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 살균제 피해 사건’의 최대 가해업체인 옥시레킷벤키저(현 RB코리아)의 울리히 호스터바흐 재무담당 이사(49·독일 국적)가 외국인 임원으로선 처음으로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이철희 형사2부장)은 19일 오후 2시 호스터바흐 이사를 참고인 …
정부가 다림질 보조제와 수영장 물 관리에 사용되는 살조제(殺藻劑·조류 제거제), 프린터용 잉크·토너를 ‘위해우려제품’으로 지정해 유해물질 함량을 관리하기로 했다. 사람이 접촉하는 빈도가 높은데도 일반 공산품으로 분류된 탓에 위해성 평가가 이뤄지지 않아 ‘제2의 가습기 살균제’ 사태가 …
정부가 가습기 살균제 피해 신청을 추가 접수하기로 하면서 전문 의료 인력이 크게 부족한 상황이지만 환경부는 “인력 보충이나 예산 지원 계획이 없다”며 뒷짐만 지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25일 환경보건시민센터에 따르면 검찰의 수사가 본격화된 이달 초부터 현재까지 센터에 걸려온 …
서울중앙지검 가습기 살균제 피해사건 특별수사팀(팀장 이철희 형사2부장)은 26일 옥시레킷벤키저(현 RB코리아) 전 신현우 전 대표를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 등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 신 전 대표는 이날 오전 9시40분경 검찰에 출석해 “진실이 밝혀질 수 있도록 검찰 수사에 …
가습기 살균제로 최대 피해자를 양산한 옥시래킷벤키저가 21일 오후 3시반경 사과 보도자료를 낸 것에 대해 피해자 측이 “옥시 측의 사과는 사과가 아니라 입장발표문”이라며 거세게 반발하면서 사과 문구를 조목조목 반박했다. 피해자 측은 옥시 측이 “피해자 분들께서 원하는 부분을 잘 이…
검찰이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을 수사 중인 가운데 제조판매업체 옥시레킷벤키저(이하 옥시)가 압수수색을 앞두고 조직적으로 증거인멸을 한 정황이 포착됐다. 20일 노컷뉴스는 옥시가 2월 검찰의 압수수색을 앞두고 증거인멸에 나선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서울중앙지검 가습기 살균제 특…
‘가습기 살균제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2001년 옥시레킷벤키저가 살균제를 출시할 당시 영국 본사가 한국법인에 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PHMG)을 원료로 한 제품을 내놓아도 좋다고 승인한 사실을 포착한 것으로 19일 확인됐다. 이는 그동안 옥시 영국 본사가 “한국법인은 법적으로 독립…
“가슴 깊이 진심으로 위로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18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로 롯데호텔에서 김종인 롯데마트 대표가 사과문을 발표하기 전 고개를 숙이자 기자들의 카메라 플래시가 일제히 번쩍였다. 김 대표는 기자회견 도중 4차례 고개를 숙이며 “사과드린다”라고 말했다. 140…
이른바 ‘가습기 살균제 사망사건’ 제조·유통업체 중 처음으로 롯데마트가 대국민 사과와 함께 구체적인 피해자 보상 계획을 발표하기로 했다. 롯데마트는 18일 오전 11시 현 경영진이 기자회견을 열고 가습기 사건에 대한 대국민 사과와 피해 보상기구 대책위원회 설치 등을 주요 내용으로 …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살균제 제조판매업체 옥시레킷벤키저가 2011년 자체 의뢰한 독성 실험 가운데 “가습기 살균제 성분과 피해자 사망 사이에 인과관계가 있다”는 국내 유력 기관의 실험 결과를 은폐한 단서가 검찰에 포착됐다. 검찰은 옥시 내부에서 가습기 살균…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이철희 형사2부장)이 가습기 살균제 제조사인 옥시레킷벤키저가 자사에 유리한 실험보고서를 제출한 경위를 조사 중인 것으로 3일 확인됐다. 검찰은 옥시레킷벤키저가 자사 제품 유해성 검증 실험을 의뢰한 서울대 수의…
“배 속의 둘째 때문인지, 자꾸만 숨이 차요.” 2008년 봄 폐 손상으로 서울아산병원 어린이병동에서 산소마스크로 겨우 숨쉬던 3세 아영이(가명)를 돌보던 만삭의 엄마가 숨쉬기 힘들어했다. 얼마 후 고향으로 내려갔던 아영이 엄마는 둘째를 낳다가 숨졌다는 소식이 들렸다. 사인은 원인…
2011년 임산부와 영유아 143명이 원인을 알 수 없는 폐 손상으로 숨진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이철희 형사2부장)은 가습기 살균제 제조사인 옥시레킷벤키저가 2001년 원료 성분을 PHMG(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로 변경하면서 동물을 대상…
“오는 길에 지하철역 안에서 대구지하철 참사 포스터를 봤는데 그게 벌써 13년 전 일이더라고요. 유족들을 떠올리니까 문득 저희는 앞으로 얼마나 더 긴 싸움을 계속해야 할지….” 5일 늦은 오후 찻잔을 만지작거리던 최승영 씨(45)의 눈가가 붉어졌다. 아내가 세상을 떠난 지 7년이 …
가습기 살균제 사건과 관련해 피해자들이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을 포함해 롯데마트 전·현직 임원 43명을 검찰에 고발했다. ‘가습기살균제 피해자와 가족모임’과 시민단체 환경보건시민센터는 29일 신 총괄회장과 노병용 전 롯데마트 사장(65·현 롯데물산 대표), 신동빈(60) 롯데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