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인기가 높아질수록 감독들의 수명은 점점 짧아지는 추세다. 성적이 나쁘면 잔여 계약 기간에 관계없이 경질의 칼날을 피하지 못한다. 팀 성적이 좋아도 구단과의 갈등으로 옷을 벗는 경우도 있다. 치열하다 못해 살벌하기까지 한 곳이 프로야구 감독 시장이다. 올해로 SK와 3년 계약이…
“아직 징병검사도 안 받은 김청용(17·청주 흥덕고)이 ‘군대 가기 싫다’고 금메달 따려 안달하는 건 구역질이 나서 못 보겠더라고요.” 당연히 인천 아시아경기를 취재하면서 어디서도 들어보지 못한 말이다. 진종오(35·KT)가 김청용을 비롯한 후배들의 ‘군대를 빼주려고’ 사격 단체전 금…
아시아경기 개막을 하루 앞둔 18일 성화 점화자가 언론에 노출됐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중계방송을 위해 배포한 해설 자료가 유출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해설 자료에는 “다양한 활동으로 한국의 전통과 문화를 알려 아시아 전역에서 사랑받은 인물로 아시아 화합에 기여했다”고 돼 있었다. 점…
“지금까지 한국에서 저렇게 잘하는 선수는 처음 본다.” 김기복 한국실업축구연맹 부회장은 14일 태국에서 열린 일본과의 아시아축구연맹(AFC) 16세 이하 선수권대회 8강에서 2골을 터뜨려 2-0 완승을 주도한 이승우(16·바르셀로나·이하 바르사)의 플레이를 보고 감탄사를 쏟아 냈다…
3년 전 이맘때였다. 동그란 안경을 쓰고 가운데 가르마를 탄 그 남자의 모습이 지금도 생생하다. 구본능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와 함께 서울 야구회관 기자실에 불쑥 들어선 그는 대뜸 독립 야구단 고양 원더스를 창단하겠다고 했다. 그는 당시 이렇게 말했다. “학교에 다닐 때나 …
한국은 이상화, 모태범, 이승훈 등 세계적인 스타들을 배출했다. 하지만 설상이나 썰매 종목에서는 여전히 불모지나 마찬가지다. 2018년 안방에서 열리는 평창 겨울올림픽은 자칫하면 외국 선수들의 잔치가 될지도 모른다. 그런데 올해 2월 소치 올림픽에서 한 줄기 빛을 보여준 선수가 있…
프로야구 올스타전이 18일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다. 현역들의 잔치인 올스타전에 그라운드를 떠난 별 박찬호(41)도 등장한다. 자신의 은퇴 행사가 열리기 때문이다. 박찬호는 2012년 11월 30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은퇴를 선언했다. 메이저리그에서 17시즌 동안 124승(98…
홍명보 감독이 이끈 한국 축구대표팀이 브라질 월드컵에서 1무 2패를 기록하며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이후 16년 만에 무승(無勝)으로 귀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예상치 못한 저조한 성적이었다. 패전의 결과는 장수가 책임져야 하는 법. 하지만 한국 축구의 몰락에 대한 책임을 홍 감독에게…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한국 사격은 역대 올림픽 최고 성적인 금메달 3개와 은메달 2개를 땄다. 4년 전 광저우 아시아경기에서는 한국 스포츠 단일 종목 최다인 13개의 금메달을 휩쓸었다. 9월 안방에서 열리는 인천 아시아경기를 앞두고 한국 사격 대표팀은 금메달 15개라는 내부 목표…
조명이 관중석을 비추자 곳곳이 반짝였다. 관중의 얼굴을 타고 흐르는 눈물에 조명이 반사된 빛이었다. 눈물을 닦을 겨를도 없었다. 그들은 하염없이 손을 흔들 뿐이었다. 4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특설 아이스링크. ‘피겨 여왕’ 김연아(24)는 현역 선수로는 마지막으로 아이스쇼…
2일 올림픽 전문매체 ‘인사이드 더 게임스’는 “문대성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의 표절 관련 IOC 윤리위원회 조사가 연기됐다”고 전했다. IOC 언론담당 로버트 록스버그는 “문 위원과 국민대 사이에 소송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법적 판단이 완료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밝혔다…
대한축구협회(회장 정몽규)는 최근 노조위원장 출신 K 씨를 권고 사직시키기로 최종 방침을 정하고 인사위원회를 준비하고 있다. K 씨는 법인카드로 2007년 9월부터 2011년 11월까지 안마시술소 등에서 399만8000원 상당을 쓴 혐의로 약식 기소돼 형법 제356조, 제355조 …
나경원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IPC) 집행위원은 최근 유명세(有名稅·이름이 널리 알려져 있는 탓에 당하는 불편이나 곤욕)를 톡톡히 치렀다. 이에리사 새누리당 의원이 13일 기자간담회에서 “정부가 올해부터 체육훈장 수여 기준을 강화해 김연아도 청룡장을 받을 수 없다”고 말한 게 발단이었…
16일 열린 2014 서울국제마라톤대회 겸 제85회 동아마라톤대회에서 국내 엘리트 선수들의 그릇된 행태가 나타났다. 이날 국내 남자부 1위를 차지하며 신예로 떠오른 심종섭(23·한국전력) 등 최선을 다한 선수들도 있었지만 대부분의 선수가 중도에 기권하거나 아예 처음부터 포기했다.…
프로농구 10개 구단 감독들은 조만간 한선교 한국농구연맹(KBL) 총재에게 면담을 요청하기로 했다. 한 총재의 주도로 다음 시즌 도입하려는 ‘12분 4쿼터’ 제도에 대한 반대 의사를 전하기 위해서다. 전창진 KT 감독은 “청원서를 제출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감독들이 단체 행동까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