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고성·속초 등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한 이후 청와대의 하루는 긴박하게 돌아갔다. 문재인 대통령부터 청와대 전 직원들은 초긴장 상태에서 산불 진화와 피해 수습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였다. 문 대통령은 당초 5일 식목일 날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오전에는 산불…
“아비규환에 차사고까지….” 고성·속초로 수학여행 떠났다가 산불로 긴급대피했던 경기 지역 학생 중 일부가 연기를 마시고 매스꺼움을 느껴 병원치료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5일 오전 0시께 자신을 동두천 보영여중 학부모라고 밝힌 A씨는 인스타그램에 고성 산불이 속초까지 번진 사진을…
삼성전자와 삼성물산, 삼성생명, 삼성화재 등 삼성 주요 계열사는 강원도 산불 피해 지역에 성금 20억 원을 모아 지원한다고 5일 밝혔다. 구호키트 500세트를 이미 지원했으며, 필요한 수량만큼 추가로 지원할 계획이다. 또 피해 지역의 신속한 복구를 위해 임직원 봉사단과 의료진을 파견하…
강원도 고성·속초 일대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과 관련해 국방부는 5일 오후 4시 장병 7000여명이 투입돼, 진화 작업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외에도 군항공기 35대(육군 25대, 공군 10대), 소방차 46대가 산불 진화에 투입됐다고 전하면서, 장병 1만 3000여 명…
“바람을 따라 산 아래로 불길이 내려오는데 마치 불화살이 쏟아지는 것 같았습니다” 71가구, 총 110여 명의 주민이 거주하는 강원 동해시 망상동에 있는 이 마을은 일명 석두골로 불린다. 망상해수욕장을 배경으로 민박이 주로 있는 조용하고 한적한 동네가 밤사이 산불과의 전쟁터로 변했다…
강원 산불로 인해 고성과 속초 일대만 주택 125채가 소실된 가운데 속초시 장사동 장천마을에서만 40여 가구 중 20가구가 불에 안타까움이 이어지고 있다. 주민들이 신속히 대피한 덕에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장천마을은 화재에 따른 일대 지역 중 가장 피해가 컸다. 작지만 조용하고 …
5일 낮사이 산불 피해 지역에 대한 조사가 진척되면서 확인되는 피해 규모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이날 오후 4시를 기준으로 발표한 ‘강원 동해안 산불 대처상황’를 통해 525ha(헥타르=1만㎡)의 산림이 소실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바람이 소강상태로 접어들면서 4일 강원도 고성에서 발생했던 산불이 진화됐다. 고성과 속초의 산불은 5일 오후 4시 기준 100% 진화됐고 잔불정리 및 뒷불 감시에 집중하고 있다. 강릉과 동해는 70% 진화율, 인제는 80% 진화율을 보이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고온건조하고 빠른 양간지풍이 대형 산불로 이어질 수 있다.” 지난 4일 오후 7시17분쯤 강원도 고성군 인근에서 시작된 산불이 빠른 바람을 타고 인근의 속초 시내까지 번지며 대형산불로 이어지면서 ‘양간지풍’이 주목받고 있다. 이번 산불로 1명이 숨지고 11명이 부상을 당하는 …
문재인 대통령은 5일 오전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강원도 대형 산불과 관련해 피해상황과 대응책 등에 대한 보고를 받은 뒤, 현장상황을 살펴보고 이재민들을 위로하기 위해 이날 오후 고성과 속초를 직접 찾았다. 강원 고성, 속초의 발화시각은 전날(4일) 오후 7시17분이고 진화된 시각은 …
정문호 소방청장이 4일 오후 발생한 강원도 산불진화를 위해 소방력을 최대한 지원해 조속히 진화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도와준 전국 시·도에 깊은 감사를 표했다. 전날(4일) 강원도 고성에서 시작된 화재는 거센 강풍을 타고 일반적인 화재보다 매우 빠른 속도로 확산됐다. 주민들은 모든 것…
소방당국이 강원도 산불 진화 작업에 적극 나서준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정문호 소방청장은 5일 언론에 배포한 자료를 통해 “전국의 소방차가 집중 투입되면서 진화 작업을 신속히 진행할 수 있었다”며 “전국 시·도와 소방관들이 천리길을 마다하지 않고 달려와 한마음으로…
청와대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의 부재로 강원 고성 산불 발생 후 초기 대처에 차질이 빚어지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은 5일 브리핑에서 “어제 정 실장이 없어 대처가 안 된 부분이 있냐”는 질문을 받고 “그런 것은 아니다”라며 “현장에서 얼만큼 소방 인력이 투입되고…
정부가 강원도 산불 지역의 이재민을 위해 지원금 1300만원과 복구융자비용 6000만원 지원안을 마련한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5일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개최된 긴급회의 참석 후 “거처를 잃은 이재민이 임시로 거주할 수 있는 공공임대주택, 컨테이너 주택 …
“겨우 몸만 빠져나왔는데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나요.”“목숨은 건졌지만 살길이 막막하네요.” 산불 피해를 입은 강원 강릉시 옥계면의 임시대피소에 거처를 마련한 이재민들은 깊은 한숨에 이어 간신히 말문을 열었다. 시름 가득한 하소연이었다. 전날 밤 발생한 산불로 강릉 옥계면 거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