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1주년을 앞두고 시민단체와 유가족이 도로를 점거하고 불법시위를 벌이면서 서울 도심 곳곳이 마비됐다.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와 유가족 등 2500명(경찰 추산)은 11일 오후 5시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세월호 특별법 정부 시행령 폐기 4·11 총력행동 문화제’를 열었다. …
아이를 바닷속에 묻어둔 엄마는 말이 없었다. 따뜻했던 어느 봄날 흐드러지게 핀 벚꽃 아래 남편과 딸이 환하게 웃는 모습이 담긴 사진만 연신 쓰다듬었다. 세월호 1주년을 앞둔 12일 오전 경기 안산 단원고 2학년 실종자 허다윤 양의 어머니 박은미 씨(45)는 전남 진도군 팽목항 등…
세월호 비극의 시작은 2012년 8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같은 달 청해진해운은 1994년 6월에 일본 하야시카네 조선소에서 건조된 ‘낡은 배’를 일본 선사로부터 사들였다. 이어 세월호로 이름을 바꾸고 증축했다. 4, 5층 객실을 고쳐 여객 정원을 804명에서 921명으로 늘렸다. 무리…
《 세월호 유가족은 물론이고 생존자, 자원봉사자, 민간잠수사, 진도 어민 등은 세월호 1주년을 맞아 편지를 썼다. 누군가는 밤새 고민해 간신히 썼다며 쑥스러워했다. 글쓰기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이기에 내용은 소박하고 단순했다. 하지만 그 안에는 진심이 담겨 있었다. 보고 싶은 사람을 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