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의 재정이 2001년에 이어 또다시 고갈 위기에 놓였다. 올해 적립금 2조2586억 원이 내년에 바닥나면 건보재정은 적자 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2024년엔 국민이 부담하는 의료비가 세계 최고 수준에 오른다는 암울한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한 원인과
모르는 할아버지가 길을 물어오면 도와드려야 할까, 아니면 낯선 사람이기 때문에 무시하는 것이 맞을까. 최근 아동을 타깃으로 하는 성폭행 사건이 잇따르는 가운데 서울의 한 초등학교 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이뤄진 성폭력 예방교육 현장을 찾았다. 아이들이 헷갈려 하
정장 차림 인사들이 빼곡한 엄숙한 분위기의 강당. 줄지어 선 화환 사이로 박수를 받으며 근엄한 표정으로 입장하는 단체장. 과거 흔히 볼 수 있었던 취임식 모습이지만 1일 출범한 민선 5기에선 색다른 취임식이 많았다. 섬김의 자세로 주민과 함께하는 행사가 눈길을 끈다
■ 의약분업 10년… 환자에게 득 됐나2000년 이전까지 환자는 병원에서 진료를 받았고, 약도 병원에서 탔다. 그해 7월, 진료는 의사에게 받고 약은 약국에서 사도록 하는 의약분업이 시행됐다. 의사는 반발했고, 환자들도 갑작스러운 변화에 어안이 벙벙했다. 그로부터 10년
■ 김정일 父子, 군부와 정치적 거래?최근 방한한 서방 고위 소식통의 증언. “김정일-김정은 부자가 군부와 정치적 거래를 하고 있다.” 즉 이들 부자는 군부 강경파에 세습을 의존하고, 군부는 그들의 정책을 펴고 있다는 것. 천안함 폭침 사건과 화폐개혁도 이들의 합작
‘계방산과 점봉산을 아십니까?’ 두 산은 일반인들에겐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생태 연구자나 산악인 사이에선 꽤 유명한 곳이다. 사람의 손을 타지 않은 원시림과 다양한 야생동물이 살고 있는 ‘생태 천국’이기 때문이다. 최근 이곳에서 아주 특별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
소개와 인사는 필요 없었다. 기괴한 영상과 이야기를 통해 인간 본성을 들여다보는 한국과 캐나다의 두 괴짜 감독. 7월 1일 개봉하는 SF영화 ‘스플라이스’의 빈센조 내털리 감독(오른쪽)과 ‘박쥐’의 박찬욱 감독은 오랜만에 만난 친구처럼 서로의 작업에 대해 쉼 없이
◆ 살인-강도 피해자에도 심리치료 지원2008년 12월 조두순에게 잔혹하게 성폭행당한 S 양(8·여)은 해바라기아동센터를 찾으면서 안정된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매주 집중적인 심리치료를 받으며 정신적 외상을 털어내기 시작한 것. 법무부는 성폭력뿐 아니라 살인, 강도
◆ 인디밴드들의 월드컵월드컵을 전후해 인디밴드의 성지인 홍대 주변에서는 또 하나의 작은 월드컵이 열렸다. 8개 밴드가 뭉쳐 월드컵 응원콘서트를 기획한 것. 이들의 노력은 ‘Be the Reds, Go Devils’란 제목의 옴니버스 음반으로 태어났다. 가수이자 음악 칼럼니스트
일은 열심히 잘하지만 친근하게 느껴지진 않는다?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국정수행 지지도는 높지만 호감도는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어 청와대 참모들의 고민이 깊다. 심리분석 전문가들이 여권의 의뢰를 받아 50여 명의 시민을 심층 인터뷰한 결과도 지지도와
45년 전에는 ‘빈곤이 없는 국가’로 칭송을 받기도 했다. 유력한 노벨상 후보로 거론되던 영국의 경제학자는 ‘기적’이라는 찬사를 보냈다. 그러나 지금은 먹고사는 문제도 해결하지 못하는 세계 최빈국으로 전락했다. 6·25전쟁 이후 60년간 진행된 북한 경제의 몰락사를
드라마 ‘꽃보다 남자’를 보며 서울 남산타워에서 바라볼 야경을 기대했던 중국인 A 씨. 드라마 ‘대장금’을 보며 한국의 별미를 맛볼 꿈에 빠져있던 중국인 B 씨. 하지만 이들은 모두 한국 관광에서 그들의 소망을 이루지 못했다. 어째서일까. 한국의 중국 관광객 인프라
‘해를 당해도 화를 내지 않는다.’ 추이톈카이 중국 외교부 부부장이 지난주 중국을 방문한 천영우 외교통상부 제2차관에게 소동파의 저서 ‘유후론’의 일부 구절을 자필로 써서 액자에 담아 선물했다. 천안함 폭침사건 관련 대북제재 동참 요구와 관련해 미묘한 메시지
만약 김수철과 같은 성범죄자가 학교에 접근했을 때 경보음이 울린다면? 담장 없는 학교에 자녀를 보내는 부모들은 한결 마음이 놓일 만한 기술이다. 전자발찌를 한 성범죄자들이 학교나 어린이보호구역 등에 접근하는 경우 이를 감지해 경보음을 내고 곧바로 경찰 등에 위
6·2지방선거 참패 이후 한나라당 초선 의원들이 당 쇄신 논의를 주도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4·29 재·보궐선거 참패 이후에도 벌어진 초선들의 쇄신 운동은 ‘찻잔 속 태풍’으로 끝났다. 목소리를 높인 이들이 계파의 벽을 뛰어넘는 당 쇄신의 깃발을 들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