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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편지로 혁신적 발상 공유… 산업혁명은 그렇게 시작됐다

    [책의 향기]편지로 혁신적 발상 공유… 산업혁명은 그렇게 시작됐다

    18세기 서구 유럽의 산업화를 이끈 건 어쩌면 편지였을지도 모른다. 프랑스 철학자 볼테르(1694∼1778)는 1755년부터 21년 동안 파리에서 멀리 떨어진 영국과 스페인, 이탈리아, 포르투갈 등에 사는 지식인들과 1만 통이 넘는 편지를 주고받았다. 최근 사회과학자들은 혁신을 보상하…

    • 2023-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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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고독의 우물에서 명작 퍼올린 천재 작가

    [책의 향기]고독의 우물에서 명작 퍼올린 천재 작가

    ‘공상과학(SF)계의 셰익스피어’라는 찬사를 얻었지만, 생전 공황장애와 우울증을 겪으며 세상으로부터 스스로를 격리한 비운의 천재. 일평생 160여 편의 소설을 발표했고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2002년), ‘토탈 리콜’(1990년)의 원작자이지만 지독한 생활고에 시달렸던 작가. 책…

    • 2023-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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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빛 바랜 기억 속의 우리 엄마들

    [책의 향기]빛 바랜 기억 속의 우리 엄마들

    마을 사람의 반 이상이 죽어 나가던 전쟁 시절, 소설 속 나의 할아버지는 용케 살아남았다. 할아버지를 찾겠다고 죽창과 총을 든 무리가 집에 찾아오면 어김없이 할머니 기길현이 나섰다. 자식을 굶기는 한이 있어도 떡을 만들어 동네 사람들에게 돌리며 살뜰히 챙겼던 할머니. 그녀의 인심 덕분…

    • 2023-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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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뒷날개]상상할 수 있나요… 먹이가 된 기분을

    [책의 향기/뒷날개]상상할 수 있나요… 먹이가 된 기분을

    미국 만화가이자 환경운동가인 게리 라슨이 그린 만화의 한 장면은 이렇다. 강가에 두 마리의 악어가 누워 있다. 주변에는 부서진 작은 배, 찢어진 옷, 안경이 널려 있다. 불룩한 배와 만족스러운 표정의 악어는 회상한다. “정말 최고였어! 하얗고 부드럽고 즙이 많았어.” ‘악어가 인…

    • 2023-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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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밑줄 긋기]칠십에 걷기 시작했습니다

    [책의 향기/밑줄 긋기]칠십에 걷기 시작했습니다

    내가 모델을 하게 되고 워킹을 배운 것이 칠십 세다. 돈 주고 배우겠다는데도 아카데미 대표가 머리를 갸우뚱하며 걸을 수 있겠어요? 어려울 텐데 하고 말하던 생각이 난다. 그러나 비슷한 시기에 시작한 사람들보다 내가 잘했다는 걸 알리고 싶다. 워킹을 배우게 될 줄 미리 안 건 아니지만 …

    • 2023-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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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아찔하게 솟아오른 매혹… 목숨 걸고 오른 이들

    [책의 향기]아찔하게 솟아오른 매혹… 목숨 걸고 오른 이들

    “왜 산에 오르느냐고? 거기 산이 있으니까.” 20세기 초 영국 산악인 조지 맬러리의 말이다. 귀에 닳은 표현이지만 지상의 최고봉들이 두려움을 넘어 선사하는 매혹을 이해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눈과 얼음으로 뒤덮여 있고 숨쉬기조차 힘든 고산에 왜 오르는 걸까. 저자는 어린 시절…

    • 2023-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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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 책]이제 넌 내 곁에 없지만, 이 슬픔도 지나가겠지?

    [어린이 책]이제 넌 내 곁에 없지만, 이 슬픔도 지나가겠지?

