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 박태환은 올림픽에 나간다. 마라톤 윌슨 로야나에 에루페(28·사진)의 귀화는 어떻게 될까. 대한체육회가 에루페의 특별귀화 추천을 거부한 것은 4월 6일이다. 박태환이 이중 징계라고 이의를 제기했던 대표 선발 규정을 개정하지 않기로 한 것도 이날이다. 두 선수 모두 도핑 전력이…
“농구는 하드웨어 게임이다.” 농구 관계자들이 흔히 하는 말이다. 재능과 실력이라는 ‘소프트웨어’를 갖췄어도 ‘하드웨어’(키)에서 뒤지면 경쟁력에서도 뒤지는 종목이기 때문이다. 한국 남자농구가 1996년 애틀랜타 대회를 마지막으로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지 못하는 것도 하드웨어 탓이…
월드컵 개막을 두 달 앞두고 축구 대표팀 감독이 프로 팀의 부름을 받았다며 자리를 내놓으면 어떻게 될까. 생각만 해도 황당한 일이다. 하지만 배구에서는 실제 일어난 일이다. 국제배구연맹(FIVB) 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대회는 6월 17일 시작한다. 그런데 박기원 대표팀 감독(65)은 프…
의아했다. 한국배구협회는 28일 배구 공정감찰단 출범 소식을 알리는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내용은 이랬다. ‘감찰단원은 시간과 장소를 불문하고 비위행위 포착 시 관련 자료를 취합해 협회에 보고하며 협회는 이에 대한 필요한 조치를 취하게 된다.’ 의아했던 건 보도자료를 받기 전에…
지난달 31일 늦은 저녁, 기자는 세계 최초로 히말라야 16좌를 완등한 산악인 엄홍길 휴먼재단 상임이사와 조촐한 저녁을 하고 있었다. 엄 이사는 히말라야에 대한 추억과 히말라야에 자신이 세운 학교(휴먼스쿨)에 대해 얘기했다. 또 영화 ‘히말라야’의 소재가 됐던 2005년 ‘휴먼 원정대…
“대표팀에 가봐야 운동할 기분이 안 나죠. 경험 있는 선수들은 대표팀에 선발되는 걸 굉장히 꺼리는 게 남자 핸드볼의 현실입니다.” 최근 만난 핸드볼 관계자의 말이다. 대표 선수들이 대표팀에서 뛰는 것을 두려워하고 있다고도 했다. 선수들에게 물어보니 대답이 다르지 않았다. 대표팀에서…
16세 이하(U-16) 남자 농구 대표팀이 7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끝난 2015 국제농구연맹(FIBA) U-16 아시아 남자농구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U-16 대회에서 한국이 아시아 정상을 차지한 건 처음이다. 양재민(199cm·경복고), 박민우(199cm·휘문고)…
프로축구 수원 삼성은 수원월드컵경기장 4층에 사무실을 두고 있다. 같은 층의 약 50m 떨어진 곳에는 경기장 관리 주체인 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의 사무실이 있다. 한 지붕 아래 사는 둘은 10년 넘게 ‘불안한 동거’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수원은 “재단이 협의 없이 전광판 하단에 …
25일 일본 나고야에서 벌어진 한국과 일본의 여자 핸드볼 경기는 ‘반전’이었다. 올림픽 본선 진출 티켓이 걸린 경기에서 한국은 초반부터 월등히 앞서 나갔다. 그러자 일본 핸드볼 관계자들과 취재진은 한국의 대들보인 김온아와 류은희를 부러운 시선으로 바라보기 시작했다. 이날 한국이 얻은 …
한국 골프의 간판인 최경주는 11일 인천에서 끝난 프레지던츠컵에 대해 “대박이었다”며 엄지를 세웠다. 이번 대회에 인터내서널팀 수석 부단장으로 참가한 그는 “멋진 승부와 뜨거운 분위기가 한데 어우러졌다”고 자평했다. 대회 누적 관중은 국내 골프 사상 최다인 10만 명을 돌파했다. 인터…
프로농구 오리온스 추일승 감독은 코트를 잠시 떠나 있던 5년 전 대학에서 강의를 하곤 했다. 이론과 현장 경험을 두루 갖춘 그의 강의에 학생들이 몰려든 것은 불문가지. 그러나 학생들이 정작 관심을 가진 것은 강의 내용이 아니라 프로 팀 감독을 한 그의 ‘족집게 예상’이었다. 추 감독은…
개막을 열흘 앞둔 프로농구에 설렘 대신 우려가 가득하다. 김영기 한국농구연맹(KBL) 총재의 말대로 “축제 분위기에서 시즌을 맞아야 하는데 먹구름이 가로막고” 있다. 프로농구 선수 8명이 스포츠 도박에 돈을 걸거나 관여한 혐의(국민체육진흥법 위반)로 수사를 받고 있다는 소식이 지난…
한국이 브라질 우베라바에서 벌어진 21세 이하 세계남자주니어핸드볼선수권대회 순위결정전에서 튀니지를 꺾고 11위를 차지했다. 1989년 이 대회에서 기록한 9위 성적을 뛰어넘지 못했지만 남미와 아프리카의 강호들을 제압하고 유럽 정상권의 팀들과 대등한 경기를 펼치며 8년 만에 16강에 올…
평창 겨울올림픽을 유치한 강원도가 경기장 건설비 지원도 모자라 올림픽 후 경기장 관리비용까지 정부에 떠넘기려 하고 있다. 강원 태백-영월-평창-정선이 지역구인 새누리당 염동열 의원이 지난해 7월 발의한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안이 6월 임시국회에서 다시 논의될 예정이다. 염 의원이 발의…
“혐의가 사실이든 아니든 언론에 보도되면서 엄청난 파문이 있었다. 이번 일로 가장 큰 피해를 본 쪽은 구단이다. 전 감독은 ‘명장’이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적어도 보도가 나온 직후에는 구단과 연락하고 물의를 빚은 것에 대해 해명했어야 한다. 어찌됐든 프로농구 전체로 보면 빨리 결론이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