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는 4일 오후 7시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2002월드컵 10주년 기념행사’를 갖는다고 최근 밝혔다. 태극전사들이 4강 신화를 창출하며 우리 국민들을 열광시켰던 2002년 한일 월드컵이 10년 전 5월 31일 개막해 6월 30일 막을 내렸으니 때늦은 기념식이다. 보…
‘전쟁’을 방불케 했던 수원과 서울의 축구협회(FA)컵 16강전이 20일 밤 끝난 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 구급차의 요란한 소리가 울려 퍼졌다. 서울 구단 관계자가 수원 구단 관계자에게 폭행을 당해 경기장에서 쓰러진 뒤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너를 죽여야 내가 산다’는 승부욕이 지…
한국야구위원회(KBO)에서 요즘 가장 바쁜 이는 구본능 총재다. 시간 날 때마다 프로야구단 고위 관계자를 만나고 있다. “제10구단 창단을 위해 도와 달라”고 요청하기 위해서다. 기존의 8개 구단 가운데 롯데 삼성 한화는 10구단 창단에 반대하고 있다. 나머지는 찬성 혹은 중립적인 입…
“나이스 피차(Pitcher·투수)! 나이스 빠따(Batter·타자)!” 북일고와 장충고의 제66회 황금사자기 결승전이 열린 3일 창원 마산구장에선 양 팀 선수들 부모의 열띤 응원전이 펼쳐졌다. 아버지들은 확성기를 들고 꽹과리를 치며 ‘피차’와 ‘빠따’를 연호했다. 어머니들은 정성껏 …
“6년째 야구를 하고 있습니다. 프로선수가 꿈인데 고등학교도 못 가게 생겼어요. 아이만 받아준다면 감독 앞에 무릎이라도 꿇어야죠. 못할 게 뭐가 있겠습니까.” 아버지는 연신 한숨을 내쉬었다. 아들은 서울 강남의 한 중학교에서 포수로 뛰고 있다. 원래는 내년 인근 고교에 진학할 예정이었…
한 유명 축구인은 31일로 2002년 한일 월드컵 개최 10주년을 맞는 한국 축구에 대해 ‘속 빈 강정’이라고 표현했다. 겉은 화려해 보이지만 속은 형편없다는 뜻이다. 한국 축구는 10년 전에 비해 격세지감을 느낄 정도로 변했다. 특히 외형적 성장이 눈에 띈다. 월드컵 유치를 선언하기…
‘삼성과 일곱 난쟁이.’ 프로야구 시즌 전 전문가들은 한목소리로 지난해 챔피언 삼성의 독주를 예상했다. 2연패를 점친 전문가도 많았다. 삼성의 대항마로는 KIA를 꼽았다. 하지만 뚜껑을 열자 예상은 크게 빗나갔다.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삼성과 KIA는 6, 7위에 머물러 있다. 반면 …
“순수 외국인이라 국민적 정서를 고려해 까다로운 심사를 했다. 에닝요는 한국말을 잘 못하고 한국문화에 대한 적응도가 떨어졌다. 월드컵 대표용이란 인상을 줬다.” 축구국가대표팀 발탁을 전제로 대한축구협회의 브라질 출신 에닝요(전북)에 대한 특별귀화 추천 심사 요청에 대해 부적격 판정…
올 시즌 프로축구 K리그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는 심판들을 자세히 보면 달라진 게 하나 있다. 유니폼에 그동안 없었던 기업 로고가 붙어 있다. 심판의 열악한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삼성생명을 스폰서로 끌어들여 심판 유니폼에 로고를 새기게 했다. 잉글랜드와 스페인 등 축구…
겉으로만 보면 스페인 프로축구는 기세등등했다. 바르셀로나(바르사)와 레알 마드리드가 유럽 챔피언스리그 4강에 동반 진출했을 때 결승전에서 ‘엘 클라시코’가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하는 이가 많았다. ‘엘 클라시코’는 라이벌인 두 팀의 맞대결을 일컫는 용어. 두 팀의 수준 높은 경기야말로 …
23일 경기 안양시 동안구 호계체육관. 탁구 관계자와 담당 기자들이 복식 팀을 꾸려 친선경기를 했다. 오른손잡이 선수는 왼손으로 기자들과 짝을 이뤘다. 실수를 연발하며 진땀을 흘렸지만 탁구로 하나가 된 자리였다. 이날 가장 바빴던 이는 현정화 대한탁구협회 전무(43)였다. 그는 탁구…
이승엽(삼성)이 2005년 일본 프로야구 롯데에서 뛸 때의 일이다. 당시 롯데 사령탑이었던 보비 밸런타인 감독은 운동장에서 훈련하던 선수들에게 갑자기 “명상을 하라”고 했다. 뜬금없는 지시였지만 모든 선수는 군말 없이 이에 따랐다. 일본에서 감독은 ‘신(神)’이나 마찬가지다. 선수단 …
조중연 대한축구협회 회장은 최근 정신적으로 아주 바쁜 시간을 보냈다. 17일 열린 이사회 안건에 특정인을 사무차장으로 앉히는 항목을 넣을지 말지를 놓고 고민을 거듭했다. 지난달 6일 열린 올 1차 이사회에서 사무차장 신설 건을 통과시킨 뒤 협회 안팎에서 외부 인사를 사무차장으로 영입하…
15일 제주 서귀포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투어 2012년 국내 첫 대회인 롯데마트오픈 취재를 다녀왔다. 17세의 아마추어 김효주(대원외고 2학년)가 쟁쟁한 프로 언니들을 모두 제치고 9타차의 완승을 거둬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특히 1∼4라운드를 모두 선두로 마친 …
“대기업은 몰라도 현실적으로 중소기업이 프로야구단을 운영할 수 없다.” “NC가 내년 1군에서 팬들이 만족할 만한 경기를 보여줄지 의문이다.” 지난해 탄생한 프로야구 제9구단 NC의 내년 1군 진입 여부를 놓고 이상 기류가 흐르고 있다. 일부 구단이 위와 같은 이유로 반대 목소리를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