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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선동열(52), 농구 허재(50), 축구 홍명보(46). 스포츠 팬이 아니어도 모를 리 없는 이름이다. 선동열의 수식어는 ‘국보 투수’였다. 프로야구 3년 연속(1989∼1991년) 3관왕을 달성한 투수는 그가 유일하다. 이제는 멸종된 0점대 평균자책을 3차례나 기록했다. 그…
‘혹시나’ 했지만 결과는 ‘역시나’였다. 경로당 예산 말이다. 8일 발표한 2016년도 정부 예산안에서 경로당 냉난방 및 양곡비 지원 예산은 빠져 있었다. 그 대신 당정은 국회 심의과정에서 관련 예산 596억 원을 증액 반영하기로 했다. 이번에는 제도 개선이 있지 않겠느냐는 일말의 기…
“우승 못했으면 큰일 날 뻔했다.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 아무도 알아주지도 않고….” 지난달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린 제43회 국제기능올림픽에 참가한 한국 대표단 관계자는 “다들 기능올림픽 우승을 너무 당연하게 생각한다. 우승을 했으니 망정이지 만약 못했으면 정말 아무도 관심을 주지…
오랜만에 만난 친구 K의 얼굴은 갸름해져 있었다. 석 달 전 건강검진이 계기였다고 했다. 자칫 당뇨가 될 수 있다는 경고를 듣고는 설탕을 끊기로 했다. 처음엔 견딜 만했지만 2, 3일이 지나자 우울감이 왔다. 이른바 ‘슈거 블루스’(설탕 금단증상)였다. 그동안 설탕 중독에 빠져 있었다…
선생이 한 남자 중학생에게 ‘장래 희망이 뭔지’ 물었다. 학생은 시무룩한 얼굴로 “재벌 2세요”라고 답했다. 대답에도 웃음이 났지만 표정은 왜 그런지 물었다. 학생은 “그런데 아버지가 노력을 안 해요”라고 답했다. 지인이 들었다는 얘기다. 씁쓸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일 사람이 적잖을 …
워터파크 몰래카메라(몰카) 동영상 유출로 세상이 발칵 뒤집힌 지난달 20일. 경찰청에서 강신명 경찰청장 주재로 긴급 간부회의가 열렸다. 강 청장은 “경찰의 명예가 걸린 사안이자 경찰의 수사 실력을 보여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범인 검거를 위한 총동원령을 내렸다. 경찰 총수의 불호…
‘산토끼는 없다?!’ 지난달 2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한 세미나 제목이다. ‘산토끼’는 정치권에서 특정 정당의 지지층이 아닌 유권자를 뜻하는 말이다. 다른 정당 지지자도 있고 부동층도 포함된다. 상대적으로 자신의 정당을 지지하는 세력은 ‘집토끼’로 불린다. 산토끼 집토끼 논쟁…
#장면1 KBS, MBC, SBS 등 지상파 방송사들은 올해 7월 황금주파수라 불리는 700MHz(메가헤르츠) 주파수를 정부로부터 받아냈다. 2012년 ‘광개토플랜’이라는 정부의 주파수 배분 계획에는 지상파 방송사에 700MHz 주파수를 주는 내용이 없었다. 지상파 방송사는 …
4일 휴전선 비무장지대에서 목함지뢰 폭발로 우리 병사 두 명이 부상하고 북한이 포격 도발까지 하면서 최고조로 치달은 남북 갈등은 25일 고위급 합의가 이뤄지면서 긴장이 가라앉았다. 하지만 판문점에서 남북한이 고위급 회담을 벌이는 동안 기자들은 아무도 접근할 수 없었다. 국민은 협상 당…
상하이 증시 대폭락, 메르스 사태로 중국인 관광객의 급감, 박근혜 대통령의 전승절 70주년 열병식 참석, 고고도미사일방어(THAAD·사드) 체계 배치…. 요즘 국내 각 분야를 뒤흔든 중국 관련 뉴스의 헤드라인이다. 피부에 와 닿는 중국의 무게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대륙은 그 어느…
보츠와나는 남아프리카공화국 북쪽에 있는 인구 215만 명의 내륙국이다. 지난해 1인당 국민소득이 7757달러였다. 아프리카 부국이라는 남아공(6477달러)보다 많다. 구매력평가(PPP) 기준으로 따지면 무려 1만8825달러에 달한다. 아프리카에서 최상위권이다. 국제투명성기구(TI)가 …
“아기를 낳고 싶다니. 그 무슨 말이 그러니. 너 요즘 추세 모르니. (중략) 아기를 낳고 나면. 그 애가 밥만 먹냐. 계산을 좀 해봐. 너랑 나 지금도 먹고살기 힘들어∼.” 첫 소절을 듣는 순간 온몸이 찌릿했다. 노랫말이 귀에 팍팍 꽂혔다. 한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존재감을 알린 …
대법원이 새정치민주연합 한명숙 전 의원에 대한 유죄 판결을 확정한 20일.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는 “법리적 판결이 아니라 정치적 판결이라는 비판을 받아 마땅하다”고 법원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앞서 지난달 20일 같은 당 소속 권선택 대전시장이 항소심에서 당선무효에 해당하는 형을 …
“이번에 바뀐 세법 규정이 몇 개나 될 거 같아?” 최근 만난 대학 후배에게 이렇게 물었다. 공인회계사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후배다. “20∼30개 정도 아닌가요? 기업들이 청년을 고용하면 세금을 깎아준다고 하던데. 참,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란 ‘만능통장’도 도입된다…
‘제로 다크 서티’(2012년)는 2011년 5월 1일 미국이 이슬람 테러조직 알카에다의 수장 오사마 빈라덴을 사살하기까지의 여정을 그린 영화다. 제목이 뜻하는 ‘자정 후 30분간’은 실제 미국 특수부대가 사살작전을 펼친 시간이다. 주인공 ‘마야’는 30대 초반의 미국 중앙정보국(C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