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형사6부(부장 배용원)는 일본 탐미주의 작가 미시마 유키오의 작품을 표절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사기 및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로 고발당한 소설가 신경숙 씨(52)에게 31일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검찰은 책 내용에 비슷한 부분이 있다는 의견에는 공감하면서도 “출판사가…
일본 탐미주의 작가 미시마 유키오(1925∼1970)의 작품을 표절했다는 의혹으로 고발된 소설가 신경숙 씨(사진)가 검찰이 조사한 e메일 답변에서 “표절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24일 확인됐다. 논란은 신 씨가 1996년 발표한 단편소설 ‘전설’이 미시마의 ‘우국(憂國)’을…
소설가 신경숙 씨의 표절 논란이 쉬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보통 사람들은 사과를 위기 대응의 마무리로 여긴다. 하지만 최근에는 사과가 위기의 또 다른 시발점이 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위기 대응 과정에서 위기가 더 커져버리는 것이다. 신 씨 관련 논란이 바로 그렇다. 기업의 위기관리 …
기호학자이며 중세학자인 움베르토 에코는 중세 서적들을 읽는 과정에서 아주 중요한 사실 하나를 발견했다. 세상의 모든 책은 끊임없이 다른 책을 참조하고 있고, 세상의 모든 이야기는 끊임없이 이미 말해진 이야기들을 반복하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그렇다면 아예 마치 직물(織物)을 짜듯 서로 …
최근 프랑스의 저명 언론 르몽드, 르피가로 등에서 소설가 신경숙 씨가 일본 작가 미시마 유키오의 작품 일부를 표절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언론은 표절 여부에 관해 어떤 의견도 표명하지 않은 채 표면화된 사실만 기사화했다. 프랑스 및 해외 언론에서 이를 기사화했다는 것은 역…
《 최근 교보문고 베스트셀러 소설 분야 1위는 지난달 번역 출간된 장편소설 ‘오베라는 남자’(다산책방). 저자 프레드릭 배크만은 스웨덴 출신의 칼럼니스트이자 유명한 블로거다. 그는 이 작품을 블로그에 연재하면서 댓글로 독자들과 활발히 소통했다. 출판사가 이 블로그를 보고 책 출간을 제…
“신경숙 작가가 표절했다는 작품만을 골라 따로 판매행사를 하면 좋겠습니다. ‘한국문학의 거장 신경숙도 반한 바로 그 작품들’이란 광고 문구와 함께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라온 한 독자의 농담이다. 이 글은 트위터에서 600건 가까이 ‘리트윗’됐다. 이처럼 최근 일…
“(소설가) 신경숙 씨와 출판사의 어이없는 해명을 보면서, 믿는 도끼에 발등을 찍힌 기분이었어요. 당분간 한국 소설은 덮어두고 외국 소설만 골라 읽을 거예요.”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교보문고 광화문점 소설 코너에서 만난 대학생 김모 씨(26·여)의 목소리엔 실망감이 가득했다. …
신경숙 작가의 표절 논란과 관련해 문학평론가인 오창은 중앙대 교수는 24일 “명백한 표절”이라고 단언했다. 오 교수는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신 작가가 전날 언론인터뷰를 통해 표절이 맞다는 생각이라고 사과하면서도 ‘아무리 기억을 뒤져봐도 ’우국‘을 읽은 기억은 나지 않지만…
“신경숙은 문학이란 땅을 황폐하게 만들었습니다.” 표절 논란에 휘말린 소설가 신경숙 씨(52)가 마침내 입을 열었지만 인터넷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비난의 목소리가 거셌다. 신 씨는 22일 경향신문과 인터뷰를 했지만 표절 여부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답변하지 않았다. …
《 표절 논란에 휩싸인 소설가 신경숙 씨(52)가 마침내 입을 열었다. 하지만 후폭풍은 오히려 거세졌다. 신 씨가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표절이란 문제 제기를 하는 게 맞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힌 것에 대해 ‘사과 아닌 말장난’이란 비판이 잇따르고 있는 것. 23일 열린 한국작가…
신경숙 작가의 ‘전설’ 표절 논란과 관련해 15년 전 같은 작품의 표절 의혹을 제기한 바 있는 정문순 문학평론가는 신경숙 작가가 “표절이란 문제 제기를 하는 게 맞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사실상 표절을 인정한 것에 대해 “신경숙 씨가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고 있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낮엔 구로공단에, 밤엔 영등포여고 야간 산업체특별학급에 다니던 여공은 주산 수업도, 부기책도 싫었다. 새침한 주간 학생한테 체육복 도둑으로 몰리자 무단결석했다. 열흘이 지나 노트 빼곡히 써 온 반성문을 본 담임선생님은 말했다. “너 소설을 써 보는 게 어떻겠니.” 주말에 신경숙 작…
“한국 문학의 인지도를 높이려던 수년간의 노력이 물거품 될까 봐 걱정됩니다.” 국내 문학을 해외에 소개해 오던 한 출판계 관계자의 말이다. 표절 의혹에 대한 소설가 신경숙 씨(52)의 침묵이 계속되는 가운데 자칫 한국 문학에 대한 해외 평판이 크게 추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