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예천에서 폭우로 실종된 주민 3명을 찾기 위한 수색작업이 20일 재개됐다. 전날 실종자 수색 중 해병대원 1명이 급류에 휩쓸려 숨지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해 침통한 분위기였지만 수색당국은 이날 오전 5시부터 인원과 장비를 투입해 실종자 수색작업에 나섰다. 경북소방본부 등에 따르…
국방부는 지난 19일 호우 실종자 수색작업을 진행하던 중 급류에 휩쓸려 사망한 해병대 A 일병 빈소에 이종섭 장관이 방문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오늘 (순직 해병대원) 빈소가 마련될 수 있을 것으로 알고 있다”며 “빈소가 마련되면 장…
오송 지하차도 참사 늑장 대응 논란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는 김영환 충북지사는 20일 “(일찍)거기 갔다고 해도 상황이 바뀔 것은 없었다”고 항변했다.김 지사는 이날 충북도청 합동분향소에서 취재진을 만나 “임시 제방 붕괴 상황에서는 어떠한 조치도 효력을(발휘할 수 없고), 생명을 구하는…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식재료 오염으로 식중독 발생 위험도 커지고 있다. 이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일 식재료 취급·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식약처에 따르면 집중호우 시기에는 하천 등이 범람해 가축의 분뇨 또는 퇴비 등이 환경에 유출돼 지하수나 농작물을 …
“자식 잃은 부모의 마음이 얼마나 무너질까. 다 우리 때문에 왔다가 그렇게 된 거지. 생각만 해도 자꾸 눈물이 나네. 너무 고맙고 너무 안타깝지. 가슴이 먹먹해.” 경북 예천에서 실종자 수색에 투입됐던 해병대원이 급류에 휩싸여 사고를 당했다는 소식에 주민 김모(여·85)씨는 눈시울을…
충남 부여군 세도면 주민들이 쏟아지는 비로 인근 소하천 제방이 유실되자 직접 힘을 합쳐 응급복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군에 따르면 비가 쏟아지던 지난 16일 0시께 세도면 사동천 제방이 일부 유실되며 인근 동사리 30가구와 농경지가 침수될 위험에 놓였다. 이 상황을 급히…
집중호우로 침수 피해가 큰 충북 충주와 음성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될지 관심이다.20일 충청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충주와 음성도 응급 복구와 함께 정밀 피해조사를 시작했다.도로와 수리시설, 지방하천, 상하수도 등 응급 복구는 전날 기준 도내 2161곳 중 1381곳을 완료했다.…
지난 16일 충남 아산 곡교천에서 실종된 70대가 사흘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20일 아산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12분께 신창면 신달리 인근 곡교천에서 70대 남성 A씨가 숨져 있는 것을 낚시객이 발견해 신고했다. 소방당국은 A씨를 인양해 유족과 함께 신원을 확인했다. …
김영환 충북도지사와 이범석 청주시장이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 침수 참사가 발생한 지 1시간가량 지나서야 첫 보고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재난안전법에 따라 관할 지방자치단체장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총괄하는데, 늑장 보고로 사고 대처가 미흡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역대 최악의 지하차도 침수 참사가 발생한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 일대가 상습 침수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지방자치단체(청주시)가 지정하는 ‘침수위험지역’으로 분류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국민재난안전포털에 따르면 사고가 발생한 오송읍 일대는 19일 현재 침수위험지역으로 …
“과거 50년, 100년 빈도의 강수량을 기준으로 만든 기존 매뉴얼로는 앞으로 오송 지하차도 참사 같은 사고를 막을 수 없습니다.”(최명기 대한민국산업현장교수단 교수) 최근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극한호우’라는 단어가 일상화된 상황에서 전문가들은 “최근 이상기후에 맞춰 지금까지와는 차원…
지방자치단체와 경찰, 소방 등이 재난 상황을 신속하게 공유하기 위해 예산 1조5000억 원을 들여 구축한 ‘재난안전통신망’이 지난해 이태원 핼러윈 참사에 이어 이번 충북 청주시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 참사에서도 제 역할을 못 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참사 당…
충북 청주시 오송 지하차도 참사 원인이었던 미호강 범람 당시 강 수위를 측정하는 환경부 산하 금강홍수통제소는 범람 사실 자체를 몰랐고 지방자치단체에 홍수 대비 요청을 한 뒤 실제 범람할 때까지 추가 조치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통제소가 범람 여부를 제때 파악해 홍수를 실질적으로 통…
2020년 7월 부산 동구 초량1지하차도 침수 사고로 사망자 3명이 나온 직후 정부는 재발 방지 대책 일환으로 신규 지하차도에 자동차단시설 설치를 의무화하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실제로는 의무화 조치가 이행되지 않았고 이후 신설된 지하차도 7곳 중 1곳에만 자동차단장치가 설치된 것으로…
“드릴 수 있는 게 커피밖에 없어 오히려 죄송한 마음입니다.” 19일 충북 청주시 흥덕구 탑연리에서 10년째 식당을 운영 중인 김보실 씨(55)는 “이번 호우로 식당 일부가 물에 잠겼지만 더 큰 피해를 입은 이들을 위해 뭐라도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 씨는 전날(18일)부터 수재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