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1,272
구독
이달 1일 종영한 SBS 드라마 ‘용팔이’는 시청률 20%를 넘기며 올해 평일 밤 방영된 드라마 가운데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병원을 배경으로 한 의학드라마이면서 조직폭력배 왕진을 다룬 것이 신선했다. 하지만 잘나가던 드라마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드라마 중반부터 과한 간접광고(…
“24개월 꽉 채워 쓰고 버려졌다.” 지난해 9월 중소기업중앙회 직원 권모 씨(당시 25세)가 이런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2012년 8월 계약직 인턴으로 입사한 권 씨는 정규직 전환을 기대하며 2년을 일했다. 중앙회 측도 정규직 전환을 약속했다. 그러나 권 씨의 계…
지난달 자정 무렵의 서울 마포구 상암동 작은 책방. ‘그렇다면 정상입니다’라는 책을 펴낸 정신건강의학과 의사 하지현 씨가 독자들과 만났다. 그는 남들의 시선을 의식해 자신이 비정상일지 모른다는 불안 속에서 사는 사람을 위해 책을 썼다고 했다. 여기 모인 20여 명은 하 씨와 함께 행복…
중국인 관광객(유커·遊客)이 돌아왔다. 실감하는 건 어렵지 않았다. 추석 연휴 동안 명동을 비롯한 서울 시내 주요 관광지들은 중국인들로 붐볐다. 중국인이 많이 찾는 백화점 점포의 9월 전년 대비 매출 신장률은 50%에 육박한다. 올해 1∼5월 신장률과 비슷하다. 중국인들은 지난여름 메…
올해 추석에도 귀성귀경 정체길 곳곳에서 반칙운전이 기승을 부렸다. 감시카메라를 피해 버스전용차로와 일반차로를 제멋대로 들락거리는 무법자. 고속도로 나들목에서 ‘부딪치면 네 손해’라는 식으로 일단 들이밀고 보는 고급 승용차를 탄 얌체족. 이런 반칙운전을 보다 못한 사람들이 하나둘 얌…
미래창조과학부는 최근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시행 1주년 기념 이벤트를 30일까지 진행한다고 공지했다. 단통법 시행 후 휴대전화 구매와 통신생활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진솔한 이야기’를 댓글로 달면 추첨을 통해 안심스테이크, 아이스크림케이크, 치킨, 커피 …
새정치민주연합은 18일 사진집 ‘국민과 함께, 민주 60’을 펴냈다. 1955년 민주당의 창당을 뿌리로 보고 올해가 60주년이라며 그간의 주요 사건을 사진으로 묶었다고 한다. 이 책을 본 소감은 “뿌리를 강조하다 보니 순혈주의로 흐른 느낌”이라고나 할까. ‘뿌리’라는 원칙에 집착하다 …
둑이 터졌다. 문학의 아우라가 무너지는 소리가 곳곳에서 들린다. 과거는 얼마나 화려했나. 서양에서는 인쇄술이 발달한 뒤 수세기 동안 인류의 정신을 수놓았던 문화의 꽃이었다. 우리에게도 계몽의 시대부터 문학은 ‘문화권력’이었다. 교과서에 실린 문학으로 국어를 배웠고, 문학에서 따온 …
사진에도 국적이 있다. 누가 찍느냐에 따라 사진은 달라지고 편집자에 따라 독자들에게 보이는 것도 다르다. 한국에만 존재하는 사진이 있다. 이산가족 상봉 사진이다. 1945년 9월 이후 분단과 6·25전쟁은 수십만 명의 이산가족을 만들었다. 동아일보 데이터베이스를 찾아보니 이산가족 …
“양복 한 벌 맞추자.” 기자 시험 합격 통보를 받던 날. 아버지와 서울 이태원의 한 양복점을 찾아갔다. 미국 정치인, 농구 선수 등 해외 유명 인사들의 단골 가게라고 했다. 재단사가 팔과 다리의 품을 측정하는데, 난생 처음 겪는 호사에 우쭐해졌다. 맞춤 양복은 품질도 남달랐…
“도대체 어디에 투자해야 해요? 예금은 이자가 쥐꼬리만 하고….” 그야말로 ‘재테크 아노미’ 시기다. 은행에 돈을 넣어 두면 차곡차곡 이자가 쌓여 목돈을 만들 수 있던 좋은 시절은 끝났다. 한국은행 통계에 따르면 7월 신규예금의 평균 금리는 1.57%였다. 1억 원을 은행에 넣어 …
한동안 수면 밑으로 가라앉아 있던 이른바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 금지에 관한 법률)’이 다시 세간의 관심을 받고 있다. 농축수산물을 이 법의 적용 대상에서 제외할 것인지가 관건이다. 한국농축산연합회와 한국화훼단체협의회, 과수협회 등은 4일 정부세종청사 인근에서 김영…
애플이 올해의 전략 스마트폰 아이폰6S를 9일(현지 시간) 공개했다. 손가락으로 누르는 압력에 따라 다른 응용 프로그램을 수행하는 ‘멀티 터치’ 기능이 가장 주목받았다. 그 외에는 ‘글쎄요’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소비자들이 애플에 기대하는 ‘혁신’은 이번 제품에서 찾아보기 힘들다는 …
#1. “서울시향을 위해…. 다른 뜻이 있겠습니까.” 7일 오전 서울시립교향악단 감독 취임 이후 10년 만에 처음 서울시의회를 찾은 정명훈 감독이 방문 목적을 묻는 취재진에게 건넨 말이다. 정 감독은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의원들과의 면담을 위해 이날 시의회를 찾았다. 만남은…
4일 네이버 동영상 서비스인 TV캐스트를 통해 ‘신서유기’가 공개되기 전, 많은 사람이 이 프로그램을 어떻게 볼 수 있는지 궁금해했다. 네이버가 아닌 다른 사이트에서 볼 수 있는지, 텔레비전으로는 볼 수 없는지, 혹시 유료방송인지 등이 인터넷에 질문으로 올라 왔다. 하지만 막상 공개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