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우리도 거기서 유대균이 나올 줄은 꿈에도 몰랐다.” 25일 유대균 씨 검거작전에 참여한 인천지방경찰청 관계자는 27일 흥분이 가라앉지 않은 목소리로 이렇게 말했다. 대균 씨가 머물던 경기 용인시 수지구 광교중앙로 G오피스텔은 경찰이 파악한 대균 씨 측근들의 연고지 가운데 …
냉장고에는 음식이 가득 차 있었고 거실엔 생수병이 널려 있었다. 아주 작정하고 은신한 듯했다. 인천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장남 대균 씨(44)가 검거된 경기 용인시 G오피스텔을 26일 정밀감식하며 내부를 공개했다. 2층 복층 구조로 20m² 규모의 이 오…
세월호 일부 선원들이 배에서 탈출할 때 술을 마신 것으로 드러났다. 24일 광주지법에서 열린 재판에서 세월호 기관장 박모 씨(54)와 기관사 손모 씨(57)는 탈출 직전 마지막 술이라고 생각해 맥주 1캔씩을 마셨다고 밝혔다. 박 씨는 세월호 침몰 당시인 4월 16일 오전 9시 반경 조…
경찰이 ‘세월호’ 실소유주인 고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장남 유대균(44)을 검거했다. 유대균의 도피를 도운 박수경(34)도 함께 검거됐다. 25일 경찰에 따르면 유대균과 박수경은 이날 오후 7시경 경기도 용인 수지에 위치한 한 오피스텔에서 검거됐다. 경찰은 이 오피스텔을 …
2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안전행정위원회 긴급 현안질의에 출석한 황교안 법무부 장관과 이성한 경찰청장의 답변은 특급 현상수배범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추적 과정에서 검경(檢警)이 벌여 온 헛발질의 민낯을 그대로 보여줬다. 한마디로 ‘공조’는 없었다. 이 청장은 검찰이 유 전 회…
“희생된 분들의 영혼을, 자식 잃은 부모님들을, 친구와 제자를 잃은 단원고 학생과 선생님들을 조금이라도 위로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저는 오직 음악으로 마음을 전하려 합니다. 그것만이 저 안타까운 영혼들에게 바치는 진정한 송가가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건반 위 구도자’…
“수사권이 보장된 세월호 특별법을 제정하라.” 세월호 유가족 및 시민단체 회원들로 구성된 도보행진단이 목소리를 높였다. 중간중간 장맛비가 쏟아지면 노란 우산과 우의를 걸치고 계속 걸었다. 23일 경기 안양시를 출발해 경기 광명시 광명시민체육관에서 하루를 보내고, 24일 오전 서울광…
경찰이 24일 전남 순천시 서면 학구리 오솔길에서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이 도피하다 흘린 것으로 추정되는 안경을 발견했으나 확인 결과 인근 농장 주인의 안경으로 밝혀졌다. 유 전 회장의 안경이 맞다면 도피로 추적이 가능했으나 다시 원점으로 돌아간 셈이다. 동아일보 취재팀은 23,…
새누리당 주호영 정책위의장이 세월호 참사에 대해 “기본적으로 교통사고”라고 말해 논란이 일고 있다. 주 의장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세월호 피해자에 대한 지원과 보상·배상 문제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손해배상 관점에서 보면 기본적으로 교통사고”라며 “국가가 일단 (보상·배상액) 전액…
2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와 안전행정위원회의 긴급 현안질의에서 여야 의원들은 황교안 법무부 장관, 이성한 경찰청장을 상대로 시종 “사퇴하라”고 호통을 쳤다.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에 대한 부실 수사가 문제가 됐다. 그러나 여야 의원들의 모습은 과거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자신…
24일로 세월호 참사 100일을 맞았지만 여야는 세월호 특별법을 놓고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여야 정치권은 세월호 특별법을 바라는 세월호 유가족들의 간절한 외침에 귀를 막은 듯했다. ○ 세월호 유가족 지원과 보상 문제 급부상 여야 간 논의가 진행되면서 의견 차이가 좁아지기…
《 상대가 누군지도 몰랐다. 현상금 5억 원이 걸린 상대의 시신을 발견하고도 알아보지 못했다. 검찰과 경찰은 공조수사는커녕 기본적인 정보조차 공유하지 않았다. 하루 평균 3만 명의 경찰관이 동원된 ‘단군 이래 최대 수색’이라는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체포 수사는 그렇게 실패로 끝났다…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73)의 운전기사이자 최측근인 양회정 씨(56·공개수배·사진)가 지인에게 “5월 25일 새벽 검찰 수사관들이 유 전 회장이 은신해 있는 별장으로 이동하는 것을 보고 도망 나와 도움을 요청하러 전주로 달려왔다”는 얘기를 한 것으로 24일 확인됐다. 5월 25일 …
최재경 인천지검장(52·사법연수원 17기·사진)이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을 체포하는 데 실패한 책임을 지고 24일 사표를 냈다. 최 지검장은 4월 16일 세월호 참사 직후부터 세월호의 선사 청해진해운 실소유주인 유 전 회장 일가의 비리 수사와 검거 작전을 총괄 지휘해 왔다. 최…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에 대한 검경의 부실 수사 불똥이 어디까지 튈지 주목된다. 인책론의 정점에는 황교안 법무부 장관이 있다. 여당에서마저 황 장관 교체론이 나올 정도로 여권 기류가 심상치 않다. 김진태 검찰총장과 이성한 경찰청장의 거취도 관심을 모은다. 황 장관이 교체된다면 임기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