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 혐의로 수사받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이 수사기관들의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고 있다. 아예 출석요구서 자체를 받지 않는다. 대통령 관저로 보낸 우편은 ‘수취 거부’로 처리되고 대통령실 총무비서관 앞으로 보낸 우편은 ‘수취인 불명’으로 배달되지 못했다. 인편으로 전달하려고 해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6일 대선 승리 후 첫 기자회견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해 “내가 잘 지내는 사람”이라고 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조 바이든 행정부가 우크라이나에 미국산 미사일로 러시아 본토를 타격할 수 있도록 허용한 것을 두고 “북한군을 불러들인 큰 실수”…
공학기술 분야 최고 석학들과 산업계 리더 모임인 한국공학한림원이 현재 한국 반도체 산업의 현실을 절체절명의 위기로 진단하고 제조 경쟁력 제고, 시스템반도체 생태계 강화 등의 정책을 시급히 추진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석학들은 “위기에 제대로 대응하지 않으면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에서 도태…
국어사전은 ‘비겁하다’를 ‘비열하고 겁이 많다’로 풀이한다. 나라를 대표하는 윤석열 대통령의 지위와 외모로 보아 결코 비겁할 수 없다. 하지만 지금 돌아가는 모습은 참 비겁해 보인다. 국회 탄핵소추안 표결이 예정된 7일 오전 윤 대통령은 “법적, 정치적 책임 문제를 회피하지 않겠다”…
어느 정권이든 임기 후반 무렵이면 ‘게이트’가 열리곤 했다. 김현철 게이트, 최규선 게이트, 박연차 게이트, 최순실 게이트 등 게이트의 주인공은 달라도 대통령과의 친분을 악용해 부당한 잇속을 챙기다 정권에 치명타를 안기는 구조는 같았다. 윤석열 정부에선 법사와 도사들이 비리 의혹의 주…
4일 새벽 비상계엄 해제를 위해 의원들이 모인 국회 본회의장 화면을 지켜보면서 ‘곧 계엄군이 들이닥쳐 난장판이 되리라’고 걱정한 이들이 한둘이 아닐 것이다. 하지만 의외로 표결은 순탄하게 진행됐고 계엄은 실패로 끝났다. 가슴을 쓸어내리면서도 한편으론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의아…
3일 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부터 14일 오후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까지 약 11일의 시간 동안 한국 현대사는 또 한 번의 비극을 마주해야 했다. 그 급박한 시간 흐름 속에 우리가 미처 보지 못했던 비극의 또 다른 상흔이 곳곳에 뻗어 있었다. 11일의 시간 동안, 재계에는…
까치가 기다린 식‘감’ 까치가 감을 맛있게 먹고 있네요. 보릿고개 넘던 시절에도 날짐승 먹을 ‘까치밥’은 남겨 뒀다죠. 올겨울 무사히 나기를.―서울 여의도공원에서
미국 영화감독 마이클 무어의 2007년 작 ‘식코’에는 전기톱 사고로 왼쪽 손가락 2개가 잘린 남성이 나온다. 보험이 없는 그는 병원에서 “중지와 약지의 접합 비용이 각각 6만 달러(약 8400만 원), 1만2000달러(약 1680만 원)”라는 말을 듣는다. 울며 겨자 먹기로 그나마 …
스페인 문학 거장 미겔 데 세르반테스가 쓴 ‘돈키호테’는 세계 문학사를 대표하는 고전이다. 1605년 처음 출간된 이래로 수백 년 동안 인기리에 읽히고 있다. 파블로 피카소는 1955년 ‘돈키호테’ 출간 350주년을 기념해 발간된 잡지를 위해 같은 제목의 특별한 그림(사진)을 그렸다.…
《당대 여러 요구 반영해 지은 국회여의도 국회의사당을 보면 건물에 비해 돔의 크기가 커서 비례에 맞지 않다. 왜일까. 전 세계 의회제도의 초석이 된 영국의 웨스트민스터 국회의사당은 11세기 궁전으로 만들어졌고, 16세기부터 의회로 이용되었다. 웨스트민스터 국회의사당은 수백 년간 부분적…
1기 신도시 재건축 선도지구 13곳이 지정됐다. 경기 성남시 분당 양지마을 등 3만6000여 가구는 곧 재건축 첫 단계인 특별정비계획 수립에 착수할 것이다. 2035년까지 10년에 걸쳐 매년 2만∼3만 가구씩 재건축을 승인하겠다는 것이 정부 구상이다. 공사비 상승에 따른 사업성 하락이…
작년 기준 29조 원 매출을 기록한 CJ제일제당을 필두로 3조 원 이상 매출 식품기업이 10개로 늘어났고, ‘불닭면’을 위시한 라면, 만두, 치킨, 김, 냉동 김밥, 김치 등의 수출이 날로 늘어나고 있다. 그것도 제값 받는 고급 프리미엄 제품으로 말이다. 이는 지난 코로나 사태 덕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