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을 수 있는 일이 왜 이런 큰 피해로 이어졌는지 온 국민이 알아야 하잖아요. 왜 비공개로 합니까?” 25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국회 회의실.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가족들의 외침이다. 여야로 구성된 국회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 국정조사 특별위원회’는 이날부터 3일간 관련 부처와…
국회 ‘가습기 살균제 사고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가 25일부터 옥시레킷벤키저(현 RB코리아) 등에 대한 현장조사에 착수한다. 국민의당 송기석 의원(오른쪽에서 세 번째) 등 특위 소속 야 3당 위원들이 24일 국회 정론관에서 활동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홍진환 기자 jean@donga…
‘가습기 살균제 피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이철희 형사2부장)은 가습기 살균제 제품 출시 당시 옥시레킷벤키저(옥시·현 RB코리아) 대표를 맡았던 존 리 구글코리아 사장(48·사진)을 업무상과실치사·치상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14일 밝혔다. 리 전 대표는 …
환경부가 스프레이형 생활화학제품에서 가습기 살균제 원인 물질인 메틸이소티아졸리논(MIT)이 다량으로 검출된 사실이 본보 단독 보도(14일자 A1·12면 참조)를 통해 알려지자 해당 물질을 퇴출시키기로 했다. 정부가 2012년 9월 MIT를 유독물로 지정한 지 약 4년 만이다. 그…
메틸이소티아졸리논(MIT)은 가습기 살균제 원료로 쓰인 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PHMG) 등과 더불어 끊임없이 위해성 논란을 일으킨 물질이다. 특히 27명의 사망자를 냈다는 의혹이 제기된 애경 ‘가습기메이트’에 클로로메틸이소티아졸리논(CMIT)과 함께 주성분으로 쓰인 물질로 잘 알려져 …
뿌리는 방향제 등 스프레이형 제품에서 심각한 호흡기 질환의 원인이 되는 성분인 메틸이소티아졸리논(MIT)이 다량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더불어민주당 송옥주 의원실에 따르면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5월 일부 스프레이형 생활화학제품에서 가습기 살균제 물질로 호흡기에 …
‘가습기 살균제 피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이철희 형사2부장)은 이 사건의 정부 책임을 규명하면서 환경부 장관을 지낸 한명숙 전 국무총리(72·수감 중) 등 전직 환경부 고위 관계자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12일 확인됐다. 검찰은…
가습기 살균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에 새누리당 조사위원으로 참여하는 최교일 의원(경북 영주-문경-예천)이 서울중앙지검장 시절 가습기 살균제 피해 사건에 대해 기소중지를 결정했던 사실이 알려져 자격의 적절성 여부가 논란이 되고 있다. 최 의원은 “문제가 된다면 사퇴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
서울대 교수 혐의 전면 부인…“옥시 의뢰내용, ‘무해성 밝혀달라’는 것 아니야” “열악한 조건에서 연구하는 동료 교수들을 모두 범법자로 몰아가는 것은 상식에 어긋나고 과장된 법리 적용이다” 가습기 살균제 유해성과 관련해 뒷돈을 받고 옥시레킷벤키저(옥시·현 RB코리아)에 유리한 보…
정부가 2011년 가습기 살균제 피해를 공식 인정한 지 5년 만에 어제 국회 국정조사가 시작됐다. 가습기 살균제 국정조사특별위원회의 국조 계획서가 그제 국회 본회의 재석의원 250명 만장일치로 통과됨에 따라 국조특위는 90일간 청문회와 현장조사 등을 통해 사고 원인과 책임을 규명하고 …
가습기 살균제로 인한 건강 피해를 호소하며 정부에 지원을 요청한 환자는 지난달 기준 3698명이다. 하지만 이 중 지원금을 받은 사람은 2013년 7월부터 2015년 4월까지 진행된 1, 2차 피해 조사에서 가습기 살균제와 폐 질환의 인과 관계를 인정받은 221명(6%) 정도다. 지원…
제2의 가습기 살균제 참사를 막기 위해서는 정부가 제품과 물질 관리 체계를 보다 촘촘히 짜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행정 사각지대를 막기 위해 화학제품 통합 모니터링 기구가 필요하다는 것. 제품 허가는 지금처럼 부처별로 나눠서 하더라도 소비자의 피해가 발생했을 경우 신고 접수…
여야로 구성된 ‘가습기 살균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이하 특위)는 6일 오전 국정조사의 기간, 범위 등을 담은 ‘국정조사 계획서’를 의결할 예정이다. 계획서가 이날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7일 국정조사가 시작된다. 이후 예비조사, 부처 보고, 청문회 순으로 국정조사가 이뤄지지만 …
《 정부도, 기업도 막을 수 있었다. 동아일보가 사건을 추적해 온 전문가들과 함께 가습기 살균제가 등장한 1994년부터 수거 명령이 내려진 2011년까지 정부와 화학기업이 남긴 관련 문건들을 분석한 결과 수백 명의 죽음을 막을 수 있는 ‘결정적 순간’이 적어도 6차례 있었던 것으로 나…
“‘아이에게도 안심’이라는 문구만 고쳤어도 사망자의 약 95%는 살릴 수 있었을 것이다.” 4일 서울 서초구 서울법원종합청사 311호. 검사의 설명이 이어질수록 방청석에 앉아 있던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가족들의 한숨은 깊어만 갔다.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8부(부장판사 최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