좁고 지저분한 골목, 선술집 같은 분위기, 만만찮은 가격…. 일본에서 한국 음식점에 대한 평은 그다지 호의적이지 않았다. 그런 한식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한류 붐과 함께 한식의 인기가 덩달아 올라가는 요즘 그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 정부와 음식점이 손을 맞잡았다.
건설현장에서 중국동포들이 일하기 시작한 지 10여 년이 흘렀다. 한국인이 떠난 자리를 메워 묵묵히 일해온 그들이 이제는 건설현장의 각 분야에서 숙련공이나 팀장으로 성장했다. 팀원 10여 명을 거느리고 공사의 품질을 좌우하는 팀장을 중국동포들이 맡게 되면서 건설현
호암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사진)는 어떤 사람이었을까. 1957년 삼성은 국내 기업 사상 처음으로 공개채용 방식을 통해 27명을 뽑았다. 삼성 공채 1기인 손상모 전 삼성물산 사장을 만나 가까이에서 본 호암의 면모에 대해 들어봤다. 호암이 1938년 당시 자본금 3만 원으
동아일보 미래전략연구소가 발행하는 경영 전문 저널 ‘동아비즈니스리뷰(DBR·사진)’가 창간 2주년을 맞았다. DBR는 전략 혁신과 조직문화 개혁, 서비스 개선 등을 이끌며 개인과 조직, 국가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DBR가 ‘지상(紙上) 컨설턴트’ 역
물이 끓는 온도는 100도다. 그렇다면 ‘사랑’이 끓기 시작하는 온도는 몇 도일까? 국내의 대표적인 이웃사랑 지표인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사랑의 온도계’가 도입 11년 만에 처음으로 100도에 못 미칠 위기에 처했다. 그 내막을 알아봤다. ■ “김정일, 당뇨 합병증으로
“저 차 뭐지? 저게 전기자동차야? 귀엽게 생겼다.” 횡단보도 앞에 서 있던 행인들의 관심 어린 시선을 듬뿍 받았다. 3월 말부터 일반 도로 주행을 할 수 있게 되는 저속(低速) 전기차(사진)를 타고 서울 시내를 달려봤다. 전기차 시대를 앞당기려면 내연기관 차량에 맞춰
“고객님이 사용하신 무료 서비스, 돈을 내세요!” 새로운 인터넷TV 서비스가 한 달간 공짜란다. 한 달이 지난 뒤 그만 보겠다고 했더니 위약금을 내란다. 나도 모르는 새 ‘3년 약정’으로 가입됐다고 한다. 무료 사용에 동의하는 순간 약정이 이뤄졌다. 국내 통신업체들
취업의 비밀은 결국 ‘기술’에 있었다. 심화되는 취업난에도 불구하고 대한상공회의소 인력개발원에서 기술 교육을 받은 수료생들은 2006년 이후 매년 94∼98%의 취업률을 보이고 있다. 고졸 학력이면 응시할 수 있지만 최근 대학을 졸업하거나 자퇴하고 이 기관을 찾는 사
■ 다문화 학생 몰리는 무료 한글교육센터“조금만 관심을 기울이면 한국말이 쑥쑥 느는데 아무도 나서지 않아 안타까웠습니다.” 매년 1억 원이 넘는 사재를 털어 다문화 이주여성을 위한 한글 교육에 나선 사람이 있다. ‘세종 한글교육센터’를 운영하는 정병용 이사장
꼭 살얼음판 같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어느 정도 진정된 것처럼 보이지만 금융시장은 여전히 불안하다. 22일에도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고 주가가 급락했다. 유럽 일부 국가들의 재정 위기, 중국의 긴축정책 소식에 위축된 터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월가 은행들에 위
생존해 있는 세계 최고 사회학자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히는 앤서니 기든스 경은 19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의 ‘녹색성장’ 정책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한국이 기후변화 정책을 비용이 더 드는 골치 아픈 문제로 생각하기보다 오히려 기회를 제공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원조’ 바로크 실내악이 ‘원조’ 팝아트와 만났다. 전국 순회공연을 열고 있는 이탈리아 실내악단 ‘이 무시치(이 무지치)’가 ‘앤디 워홀의 위대한 세계’전이 열리고 있는 서울 중구 서울시립미술관을 20일 찾았다. 이들은 “박물관과 미술관의 나라로 불리는 이탈리
■ 한국에 첫 해외 테마파크 들어선다한국에 처음으로 해외 테마파크가 들어온다. 인기 영화를 소재로 한 놀이기구로 유명한 ‘유니버설 스튜디오’가 경기 화성에 자리 잡는다. 이 테마파크에는 호텔, 대형마트, 아웃렛, 골프장, 콘도 등도 들어선다. 내년 3월 착공해 2014
1980년대까지 아파트는 경비원의 순찰이 사실상 방범활동의 전부였다. 1990년대 들어 폐쇄회로(CC)TV와 디지털 잠금장치 등이 도입됐지만 범죄 추방엔 역부족이었다. 요즘 건설사들은 첨단 정보기술(IT)을 활용해 아파트 단지 내에서 범죄가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방범 기능
하토야마 유키오 일본 총리(사진)가 도쿄지검 특수부와의 결사항전에 나선 오자와 이치로 민주당 간사장에게 “끝까지 싸워 달라”며 지원사격에 나섰다. 오자와의 정치자금을 둘러싼 특수부와의 대립이 정권 차원의 한판 싸움으로 번지는 양상이다. 정면승부에서 패자는 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