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먹은 계란이 혹시 ‘살충제 계란’이 아니었을까 걱정되시죠. 21일 식품의약품안전처 발표에 따르면 평생 매일 먹더라도 2.6개 미만이라면 별문제가 없다고 합니다. 살충제 5종류 중 가장 위험한 피프로닐이 최대로 검출된 계란을 매일 먹어도 건강에 큰 문제가 없다는 하는데…
“프랑스 닭 사육농가 중 레드라벨을 포기하는 경우가 꽤 있습니다. 기준도 까다롭고 검사가 정말 많거든요. 이번처럼 ‘살충제 계란 파동’이 나도 계속 소비자들의 신뢰를 받으려면 평소에 어쩔 수 없습니다.” 국가원산지품질관리기관(INAO)과 함께 ‘빨간 라벨(Rouge Label)’…
정부의 살충제 계란 전수조사에서 기준치 이상의 살충제 성분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던 농가가 ‘기준치 미만이 검출됐다’며 뒤늦게 적합 판정서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농가는 난각(계란 껍데기)코드와 농장 이름이 이미 공개돼 억울한 피해를 당할 상황에 처했다. 그동안 전수조사가 부…
성인부터 갓난아이까지 살충제 계란을 극단적으로 많이 섭취하더라도 건강에는 별문제가 없다고 정부가 공식 발표했다. 21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살충제가 나온 계란을 먹었을 때 인체에 위해한 정도를 분석한 결과 1, 2세 아이는 한꺼번에 살충제 계란 7개, 3∼6세 아이는 11개, 성인은 3…
‘계란 전수검사 부실 농장 420곳 재조사’(동아일보 21일자 A1면)를 비롯해 온 나라가 계란 살충제 문제로 시끄럽다. 닭의 진드기 퇴치를 위해 살충제 사용이 불가피한 일이라는데 그 대책은 미흡한 것 같다. 선진국의 사례를 충분히 연구해서 친환경 살충제를 만들어 보급하는 일도 시급해…
농림축산식품부가 어제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부적합 농가가 모두 52곳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들 부적합 농가를 제외하고는 계란 유통을 정상화했다. 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유통 단계의 ‘살충제 계란’ 451만 개를 압류하고 243만 개는 농가에서 폐기했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살…
충남 태안군 이원면 김성한 씨(37·사진)가 생산한 계란에서는 그 흔한 ‘무항생제’ 인증을 찾아볼 수 없다. 김 씨는 20일 “무항생제 인증이 의미가 없어 신청하지 않았다. 4년 동안 닭을 초원에 방목했더니 병이 없어 항생제를 투약할 필요가 없었다”고 말했다. 그가 운영하는 ‘사람과 …
프랑스 농림부가 17일과 19일 잇달아 ‘살충제 계란’이 들어간 2차 제품 총 20개의 명단을 발표하고 홈페이지에 관련 내용을 공개했다. 문제가 된 20개 제품 중 18개가 와플, 2개가 케이크였으며 이 제품들은 모두 매장 매대에서 치워졌다. 농림부는 그동안 네덜란드와 벨기에에서 수입…
살충제 계란 사태의 뒤에는 양계농장과 친환경 인증기관, 계란 유통업체를 잇는 ‘침묵의 고리’가 있었다. 일반 농장뿐 아니라 친환경 농장의 살충제 살포는 이들 사이에 널리 알려진 사실이었다. 계란 생산과 인증, 유통 단계에 있는 ‘내부자’ 세 명은 본보 취재진에게 “알고 있었지만 내가 …
살충제 계란에 대한 국민의 우려가 잦아들지 않고 있는 가운데 조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드러난 경기 등 전국 13개 시도 420개 농장에 대해 정부가 재검사에 착수하는 등 신뢰 회복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그러나 정부가 4개월 전 살충제 성분을 확인했지만 이를 제대로 알리지 …
임신 6개월 차인 회사원 신모 씨(34)는 식후 커피 대신 레모네이드나 주스 같은 과일음료를 마셔왔다. 그런데 ‘살충제 계란’ 사태가 터지면서 마음이 찜찜해졌다. 신 씨는 “카페 직원들이 과일을 제대로 세척하지 않아 살충제 성분이 남아 있는 건 아닌지 걱정된다”며 “커피를 마시는 게 …
유럽은 유럽연합(EU)과 개별 국가, 그리고 양계협회 자체 규제까지 더해 이중 삼중으로 계란 품질 감독을 한다. 특히 유기농이나 그에 준하는 인증을 받으려면 상당히 까다로운 과정을 거쳐야 해 그만큼 시민들의 신뢰가 높다. EU는 2010년 7월 유기농식품 로고를 통합했다. EU …
“하루아침에 무시무시한 살충제를 뿌리는 악덕업자로 전락했네요.” 조류인플루엔자(AI)에 이어 사상 초유의 ‘살충제 계란’ 사태가 전국을 덮쳤다. ‘완전식품’ 계란에 대한 신뢰는 땅에 떨어졌고, AI의 피해자인 양계 농민들은 졸지에 전 국민의 건강을 위협한 가해자가 됐다. 경기 …
“나는 늙은 기자(출신)입니다. 젊은 기자들은 어떻겠습니까.” 이낙연 국무총리가 주재한 17일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 분위기는 무거웠다. 날로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는 ‘살충제 계란’ 파동 때문이었다. 이날 회의에서 이 총리는 류영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게 이번 파문의 진행 상황과 계…
“집 근처 시장에 가기 전에 신문을 보면서 유통이 금지된 농가에서 나온 계란 겉면에 표시된 숫자와 글자(난각 코드)를 하나씩 적어서 나갔다니까요.” 18일 초등학교 3학년 아이를 키우는 손모 씨(40·여)의 목소리에선 불안함이 묻어났다.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농가가 49곳으로 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