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욕죄도 시류를 탄다.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1년 한 시청 공무원이 부하 직원에게 “확찐자가 여기 있네”라고 말했다가 모욕죄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당시 외부 활동 감소로 체중이 급격히 불어난 사람을 ‘확찐자’라고 부르곤 했는데 직장 상사가 사무실에서 이런 표현을 쓴 건 모욕감을…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정부의 출범이 두 달 남았는데, 벌써 그 충격이 한국 경제를 뒤흔들고 있다. 경제 기초체력을 반영하는 원-달러 환율은 1400원대를 넘나들고 한국 기업 실력을 보여주는 증시는 코스피 2,400 선을 위협받다가 소폭 반등했다. 트럼프발 무역 전쟁의 최대 피해국으…
《“앞으로 10년 후 대한민국이 어떻게 될지 생각하면 잠이 오지 않습니다. 정치만 잘하면 1등 국가가 될 텐데….”대표적인 국내 보수 개신교계 원로인 김장환 목사(90·극동방송 이사장)는 15일 서울 마포구 극동방송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미 트럼프 대통령 집권 2기, 우크라이나-러시아…
어릴 때부터 공 차는 것을 좋아했다. 수업 중간 쉬는 시간, 점심 시간엔 어김없이 공을 들고 운동장으로 나갔다. 공부에 집중해야 했던 고교 시절에도 축구는 스트레스 해소 창구였다. 오경욱 서울 여의도고 동문 FC 감독(59)은 교수 재직 시절은 물론 사업을 하면서도 축구를 놓지 않고 …
‘스키 여제’ 린지 본(40)이 은퇴 5년 9개월 만에 선수 복귀를 발표했다. 스포츠 스타의 은퇴 번복은 왕왕 있는 일이다. 다만 본의 복귀가 유독 더 큰 파장을 일으킨 까닭은 본의 주 종목이 활강이기 때문이다. 활강은 속도를 다투는 알파인 스키 중에서도 가장 빠른 종목이다. 국제스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차기 행정부 인선 윤곽이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 트럼프의 핵심 정책은 중국 옥죄기, 미국 우선주의, 그리고 미국 우월적 보수주의, 이렇게 세 가지로 압축된다. 먼저,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지명자는 중국 옥죄기의 선봉에 서게 되었다. 플로리다 출신 연…
신상품을 소개하고 구매를 유도하는 홍보 메일을 작성했다. 메일 제목은 그럴듯하다. ‘그래, 이 정도면 됐어!’ 만족하며 잠재 고객들에게 메일을 보냈다. 그런데 시간이 꽤 지났는데도 반응이 미지근하다. 혹시 메일 송수신에 문제가 있나 확인해 보니 대부분 수신한 것으로 확인됐다. 무엇이 …
벽 틈에 뿌리 내린 나무, 강풍에 부러질 뻔한 위기도 있었을 텐데 잘 버텨냈군요. 가냘픈 가지가 올겨울도 잘 이겨내길 응원합니다. ―서울 종로구 동숭동에서
수능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대학입시가 시작되었다. 수시, 정시, 논술, 내신, 일반전형, 특수전형 등등 복잡하기만 한 현실의 대학입시 시스템은 대학교수인 나 역시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대학마다 다르고 매년 바뀐다.학생은 자신이 가고 싶은 대학의 학과를 정확히 선택하…
사람들은 바닷물이 깊다고 말하지만, 내 그리움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리.바닷물은 그래도 끝이라도 있지, 이 그리움은 아득히 끝이 없는 걸.거문고 들고 높은 누각 오르니, 텅 빈 누각엔 달빛만 가득하다.그리움의 노래를 거문고로 타노라니, 현줄이며 애간장이 일시에 끊어지네.(人道海水深, …
지난달 13일 미국 텍사스 스페이스X 발사장. 거대한 ‘젓가락 팔’이 우주에서 되돌아온 육중한 물체를 공중에서 잡아챘다. 7분 전 발사된 뒤 되돌아온 화성 탐사용 우주선 스타십의 1단 로켓 추진체(부스터)를 ‘메카질라 로봇팔(Catch arm)’이 사뿐히 잡은 것. 전문가들마저 경악한…
인류학자들에 의하면 인간은 기본적으로 다른 생물을 포획하거나 길러서 효율적으로 희생시키고 그것을 먹음으로써 만물의 영장으로서 지위를 갖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쾌감과 함께 죄책감이란 걸 느끼게 되었고, 병이나 재앙이 찾아올 경우 자신들이 희생시킨 것들이 내리는 벌이라고 보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