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기는 싸움과 다르다. 사사로운 감정이나 복수를 위한 주먹질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켜야 할 규칙이 있다. ‘왕비호’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개그맨 윤형빈(34)이 최근 종합격투기에 도전해 화제다. 윤형빈은 다음 달 9일 서울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리는 종합격투기대회 ‘로드…
어제오늘 일도 아닌데…. 이걸 또 기사로 쓸 필요가 있을까 생각했지만 그래도 이번엔 사정이 좀 다른 것 같아 마음을 고쳐먹었다. 프로농구를 중계하는 TV 해설위원이나 캐스터들은 웬만해선 심판 판정에 대해 가타부타 하지 않는다. 판정은 심판의 고유 권한인 데다 선수나 감독 출신이 …
프로농구 SK가 17일 애런 헤인즈에 대한 구단 자체 징계를 발표했다. 한국농구연맹(KBL)이 전날 내린 2경기 출전정지에 3경기를 추가했다. 이번 결정에 따라 헤인즈는 앞으로 5경기를 뛸 수 없게 됐다. KBL 재정위원회의 징계 수위가 발표됐을 때 당사자인 SK조차 너무 약한 …
“요즘 축구에 비해 야구가 더 잘나가는 이유가 뭔지 아세요?” 최근 학교체육 활성화 관련 세미나에 토론자로 참석한 뒤 뒤풀이 장소에서 한 스포츠계 인사가 물었다. 야구 심판으로 오랫동안 일한 그는 아들이 축구 아마추어 심판을 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심판에 대한 신뢰의 차이”라고…
“받아 준다는 말을 믿고 이사까지 왔는데…. 이제 병준이는 어디서 운동을 해야 합니까.” 전화기 너머의 목소리가 떨렸다. 지난해 9월 런던 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 은메달리스트 손병준(18·춘천 성수고 3)의 아버지 손은수 씨였다. 병준이는 초등학교 5학년 때 지적장애 3급 판…
“어떻게 한 사람을 이렇게 망가뜨릴 수 있나?” 한국여자축구연맹 W-K리그 지도자들이 박은선(서울시청)의 성 정체성에 문제를 제기한 소식이 알려지자 6일 축구 원로들이 한목소리로 비난했다. 한 원로는 “참 축구인들이 너무하다. 자기 살려고 남을 깎아내리고…. 한국축구가 어떻게 이 …
6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 챌린지 안양 FC와 충주 험멜 경기에서 또‘팬 폭력’이 일어났다. 주먹을 쓰진 않았지만 안양 팬 30여 명이 원정 충주 선수단 버스를 무려 3시간 40분이나 가지 못하게 막았다. 안양 팬들은 전반 33분 선제골을 넣은 충주의 정성민이 관중을…
2007년 SK를 이끌던 김성근 감독(현 고양 원더스 감독)은 ‘지옥훈련’을 앞세워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를 모두 제패했다. 이듬해 SK 선수들은 조금 편한 훈련을 예상했다. 그렇지만 이게 웬걸. 김 감독은 마무리캠프부터 훈련 강도를 더 높였다. 1등은 오르는 것보다 지키는 게 더 힘들…
한국 여자 농구는 1980년대까지 국민 스포츠로 뜨거운 인기를 누렸다. 이런 열기에는 청와대의 높은 관심에 따른 은행 팀들의 경쟁도 원동력이었다. 1960년대 박정희 장군배 동남아여자대회가 성황리에 열렸다. 당시 대통령 부인인 육영수 여사는 대표 선수였던 박신자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
‘성남이냐, 안산이냐.’ 시즌 막바지에 접어든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의 관심사가 챔피언과 강등 팀의 향방 말고도 하나 더 있다. 바로 명문 성남 일화의 연고지 운명이다. 1989년 창단해 24년 동안 전대미문의 K리그 3연패 2회 등 7번이나 우승한 일화가 모그룹인 통일그룹이 운영…
‘빠떼루’(파르테르)는 아직 부활하지 못했다. 올림픽 정식 종목 퇴출 위기에 몰렸던 레슬링은 9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집행위원회 및 제125차 총회에서 2020년 도쿄 여름올림픽 마지막 정식종목에 채택되면서 기사회생했다. 하지만 한국 레슬링은 …
국내 유일의 여자프로테니스(WTA)투어 코리아오픈이 14일 서울 올림픽코트에서 막을 올렸다. 기자실에 배포된 공식 안내 책자를 살펴보니 2004년 1회 때부터 2011년 8회 때까지는 단식 1회전 결과가 누락된 채 2회전부터 나와 있었다. 한국 선수 중 1명도 단식 2회전에 진출하지 …
메이저리그(MLB) 투수들이 가장 받고 싶어 하는 상은 사이영상이다. 최고 투수에게 수여되는 이 상은 메이저리그 초창기 전설적인 투수인 사이영을 기리기 위해 그가 사망한 이듬해인 1956년 제정됐다. 당시 MLB 사무국 커미셔너였던 포드 프릭이 주도해 이 상을 만들었다. 사이영이 세운…
유수호 KBS 아나운서(67)는 2013 충주세계조정선수권대회의 ‘입’이다. 그는 길이 2km의 중계 도로를 하루에도 스무 번 이상 왕복하며 대회 실황을 장내에 알린다. 그는 “물 위에 만든 도로이기 때문에 배를 탄 느낌이다. 방송을 마치고 나면 완전히 녹초가 된다”며 “중간에 광고도…
최근 끝난 프로 아마추어 농구 최강전에서 고려대를 우승으로 이끌며 최고 스타로 떠오른 센터 이종현(206cm). 그는 프로 선배 가운데 가장 까다로운 상대로 모비스 함지훈을 꼽았다. “힘이 좋고 다양한 기술을 갖춘 지훈 형을 막기가 쉽지 않았어요.” 이종현이 함지훈과 맞대결을 펼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