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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 일정 중 최대 행사인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123위 시복미사’가 16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성대하게 치러졌다. 교황이 순교자의 땅에서 직접 시복미사를 집전하는 건 이례적인 일이기 때문에 광화문광장은 역사적 순간을 함께하려는 가톨릭 신자와 구경 인파로 들…
프란치스코 교황이 한국에서 받은 첫 선물은 전통 한복 팔 토시와 경주 최부잣집의 옥묵주였다. 이 선물은 방한 첫날인 14일 교황이 대사관에서 가진 개인 미사 때 주한 교황청대사관을 통해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팔 토시는 한복 디자이너 이영희 씨의 선물. 이 씨는 가톨릭 신자는 아…
프란치스코 교황은 17일 오후 충남 서산 해미읍성에서 열린 제6회 아시아청년대회 폐막미사 강론에서 “우리는 깨어 있어야 한다. 성덕의 아름다움과 복음의 기쁨에 대한 우리 감각을 무디게 만드는 우리 자신과 다른 사람들의 죄와 유혹을 허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성경 시편 구절을 인…
프란치스코 교황이 18일 출국 직전 갖는 방한 마지막 행사인 ‘평화와 화해를 위한 미사’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맨 앞자리에 초대됐다. 천주교 교황방한위원회는 18일 오전 9시 45분 서울 명동대성당에서 열리는 이 미사에 “총 1000명이 초청된 가운데 김군자 김복동 강일…
프란치스코 교황이 방한 기간 내내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을 만나 그들의 아픔을 달랬다. 교황은 17일 오전 7시 서울 종로구 궁정동 주한 교황청 대사관에서 세월호 참사로 아들을 잃은 유족 이호진 씨(56)에게 직접 세례를 줬다. 세례명은 교황명과 같은 ‘프란치스코’다. 교황방한위원…
프란치스코 교황의 입술이 살며시 그녀의 이마에 닿았다. 이어 교황은 작은 성호를 그어주며 인사했다. 그 순간 그녀의 입가에 미소가 번졌다. 16일 오후 충북 음성군 꽃동네 ‘희망의 집’. 1994년 10월 이곳에 들어온 사지마비 장애인인 오미현 씨(23·여·세례명 리나)에게 프란치…
16일 시복식을 비롯해 교황이 가는 곳마다 한국적인 상징들이 배치돼 눈길을 끌었다. 광화문 시복식 제단 한편에 놓인 성모자상(사진)은 한복 차림이었다. 성모 마리아는 머리에 비녀를 꽂고 한복을 입었다. 성모가 안고 있는 아기 예수는 복건을 쓴 꼬마 도령의 모습이었다. 아기 예수가 …
프란치스코 교황은 16일 충북 음성 꽃동네를 방문해 장애인들이 사는 방으로 들어갈 때 몸을 굽혀 구두를 벗었다. 당초 교구 측은 서양에선 실내에서도 구두를 벗지 않고 교황이 무릎이 좋지 않은 점을 고려해 구두 위에 신는 덧신을 마련했다. 하지만 교황은 한국의 풍습과 장애아들이 방바닥을…
‘아이들 머리에 입 맞추고… 신자들의 손을 잡고… 시민들과 눈높이를 맞추고….’ 프란치스코 교황은 15일 방한 이틀째를 맞아 한껏 대중과 호흡하며 축복과 은총의 행보를 이어갔다. 또 세월호 유가족과 생존 학생을 만나 위로했다. 교황은 이날 오후 4시 반경 충남 당진시 솔뫼성지에…
“로마 교황이 하필이면 일 년 열두 달 쇠털같이 하고 많은 날들 중에 굳이 골라 골라….”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 직전인 14일 KN-09 신형 방사포를 발사했던 북한이 변명에 나섰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5일 북한 미사일 개발을 담당하는 제2자연과학원 로켓연구실장의 글을 내세워…
프란치스코 교황이 15일 청와대에서 제공하는 의전 헬기 대신 KTX 열차를 타고 대전을 찾았다. 교황은 이날 성모승천대축일 미사 참석을 위해 오전 8시 46분 서울역에서 KTX 4019호를 타고 9시 42분 대전역에 도착했다. 악천후 등으로 헬기를 이용하지 못할 경우를 대비해 코레일이…
프란치스코 교황이 15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성모승천대축일 미사에서 세월호 참사 유가족을 따뜻하게 보듬었다. 교황은 이날 오전 10시 40분경 경기장 1층에 별도로 마련된 교황 제의실(祭衣室)에서 미리 기다리고 있던 세월호 유가족과 생존 학생 등 10명을 만나 10분간 대화…
15일 오전 10시 20분경 프란치스코 교황이 무개차를 타고 대전월드컵경기장 안으로 들어서자 5만 명이 넘는 참가자들은 “비바, 파파(교황 만세)!”를 연호하며 환영했다. 교황이 집전하는 성모승천대축일 미사를 위해 대전 충청 지역은 물론이고 멀리 제주에서까지 온 신도들이었다. 교황…
“소탈하신 교황을 보면 친할아버지처럼 푸근한 생각이 드는 것은 저만의 느낌일까요?” “나 교황 할아버지 팬 될 것 같아.” 프란치스코 교황의 소박한 행보가 비(非)가톨릭 신도들까지 감동시키면서 교황에 대한 팬덤(fandom·팬 집단과 그 문화)이 생겨나고 있다. 온라인에는 “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