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강원도 일대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의 원인을 밝히기 위한 조사에 착수한 가운데 한국전력공사가 지난해 배전설비 정비예산을 약 4200억 원 삭감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확한 화재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한전의 관리 부실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7일 경찰에 따르면 강원…
화마로 삶의 터전을 잃은 강원 고성군과 속초시의 이재민을 돕는 온정이 인근 지역뿐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 이어지고 있다. 7일 오후 7시 현재 2617명이 자원봉사에 참여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이날까지 전국재해구호협회, 대한적십자사,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 구호단체로 들어온 성금은 1…
강원 지역의 산불 피해 복구 노력이 시작된 가운데 이를 돕기 위한 기업과 금융기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7일 현대자동차그룹은 강원도 산불 피해 지역 주민들을 위해 10억 원 성금을 기탁하고 생수와 라면 등의 생필품을 전달한다고 밝혔다. 세탁물을 처리할 수 있는 ‘도시형 세탁 구호차…
강원 동해안 일대를 사흘간 휩쓴 산불은 서울 여의도 면적의 2배가 넘는 임야를 태우고 지역 경제에 심각한 피해를 입혔다. 산불이 할퀴고 간 상처가 아물려면 오랜 시간이 걸리겠지만, 민관이 화재 진압과 인명 구조에 신속하게 나서 인명 피해를 최소화한 것은 그나마 다행스럽다. 소방청이…
“집 한채 홀랑 태워 먹었어요. 그나마 우리는 집 한 채니까 다행이지 창고까지 탄 주민들은 피해가 더 커요.” “회사 창고에 불이 붙었어요. 20년간 일한 직장인데 그저 바라볼 수밖에 없었죠.” “어젯밤 같은 바람은 처음이에요. 차가 앞으로 못 가고 뒤로 밀릴 정도였으니까요. 안 …
“꼬리를 살랑살랑 흔들며 애교를 부리던 복실이가 아직도 눈에 선한데…. 2년 동안 가족처럼 지내던 개가 죽은 모습에 저도 울고 서울에서 달려온 제 딸도 울었습니다.” 강원 고성군 토성면 성천리에 사는 탁영일 씨(59)는 반려견을 잃은 슬픔에 눈물을 글썽였다. 탁 씨는 집 옆 자신의…
강원 고성·속초 일대를 휩쓴 대형 산불이 완전히 진화된 7일 청와대와 정부의 재난 대처 능력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청와대가 재난 상황을 진두지휘하고, 행정안전부를 비롯한 전(全)부처가 속도감 있게 총력 대응해 그나마 큰 인재(人災)를 막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일각에서는 ‘교과서적 …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들이 최근 강원도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 피해지역의 복구를 기원하며 7일 현재 2억원이 넘는 성금을 모아 화제다. 문 대통령 팬카페 ‘젠틀재인’에 따르면 젠틀재인측은 지난 5일 저녁 ‘젠틀재인도 고성화재 성금모금에 동참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젠틀재인…
4일 강원도 일대에 발생한 대형 산불로 우리나라의 동쪽 등줄기가 쑥대밭이 됐다. 화마가 주민들의 생활터전을 무너뜨리기까지는 채 몇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20년 이상 사건·사고 현장을 경험한 한 기자조차 뉴스 속보를 보던 중 “언론사 입사 이래 가장 큰 사고가 될 것 같다.”고 말…
역대 세번째 ‘재난사태’가 선포된 강원도 산불을 단기간에 진압하는 과정에는 이낙연 국무총리의 신속한 대응이 있었다. 이 총리는 긴급지시와 함께 관계부처 회의도 소집하고 현장을 둘러보면서 SNS를 통해 실시간 상황을 공유하는 ‘대국민 보고’도 잊지않았다. 정부의 행보를 알리고 현장 상…
한국은행이 강원도 산불 피해를 본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100억원 규모의 긴급 대출 지원에 나선다. 한은은 7일 산불피해 지역을 관할하는 강릉본부에 금융중개지원대출 한도유보분 중 100억원을 긴급 배정했다. 금융기관은 이를 기반으로 총 400억원의 대출을 집행할 수 있다. 대출 대…
이양수 자유한국당 의원은 정부가 강원 고성·속초 등지의 대형 산불 발생과 관련,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했지만 “형식적인 지원에 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속초·고성·양양을 지역구로 두고있는 이 의원은 7일 산불 대책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화마는 잠잠해졌지만 이재민에게는 고통이 이제…
최근 강원도 대형 산불 진화를 위해 전국 소방관들이 힘을 합친 가운데 소방공무원을 국가직으로 전환해달라는 내용의 청와대 국민청원이 게시 이틀만에 12만여명의 동의를 얻어 눈길을 끈다. 국민청원은 ‘30일간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으면 청와대와 정부 관계자로부터 답변을 받을 수 …
한국은행은 강원 지역 산불로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에 대출자금 100억원을 지원한다고 7일 밝혔다. 지원금액은 금융기관 대출취급액의 25%에 해당한다. 지원대상은 지자체나 읍면동사무소에서 피해사실 확인서를 받은 업체다. 리조트 등 숙박업이나 음식점업을 포함한다. 한은 관계자는 “산불…
강원도 고성 산불이 공기업인 한국전력이 관리하는 전봇대에서 발화한 것으로 잠정 결론이 나면서 책임 공방도 불붙을 전망이다. 재산 피해가 적지 않은 만큼 한전 측이 설비 관리에 소홀하지 않았는지, 장비 자체에 결함은 없었는지 따져봐야 할 사안이 많아 현 상황에서 단정 짓기엔 이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