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농경지에 계신 주민들은 즉시 노인회관으로 대피해 주시기 바랍니다.” 10일 오후 1시경 경북 예천군 감천면 벌방리 노인회관. 박우락 이장(62)은 마이크에 대고 여러 차례 같은 말을 반복했다. 이 마을은 지난달 중순 집중호우로 산사태 피해를 입어 실종자 2명이 발생했는데 아직…
제6호 태풍 카눈이 10일 오전 상륙해 한반도를 수직으로 관통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 시민들이 태풍이 본격적으로 비를 뿌리기 전 귀가를 서두르고 있다. 한낮 도심 곳곳 하천은 통제됐고, 붐비던 거리에도 평소보다 오가는 사람이 적었다. 기상청 등에 따르면 카눈은 이날 오전 9시20분…
10일 오전 경남 거제로 상륙한 제6호 태풍 ‘카눈’이 서울 동쪽을 지나고 있다. 앞서 카눈은 충청권에 진입하면서 강도가 ‘중’에서 무(無)등급으로 하향조정됐으나 여전히 간판을 날릴 수 있는 위력을 지니고 있다.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기준 카눈은 서울 동쪽 약 50㎞ 육상에서…
10일 오전 11시36분께 경기 이천시 호법면 영동고속도로에서 차량사고로 10여명이 경상을 입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사고는 호법면 영동고속도로 호법분기점(인천방면) 편도 4차로 중 3차로를 주행하던 14톤 화물차가 2차로에서 달리던 콤비버스 2대 등을 받으면서 일어났다. …
오송 지하차도 참사 유족에 대한 지원금이 오른다. 충북도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호우 피해 지원기준 상향 조정에 따라 위로금 3000만원을 추가 지원할 수 있게 됐다고 10일 밝혔다. 도는 오송 지하차도 희생자 14명의 가족 등에게 각각 6500만~8500만원(청주시민 기준)의 유…
사상자 24명이라는 뼈아픈 경험을 한 청주시에 집중호우 상황에서 지하차도 침수에 대비하는 정식 매뉴얼이 아직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태풍 ‘카눈’ 북상이 임박해 체계적인 자체 매뉴얼이라도 서둘러 수립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청주시는 궁평2지하차도 참사 현장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오송 궁…
집중호우 실종자 수색에 나섰다가 순직한 해병대 고 채수근 상병의 사망 경위에 대해 기초 수사를 진행한 전 해병대 수사단장과 국방부 간 주장이 크게 엇갈리며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국방부는 김계환 해병대사령관이 지난달 31일 이종섭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수사 보고서의 민간 경찰 이첩을 보…
지난달 집중호우 피해자 수색작전 중 순직한 고(故) 채수근 해병대 상병 사고에 대한 군 차원의 조사 결과를 놓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국방부가 10일부터 국회를 대상으로 관련 설명에 나선다. 9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방부 관계자들은 10일부터 국회 국방위원장과 여야 간사를 시…
해병대가 집중호우 실종자 수색 중 순직한 고 채수근 상병 사망 경위를 조사한 해병대 수사단장 박모 대령에 대해 8일 장교 보직해임 심의위원회를 열어 이를 의결했다. 박 대령이 김계환 해병대사령관 지시에 불응한 건 중대 군 기강 문란이라며 2일 보직해임을 공식 의결한 것. 지난달 3…
충북 청주시가 6호 태풍 ‘카눈’ 북상에 따른 태풍특보 발효 전 재난 대응비상1단계를 가동하며 총력 대응에 나섰다.지난달 집중호우로 오송 지하차도 참사를 겪은 터여서 이번에는 철저한 대비로 태풍 피해를 최소화 한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이범석 청주시장은 8일 오전 임시청사 소회의실에서…
14명이 숨진 ‘오송 참사’ 책임론의 중심에 선 이상래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 청장이 참사 전날인 지난달 14일 서울 출장을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 8일 더불어민주당 천준호 의원실이 행복청에서 받은 ‘행복청장 7월 14일~16일 일정 내역’ 자료에 따르면 이 청장은 이날 서…
지난달 집중호우 피해 실종자 수색 중 순직한 고(故) 채수근 해병대 상병 사건을 조사하다 ‘집단항명 수괴’ 혐의로 보직 해임된 박모 해병대 수사단장(대령)이 8일 군 당국으로부터 보직해임 심의를 받는다.박 대령에 대한 보직해임심의위원회는 이날 오전 경기도 화성 소재 해병대사령부에서 진…
소방과 군·경 수색당국이 8일 경북 예천 실종자 2명을 찾기 위한 수색을 25일째 이어가고 있다. 경북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수색당국은 이날 오전 내성천 경천교~상주보 하류 왼쪽 구간에 소방 148명과 차량 27대를 투입해 집중 수색하고 있다. 또 경천교~상주보 하류 왼쪽 구간에는 …
일본 오키나와 해상에서 북상 중인 제6호 태풍 ‘카눈’이 한반도 내륙을 깊숙이 관통할 것으로 전망된다. 당초 영동 일부 지역만 스치듯 지나갈 것으로 예상했지만, 태풍 경로가 서쪽으로 기울어졌다. 9∼11일 전국에 강한 비바람이 예상되는 가운데 강원 일부 지역은 최대 500mm 이상의 …
올해 말로 예정됐던 서울시의 대심도 빗물배수시설(대심도 터널) 착공 일정이 내년 상반기(1∼6월)로 연기된 것으로 확인됐다. 당초 9000억 원이었던 총사업비가 1조4000억 원대로 늘면서 재정 당국이 설계 적정성 검사 등을 검토하면서다. 가장 효과적인 집중호우 대비책으로 평가받는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