    조이에게는 보랏빛 작은 물고기 친구 베타가 있다. 조이는 어항 속 베타의 곁에서 늘 책을 읽고, 간식을 먹고, 창밖을 봤다. 베타는 언제나 그 자리에 있었다. 어느 날 조이가 집에 오니 베타가 사라졌다. 아빠는 베타가 죽어 우리 곁을 떠났다고 말했다. 조이의 마음은 소용돌이친다. “…

    • 2023-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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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오늘날의 전쟁 있게 한 화력무기의 모든 것

    [책의 향기]오늘날의 전쟁 있게 한 화력무기의 모든 것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의 해전을 다룬 영상 콘텐츠에서, 대포에서 발사된 포탄이 적선으로 날아간 뒤 다시 폭발하는 장면은 사실은 거짓이다. 당시 포탄은 대장군전(大將軍箭·나무와 철로 만든 천자총통용 화살)을 비롯한 고체탄이었다. 탄의 운동에너지로 적선을 파괴했던 것. 서양에서도 …

    • 2023-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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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명작 속 여인들은 왜 그런 식일까

    [책의 향기]명작 속 여인들은 왜 그런 식일까

    말괄량이는 길들여져야 할까?(말괄량이 길들이기) 하드보일드 소설 속 탐정은 여자가 죽어야만 임무를 시작할 수 있는가?(안녕 내 사랑) 개츠비는 못된 데이지 없이는 위대한 존재로 거듭날 수 없는 걸까?(위대한 개츠비) 도발적인 제목의 이 책은 서평가와 여성학자 등 8명이 비판적으로 …

    • 2023-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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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로 나왔어요]경제학 입문:돈의 작동원리 外

    [새로 나왔어요]경제학 입문:돈의 작동원리 外

    ● 경제학 입문:돈의 작동원리(하워드 야루스 지음·이상복 옮김·박영사)=경제학 이론을 현실에서 벌어지는 실제 사례로 풀어냈다. 경제를 성장시키는 경제시스템의 원리를 이해하면 어떤 정책이 경제적 복지를 증진시킬지 예측할 수 있다고 말한다. 1만8000원. ● 조율하는 나날들(에즈메이 …

    • 2023-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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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의식 속 ‘지위 욕구’가 당신을 움직이고 있다

    무의식 속 ‘지위 욕구’가 당신을 움직이고 있다

    1980년 4월 9일 영국 웨일스의 한 학교 운동장. 보육원에서 막 도망쳐 나온 두 10대 소년 벤과 브라이언이 있다. 벤은 운동장에 쌓여 있는 부서진 가구로 장난을 치다가 의자를 내리쳐 브라이언을 살해했다.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벤에게 교도소는 ‘지옥’이었다. 하지만 그는 교도소 안에…

    • 2023-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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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완전한 탈탄소?… 불가능한 이야기”

    [책의 향기]“완전한 탈탄소?… 불가능한 이야기”

    우리는 화석연료를 먹고 산다. 진짜 화석연료를 먹는다는 게 아니다. 우리가 먹는 대부분의 음식이 화석연료를 이용해 만들어진다는 뜻이다. 밀을 재배해 빻고 대형 베이커리에서 밀가루 반죽을 구워 소비자에게 가기까지 빵 1㎏당 디젤유 기준 600mL가 필요하다. 평범한 한 끼 식사에도 화석…

    • 2023-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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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할 말은 했던 그때 그 여성들

    [책의 향기]할 말은 했던 그때 그 여성들

    요즘 서점에 가면 매대에 손 뻗는 곳마다 여성 작가의 작품이 놓여 있다. 이상문학상 대상 수상자는 지난해와 올해 모두 여성 소설가다. 200년 전만 해도 상상조차 할 수 없던 일이다. 조선시대는 여성에게 억압적인 사회였다. 여성은 바느질과 요리 등 ‘여성이 할 일’만 해야 했고, 부모…

    • 2023-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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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타고난 차이 보완해야 기회도 평등

    [책의 향기]타고난 차이 보완해야 기회도 평등

    민주주의 사회에서 ‘기회의 평등’은 있지만 그 기회를 어떻게 활용할지는 부모와 재산, 교육 수준 등에 어느 정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어떤 부모에게서 태어나는지는 각자의 운명에 달렸다. 미국 텍사스대 심리학 교수이자 발생·행동유전학 전문가인 저자는 여기에 유전적 차이도 불평…

    • 2023-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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