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량진역 주변 노란 리본 전부 제거한 인증샷 올린다.’ 19일 강경 우파 성향 인터넷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 회원 박모 씨는 이런 제목으로 사진 여러 장을 올렸다.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는 노란 리본 수십 개가 바닥에 떨어져 뒹구는 사진과 함께 “노량진역에서 환승하…
해운업계 비리와 관련해 검찰의 수사 대상에 올랐던 해양수산부 소속 공무원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18일 서울 구로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경 서울 구로구 구로5동의 한 모텔에서 해수부 소속 박모 씨(51·사무관)가 숨진 채 발견됐다. 박 씨는 해운업계 관계자로부터 차명계좌로 …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94일째인 18일 294번째 희생자가 발견됐다.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6시 20분경 민관군 합동구조팀이 세월호 3층 중앙 및 식당을 수색하던 중 세월호 식당에서 일하던 조리원 이묘희 씨(56·여)의 시신을 수습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4일 안산 단원고…
세월호 침몰 현장 수색지원 활동을 마치고 복귀하던 소방헬기가 광주 도심에 추락해 이 헬기에 탑승했던 소방대원 5명 전원이 숨졌다. 17일 오전 10시 53분경 광주 광산구 장덕로6번길 부영아파트 206동 옆 인도에 강원도소방본부 제1항공대 소속 헬기가 추락했다. 사고 현장을 지나던 차…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1층에서는 본관 전면 안내실 개소 행사가 열렸다. 1975년 국회의사당 건립 이후 줄곧 국회의원 전용 출입구로 이용됐던 문을 일반인에게도 개방하는 뜻 깊은 일이라고 국회 측은 설명했다. 이어 국회 본관에서 제66주년 제헌절 기념행사가 열렸다. …
아찔한 순간이었다. 추락사고 현장에서 신호 대기 중이던 승용차 블랙박스에 찍힌 화면을 보면 소방헬기는 거의 80도 각도로 쏜살같이 인도로 곤두박질했다. 추락한 곳은 광주 광산구 장덕로 6번길 부영아파트 206동(20층)과 성덕중학교(4층) 중간 지점이었다. 두 건물은 추락 지점에서 불…
“오늘 아침에도 통화했는데….” 17일 불의의 헬기 추락사고로 순직한 강원도소방본부 정성철 기장의 아내(49)는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울먹이며 제대로 말을 잇지 못했다. 아내는 이날 오전 전화로 “오늘 돌아오는 거죠”라고 물었고 정 기장은 “기상 상태를 봐야 할 것 같다”고 답했…
17일 오후 2시 30분경 강원 춘천시에서 한 대의 버스가 광주를 향해 출발했다. 헬기 추락으로 숨진 소방대원 5명의 유족 12명을 태운 버스였다. 시신이 수습된 광주 광산구 왕버들로 KS병원까지 5시간 가까운 긴 시간이었지만 버스 안에서는 유족들의 오열이 한순간도 끊이지 않았다. 버…
17일 광주 광산구 장덕로 인도에 추락해 탑승자 5명이 사망한 강원소방본부 헬기 사고의 원인으로 기체 결함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이 헬기는 오전 10시 49분 광주비행장에서 이륙한 지 4분 만에 추락했다. 사고 헬기 관제를 담당한 군 관계자는 “사고 헬기가 갑자기 레이더에서 사라져…
제66주년 제헌절 기념식을 앞둔 17일 오전 9시 국회 본관 앞에선 세월호특별법 제정을 요구하는 유가족들의 단식 농성이 나흘째 이어졌다. 같은 시간 정의화 국회의장은 헌정 사상 처음으로 국회 본관 1층 전면 입구를 국민에게 개방하기 위해 새로 만든 안내실 개소식 테이프 커팅식에 참석했…
정의화 국회의장은 지난달 2일 19대 후반기 입법부 수장으로 취임하면서 의욕적인 모습을 보였다. 먼저 국민의 눈높이에서 변화하는 국회의 모습을 보여주겠다며 의장 직속 국회개혁 자문위원회 설치를 공언했다. 각계각층과 소통하는 국회를 만들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하지만 국회개혁 자문위…
세월호 참사 발생 석 달 만인 16일 여야 지도부는 ‘세월호 특별법’ 처리를 위한 담판을 벌였지만 실패했다.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원내지도부는 당초 이날 세월호 특별법을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하겠다고 합의했지만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이완구 원내대표, 새정치…
정부가 세월호 참사 치유를 내걸고 방영 중인 TV 광고가 표절 시비로 논란에 휩싸였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우리는 하나로 이어져 있다’라는 제목의 40초 길이의 TV 광고를 외주 업체를 통해 제작해 4일부터 방송 중이다. 하지만 한 대학생이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
정치권이 세월호 참사와 관련된 경기 안산 단원고 수험생들에게 대학 특례입학 혜택을 주기로 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찬반양론이 일고 있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는 단원고 3학년 학생 및 희생자의 직계비속, 형제자매에게 대학 정원의 1% 내에서 정원외 특례입학 혜택을 주기로 15일 합의…
박근혜 대통령 앞에서 여야 원내대표가 했던 ‘굳은 약속’도 소용없었다. 16일로 정했던 세월호특별법 처리 시한을 넘겼지만 정치권은 막판까지 타협의 묘를 보여주지 못했다. 이날 여야 대표단은 부랴부랴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90여 분간 담판 협상을 했지만 이렇다 할 진전이 없었다. 세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