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화문광장은 역사·문화체험을 할 수 있고 인근에는 청와대, 정부청사, 각국 대사관, 기업체가 밀집한 서울의 핵심 공간이다. 이곳에 세월호 유족이 특별법 제정을 요구하며 두 달째 천막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광화문광장에 설치된 천막은 모두 14개동으로 전체 광화문광장 면적 …
13일 오전 7시 서울 종로구 청운효자동 주민센터 앞. 경찰버스 5대가 일제히 시동을 걸자 ‘부르릉’ 하는 소리가 주변을 울렸다. 밤새 세월...
“오늘 이 자리를 그동안 부족하고 잘못했던 점에 대한 통렬한 반성의 기회로 삼는다면 언젠가는 국민들의 사랑을 회복할 날이 올 것입니다.” 12일 오전 11시 인천 연수구 해양경찰청 1층 강당. 1953년 내무부 치안국 소속 해양경찰대로 출범한 해경이 창설 61주년을 맞아 ‘해양경…
새누리당 이완구,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는 11일 오후 배석자 없이 90여 분간 만났다. 세월호 특별법 협상을 공식 재개한 것이다. 지난달 19일 내놓은 여야 2차 합의안이 세월호 유가족과 야당의 거부로 사실상 무효화된 뒤 첫 공식 접촉이었다. 이 원내대표는 2차 합의안 추…
미국에서 도피 생활을 하다 4일(현지 시간) 체포된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73·사망)의 최측근인 김혜경 한국제약 대표(52·여)의 국내 조기 송환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검찰이 김 씨 조사 준비에 본격 착수했다. 김 씨는 4일 오전 11시 미국 버지니아 주 타이슨스코너의 한 아파…
서울 광화문광장에서도 세월호 가족들의 아픔을 나누려는 추석맞이 행사가 8일 열렸다. 이날 오전 경기 안산시 화랑유원지 정부합동분향소에서 열린 ‘가족 합동 기림상’에 참여했던 유가족 100여 명도 참석했다. 자원봉사자들은 광장 중앙에 송편, 전, 잡채 등 명절 음식 외에도 학생들이…
8일 오전 경기 안산시 화랑유원지 정부합동분향소에는 이른 아침부터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단원고 아이들과 함께 추석을 보내려는 유가족들의 행렬이 줄을 이었다. 이들은 저마다 아이들이 생전에 좋아했던 피자 치킨 스파게티 치즈케이크 초밥 등을 가져와 영정 사진 앞에 음식을 차렸다. 여러…
추석인 8일 오전 전남 진도군 팽목항 해경 전용부두. 세월호 실종자인 경기 안산 단원고생 조은화 양의 어머니 이금희 씨(45)는 수색 현장으로 떠나는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 일행을 애타게 기다렸다. 거의 매일 만나다시피 하는 이 장관이지만 이날만큼은 특별한 부탁을 하려고 아침 일…
5일 전남 순천시 서면 학구리 송치재터널 인근 별장 ‘숲속의 추억’. 앞뒤 출입문은 여전히 굳게 닫혀 있고 고요한 적막이 흘렀다. 도로변 산기슭의 외딴 곳에 있는 숲속의 추억은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73·사망)의 마지막 은신처로 밝혀지면서 국민 상당수가 한 번씩은 들어 본 ‘명소 …
“쟤가 잡히면 우리 모두가 망한다.” 세월호 침몰 참사 후 생전의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73)이 했다는 말이다. 바로 그 장본인이자 유 전 회장 일가의 ‘금고지기’로 지목돼온 김혜경 한국제약 대표(52·여)가 4일(현지 시간) 오전 11시경 미국에서 검거됐다. 김 대표는 이미 …
탈출구가 보이지 않는 세월호 정국에서 야권 차기 대선주자들의 셈법도 복잡해지고 있다. 특히 문재인 안철수 박원순 등 새정치민주연합 대선후보 ‘빅3’의 엇갈린 명암이 주목된다. 세월호 정국에선 친노(친노무현) 좌장인 문재인 의원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문 의원은 지난달 19일 세월호 …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5개월이 다 돼 가는 5일까지도 대한민국호(號)는 세월호라는 깊은 수렁에 빠져 한발짝도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 국론은 사분오열됐고 다양한 여론을 용광로에 녹여 내야 할 국회는 식물국회로 전락했다. ‘세월호 피로감’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여야 원내대표가…
진상조사위원회에 수사권·기소권을 부여하는 문제와 특별검사 추천권 문제로 공전을 거듭하고 있는 세월호 특별법에 대한 상이한 여론조사가 나왔다. KBS의 지난달 30일 여론조사에는 진상조사위에 수사권·기소권을 보장하는 것에 대해 '동의한다'(58.3%)가 '동의하지 않는다'(38.…
김영석 해양수산부 차관은 4일 “세월호 수색작업이 한계에 도달하면 배를 그대로 방치해두기는 어렵다”며 세월호 인양 가능성을 내비쳤다. 김 차관은 이날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관계부처 합동 과도기 안전관리 계획’ 발표 기자회견에서 세월호 인양 가능성을 묻는 질문을 받고 이같…
세월호 조타기가 평소 이상 신호를 자주 보였다는 증언이 나왔다. 4일 광주지법 형사13부(부장판사 임정엽) 심리로 진행된 청해진해운 임직원 재판에서 세월호 침몰 당시 운항을 책임진 3등 항해사 박모 씨(26·여)는 “조타기 고장을 알리는 알람이 수시로 울렸다. 평소에도 조타기에 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