸고 증축했다. 4, 5층 객실을 고쳐 여객 정원을 804명에서 921명으로 늘렸다. 무리…
《 세월호 유가족은 물론이고 생존자, 자원봉사자, 민간잠수사, 진도 어민 등은 세월호 1주년을 맞아 편지를 썼다. 누군가는 밤새 고민해 간신히 썼다며 쑥스러워했다. 글쓰기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이기에 내용은 소박하고 단순했다. 하지만 그 안에는 진심이 담겨 있었다. 보고 싶은 사람을 향…
세월호는 출판시장의 지형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쳤다. 인터넷 서점 예스24에 따르면 세월호 참사 이후 1년 동안 발간된 관련 도서는 총 31종에 달한다. 이 가운데 가장 많이 팔린 책은 ‘금요일엔 돌아오렴’(창비)이다. ‘4·16 세월호 참사 시민기록위원회 작가기록단’이 현장에서 유…
16일 세월호 참사 1주기를 앞두고 종교계가 잇달아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고 유가족을 위로하는 행사를 연다. 대한불교조계종은 14일 오전 10시 서울 조계사 대웅전에서 추모법회를 봉행한다. 이날 법회는 총무원장 자승 스님 등 스님 50여명을 비롯해 30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10일 열릴 예정이던 이완구 국무총리와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의 면담이 무산됐다. 이 총리는 이날 오후 4시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경기 안산 단원고 희생자 유가족으로 구성된 ‘4·16 세월호 참사 가족협의회’ 대표 11명, 일반인 유가족 대책협의회 6명과 면담할 예정이었…
박근혜 대통령은 16일 오후 콜롬비아 페루 칠레 브라질 등 남미 4개국 순방에 나선다. 출국일이 세월호 참사 1주년인 만큼 이날 오전에는 어떤 방식이로든 유가족 및 실종자 가족들을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 안산에서 열리는 합동분향식 참석, 사고 현장인 전남 진도 팽목항 방문 등을 …
정부가 10일 세월호 인양과 관련해 ‘기술적으로 가능하다’는 의견을 공식 발표했다. 앞서 박근혜 대통령이 6일 “(세월호) 선체 인양이 기술적으로 가능하다고 결론이 나면 실종자 가족 및 전문가들의 의견과 여론을 수렴해 선체 인양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힌 만큼 조만간 최종적으로 …
박근혜 대통령은 16일 오후 콜롬비아 페루 칠레 브라질 등 남미 4개국 순방에 나선다. 출국일이 세월호 참사 1주기인 만큼 이날 오전에는 어떤 방식이로든 유가족 및 실종자 가족들을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 안산에서 열리는 합동분향식 참석, 사고 현장인 진도 팽목항 방문 등을 고려하…
국민대는 지난해 세월호 침몰 사고 당시 제자들을 구하다 숨진 단원고 교사 남윤철 씨를 기리기 위해 남 씨가 공부했던 북악관 708호를 ‘남윤철 강의실’로 명명했다. 8일 기념식에 참석한 남 씨의 아버지 남수현 씨와 어머니 송경옥 씨가 현판을 어루만지고 있다. 이건혁 기자 gun@d…
세월호 선체 인양이 결정되면 정부는 네덜란드와 미국의 전문업체 중 한 곳에 인양을 의뢰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업체는 국민감정을 고려해 배제했으며 인양 비용은 1205억 원이 들 것으로 추산됐다. 8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정부는 선체 인양 기술검토 보고서를 이르면 이번 주말에 …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은 7일 세월호 인양을 포함한 수습 비용에 대해 “5500억 원을 좀 넘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 차원에서 세월호 수습 비용을 밝힌 건 처음이다. 유 장관은 이날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 출석해 “지금까지 소요된 비용은 1800억 원이며 앞으로 들어…
세월호가 침몰하고 있는데도 승객 구조를 외면한 채 배를 버리고 먼저 탈출한 이준석 선장(69)에게 항소심에서도 사형이 구형됐다. 7일 광주고법 형사5부(부장판사 서경환) 심리로 열린 이 선장 등 세월호 승무원 15명과 청해진해운 김한식 대표의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공소유지를 맡은 박…
6일 박근혜 대통령의 발언을 놓고 세월호 유족과 실종자 가족들은 ‘당연하다’는 반응을 보이며 “하루빨리 인양을 확정해야 한다”고 정부를 압박했다. 일부는 ‘선거를 의식한 발언’이라며 여전히 믿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경기 안산 단원고 학생 유가족인 A 씨는 “유가족에게는 진상규명이 …
박근혜 대통령이 6일 세월호 선체 인양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세월호 후속처리를 둘러싼 논란이 인양 쪽으로 가닥이 잡히는 기류다. 박 대통령이 “기술적으로 가능하다고 결론이 나면”이라는 전제를 달긴 했지만 정국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하면 인양 쪽으로 무게중심이 실려 …
새누리당은 6일 박근혜 대통령의 ‘세월호 인양 적극 검토’ 발언을 환영했다. 박 대통령에게 선수(先手)를 빼앗긴 새정치민주연합은 ‘환영’이라는 표현을 삼간 채 세월호 인양이 실제 이뤄지는지 지켜보겠다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