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워싱턴을 휩쓴 유례없는 한파로 미 의회의사당의 원형홀(로툰다)에서 거행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은 8년 전과는 분위기가 사뭇 달랐다. 4년 전 의사당 폭동에 이은 하원의 탄핵, 34개 죄목의 유죄 평결, 2차례의 암살 시도 등에도 불구하고 8년 만에 압도적 승리를 거두며 …
2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국민연금법 개정안 공청회. 주은선 경기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국민연금 개혁은 적정소득 보장이라는 목표를 정확히 해야 한다. (현재 40%인) 소득대체율(받는 돈)을 50% 수준으로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윤석명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명…
음수대 겉면이 절묘하게도 꼭 ‘임산부 배려석’ 표시 모양처럼 벗겨졌어요! 이왕 이렇게 된 김에 임산부가 걷다가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의자도 하나 가져다 놓으면 좋겠네요. ―서울 강동구 광진교에서
서쪽 하늘에저녁 일찍별 하나 떴다깜깜한 저녁이어떻게 오나 보려고집집마다 불이어떻게 켜지나 보려고자기가 저녁별인지도 모르고저녁이 어떻게 오려나 보려고―송찬호(1959∼)송찬호 시인의 작품만 가지고 한 달 내내 글을 쓰라고 해도 쓸 수 있다. 올해의 모든 주에 그의 시만 가지고 칼럼을 쓰…
논설위원을 하다 정부로 간 사람한테 들은 소리다. 매일 나라 걱정을 하며 해결책을 고민한다는 점에서 하는 일이 비슷하다는 거다. 물론 다른 점은 백가지도 넘겠지만 매일 무슨 사설을 쓸지 발제하고, 회의하고, 쓸 때마다 논설위원들은 직업병처럼 나라를 걱정한다. ‘윤석열 사태’를 겪으며 …
재작년 4월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 후 정부가 대대적 조사를 벌여 “부실시공이 없다”고 했던 전국의 아파트에서 철근이 덜 들어간 기둥들이 다수 확인됐다. 천장을 버티기 위해 세로 방향 철근 8개를 기둥에 넣게 설계됐는데, 실제로는 절반인 4개만 들어 있는 경우까지…
23일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에 증인으로 나온 김용현 전 국방장관이 윤 대통령 측 억지 주장에 맞장구를 치며 12·3 비상계엄의 불법성에 물타기를 하려는 온갖 궤변을 쏟아냈다. 윤 대통령도 김 전 장관의 답변을 직접 유도하며 “군이 안 따를 것 알고 한 계엄”이란 취지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23일 윤석열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등 사건을 검찰로 보내고 기소를 요구했다. 윤 대통령을 체포한 지 8일, 구속한 지 나흘 만이다. 공수처는 우여곡절 끝에 윤 대통령의 신병을 확보했지만 제대로 조사 한번 못 한 채 수사에서 손을 턴 것이다.공수처…
“절대 잡히지 않는다.” 최근 경찰에 검거된 사이버 성폭력 범죄집단, 자칭 ‘자경단’의 총책은 평소 조직원들에게 이렇게 장담했다고 한다. 경찰을 상대로는 “수사하러 헛고생하지 말고 푹 쉬라”고 조롱하기도 했다. 2020년부터 5년 가까이 가스라이팅, 강간치상 등으로 234명의 피해자를…
“북한이 한국을 핵무기로 공격했을 때 미국이 워싱턴, 뉴욕, 로스앤젤레스(LA)를 걸고 핵보복 공격을 해줄 것이라 믿는 미국인은 없다. 그런 약속은 거짓말(lie)이다.”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국방부 정책차관으로 지명된 엘브리지 콜비가 한국의 외교 소식통에게 했다는 말이다. 미국 …
《“가장 많이 접수되는 학부모 민원이 화장실에 대한 겁니다. 낡고 냄새까지 나 자녀가 못 가겠다고 한다는 거죠.” 21일 서울 동작구 중앙대 본관에서 만난 박상규 한국대학교육협의회장(64·중앙대 총장)은 “단과대 화장실을 리모델링하고 싶어도 수십억 원이 든다. 16년 동안 등록금을 동…
성숙한 나라의 국민은 먼저 정당을 살핀 후에 대통령이나 총리를 선출한다. 우리는 그렇지 못했다. 실패한 정치가들은 정당의 명칭까지 바꾸곤 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김대중 정권의 후예로 태어났다. 노무현 정권 때는 극심한 정치적 혼란을 유발했다. ‘이민 가고 싶다’는 여론이 비등했을 정도였…
20일 새벽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 이후 벌어진 서부지법 폭력 난입 사태는 비현실적이었다. 깨진 유리창과 부서진 법원 내부의 모습은 영화에서나 등장할 법한 장면이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도 사회적 혼란이 극심했지만 이 정도 사건은 기억에 남아 있지 않다. 20…
부산에 사는 박재진 씨(50)는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발레를 했다. 대학까지 마치고 발레단에 입단한 뒤 공연을 준비하다가 오른쪽 아킬레스건을 다쳤다. 토슈즈를 못 신게 돼 발레리나의 꿈을 접고 아이들을 지도했다. 10년 전 산후 우울증에 무기력증까지 겹친 일상을 탈출하기 위해 새로운…
미국 교육회사 크루셜러닝(Crucial Learning)의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고성과자는 팀의 핵심이며 대다수는 팀 전체 생산성의 60% 이상을 창출한다. 연구는 이들이 평균 동료보다 최대 400% 더 높은 생산성을 낼 수 있으며, 고성과자와 함께 일하는 것만으로 다른 구성원의 생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