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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나는 드뷔시의 환생이라 믿었다”

    [책의 향기]“나는 드뷔시의 환생이라 믿었다”

    “한마디로 보잘것없는 사람.” 지난달 28일 향년 71세로 작고한 음악계의 세계적 거장 사카모토 류이치는 스스로를 이렇게 표현한다. 자신의 반생(半生)을 돌아보는 자서전에서 이토록 겸허한 평이라니. 그가 2007∼2009년 일본 잡지 ‘엔진’과 진행한 인터뷰를 정리해 묶은 것으로,…

    • 2023-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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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모래로 쌓은 문명, 모래 고갈로 위기

    [책의 향기]모래로 쌓은 문명, 모래 고갈로 위기

    ‘세상에서 가장 많이 추출되고 있는 자원은?’이란 질문에 ‘석유’라고 답했다면 오답이다. 세계에서 가장 인기 많은 자원은 바로 ‘모래’다. 유엔환경계획(UNEP)에 따르면 해마다 추출되는 모래의 양은 470억∼590억 t으로, 석유 추출량(130억 t)보다 4배가량 많다. UNEP는 …

    • 2023-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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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뒷날개]이토록 솔직한 업무일지라니!

    [책의 향기/뒷날개]이토록 솔직한 업무일지라니!

    16년 차 출판편집자인 저자의 이번 첫 에세이는 ‘업무일지가 이렇게 솔직해도 괜찮을까?’라는 부제를 달고 있다. 사생활을 공개할 때 솔직해지기란 마치 검사받는 일기 쓰기처럼 한계가 있기 마련이다. 그러나 저자가 걱정할 만큼 솔직한 글은 독자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김영사, 문학동네…

    • 2023-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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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밑줄 긋기]당신께

    [책의 향기/밑줄 긋기]당신께

    가끔은 이 세계가 ‘하지만’으로 이루어진 것 같습니다. 하고 싶은 것이 있어. ‘하지만’ 아무것도 보장되지 않아. ‘하지만’ 하고 싶은데. ‘하지만’ 실패하지 않을까. ‘하지만’ 가치가 있잖아. ‘하지만’ 결국 가치가 없지 않아? ‘하지만’은 바닷가에서 계속 파도를 맞고 있는 사람 같…

    • 2023-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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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인류 최초의 도서관은 세계화의 전초기지였다

    [책의 향기]인류 최초의 도서관은 세계화의 전초기지였다

    “인간이 창안한 도구 중 가장 뛰어난 것은 책이다. 다른 도구들은 인간의 몸이 확장된 것이지만 책은 기억과 상상력의 확장이다.”(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책의 영어 제목은 ‘파피루스’다. 우리말 제목은 스페인어 원서 제목을 옮긴 것이다. 두 제목을 비교하면 저자의 의도를 알 수 있…

    • 2023-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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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 책]모두의 장점이 섞인 갈색의 네가 참 좋아!

    [어린이 책]모두의 장점이 섞인 갈색의 네가 참 좋아!

    필통 안에서 다양한 색의 친구들과 어울려 사는 색연필들. 검정이는 친구들을 잘 보살피고, 노랑이는 밝고 명랑하다. 초록이는 믿음직하고, 파랑이는 속상한 친구를 잘 안아준다. 갈색이는 친구들과 달리 자신은 특별한 장점이 없는 것 같아 고민이다. 갈색이는 친구들에게 “내 장점은 뭘까?”…

    • 2023-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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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우주서 짝짓기, 지구서 후손 본 유일한 육상동물은?

    [책의 향기]우주서 짝짓기, 지구서 후손 본 유일한 육상동물은?

    “우리는 혼자가 아니다. 우주에서도 혼자가 아니다. 지구에서도 혼자가 아니다. 야생에서도, 농촌에서도, 도시에서도, 집에서도… 모낭충이 우리 얼굴 피부에서 함께 살고 있지 않은가.” 상이한 두 종의 상호관계를 공생이라고 한다면 저자의 이 문장처럼 인간은 동물과의 공생을 피할 수 없…

    • 2023-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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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한국 정치의 문제, 87년 개헌서 시작”

    [책의 향기]“한국 정치의 문제, 87년 개헌서 시작”

    신문 정치면을 볼 때면 우리 정치가 대체 어디서부터 잘못된 건지 궁금할 때가 많다. 책은 그 혼란이 민주화 투쟁의 산물이자 한국 민주주의의 시작으로 여겨지는 1987년 개헌으로부터 시작됐다고 분석한다. 개헌 작업부터 민주성과 숙의성이 결여됐다는 것. 당시 논의에는 소수당이 배제됐…

    • 2023-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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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로 나왔어요]무엇이 우리를 다정하게 만드는가 外

    [새로 나왔어요]무엇이 우리를 다정하게 만드는가 外

    ● 무엇이 우리를 다정하게 만드는가(스테퍼니 프레스턴 지음·허성심 옮김·알레)=미국 미시간대 심리학과 교수가 신경과학과 뇌과학으로 이타주의를 분석했다. 인류를 포함한 동물은 진화 과정에서 생존과 번영을 위해 타인과 공존하는 이타적 본능을 갖게 됐다고 말한다. 2만3000원. ● 참을…

    • 2023-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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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나치에 동조한 독일인의 진짜 속내는 무엇이었을까

    [책의 향기]나치에 동조한 독일인의 진짜 속내는 무엇이었을까

    현대 사회에서 행복은 개인이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삶의 가치로 여겨지지만 과거에는 공적인 활동을 통해 느끼는 감정을 가리켰다. 분노는 오래전에는 신의 감정으로 여겨졌고, 개인이 표출하는 분노는 광기로 간주됐다고 한다. 무서움, 고독, 행복 등 우리가 느끼는 감정의 기원은 무엇일까. 우리…

    • 2023-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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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인간 무너뜨리는 ‘세뇌’의 작동법

    [책의 향기]인간 무너뜨리는 ‘세뇌’의 작동법

    6·25전쟁 때 중국 공산군에 포로로 잡혔던 미국 해군 대령 프랭크 H 슈와블은 미국이 세균전을 펼쳤다는 내용이 담긴 자백 문건에 서명했다. 이 문건에는 책임자의 이름, 전략 회의, 작전 내용 등이 상세하게 기재돼 있었다. 이 문건은 곧바로 선전에 이용됐다. 본국으로 송환된 후 군사법…

    • 2023-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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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3대 세습 가능케 한 ‘죄수의 딜레마’

    [책의 향기]3대 세습 가능케 한 ‘죄수의 딜레마’

    3대가 권력을 세습한 북한은 세계적으로 보기 드문 독재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독재 체제의 정점은 수령이다. 계명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인 저자는 수령이라는 정치 시스템이 어떤 과정을 거쳐 확립됐는지 다양한 이론을 통해 설명한다. 1950년대 김일성이 북한 내 여러 엘리트 그룹을 누르…

    • 2023-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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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코페르니쿠스 이전… 알하이삼이 있었다

    [책의 향기]코페르니쿠스 이전… 알하이삼이 있었다

    지동설은 폴란드 천문학자 니콜라우스 코페르니쿠스(1473∼1543)가 처음 주장한 것이 아니었다. 당대를 지배하던 천동설을 뒤집으며 과학혁명의 출발점으로 여겨진 과학사의 대전환은 사실 9세기 이슬람 천문학자들로부터 출발했다. 11세기 이집트 천문학자 이븐 알하이삼과 13세기 페르시아 …

    • 2023-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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