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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피란 우크라 소녀 “삶의 매분 매초에 매달리고 있다”

    [책의 향기]피란 우크라 소녀 “삶의 매분 매초에 매달리고 있다”

    “해가 진다. 우린 평화를 원한다. 예전에 가졌던 꿈이나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들이 뭐였는지 우리는 이제 기억하지 못한다. 예전에 했던 말다툼이나 골머리를 썩이던 문제들도 기억나지 않는다. 과거에 품었던 그런 고민은 더는 중요하지 않다. 전쟁 중엔 단 하나의 목표만이 남는다. 살아남는 …

    • 2023-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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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밑줄 긋기]나는 결코 어머니가 없었다

    [책의 향기/밑줄 긋기]나는 결코 어머니가 없었다

    다르게 사는 여자도 있었겠지만 나에게는 잘 보이지 않았어. 내가 봤던 여자 어른은 대부분 누구의 아내이고 며느리이고 엄마였으니까. 나도 그게 여자의 역할이자 의무인 줄 알았지. 그렇게 살다 보니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 되었네. 돌아가고 싶다는 건 아니지만 인생에서 가장 좋았던 시기를 꼽…

    • 2023-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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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 책]마법같은 상상력에 한번 빠져볼래요?

    [어린이 책]마법같은 상상력에 한번 빠져볼래요?

    훈이는 단짝친구 소희와 함께 등교하기 위해 소희네집에 들렀다. 그런데 발이 바닥에 닿지 않은 채 떠 있는 소희를 발견한다. 훈이는 고민 끝에 소희 아빠의 운동화 바닥에 흙이 담긴 비닐봉지를 깔고 소희에게 신긴다. 소희의 발이 빠져나가지 못하게 운동화 끈도 꽉 조인다. 다행히 소희의 몸…

    • 2023-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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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젠더 개념 수면 위로… ‘시대의 아이콘’ 된 판사

    [책의 향기]젠더 개념 수면 위로… ‘시대의 아이콘’ 된 판사

    1991년 미국 재판연구원으로 일하던 저자는 역대 두 번째 미국 여성 연방대법관인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를 처음 만났다. 엘리베이터에서였다. 고요한 분위기를 참지 못했던 저자는 “최근에 오페라를 본 적이 있냐”고 물으며 말문을 텄다. 우연히 시작된 이 인연은 수십 년간 이어졌다. 긴…

    • 2023-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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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차별과 낙인’이라는 사회적 질병

    [책의 향기]‘차별과 낙인’이라는 사회적 질병

    서울 구로구 가리봉동에는 외국인노동자전용의원(외노의원)이 있다. 외국인 노동자들을 위해 마련된 무료 병원이다. 내과 전문의이자 의료인류학자인 저자는 2011년부터 공중보건의로 이곳에서 3년간 일했다. 세계 각국에서 온 환자들은 저마다의 서사를 가지고 고통과 통증을 호소했다. 저자는…

    • 2023-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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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로 나왔어요]정의감 중독 사회 外

    [새로 나왔어요]정의감 중독 사회 外

    ● 정의감 중독 사회(안도 슌스케 지음·송지현 옮김·또 다른 우주)=일본 ‘분노 매니지먼트 협회’ 대표가 자신만 옳다고 믿고 서로를 공격하는 현상을 분석했다. 사회적으로 고립된 이들일수록 정의감을 앞세워 시기와 질투를 정당화한다고 말한다. 갈등을 해결하려면 자신의 정의감이 타인에게도 …

    • 2023-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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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더 교묘해진 현대 사이버전… 세상을 조종하는 그들

    [책의 향기]더 교묘해진 현대 사이버전… 세상을 조종하는 그들

    2016년 10월 7일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힐러리 클린턴이 월가에서 엄청난 돈을 받고 연설했던 내용이 인터넷 언론 위키리크스를 통해 폭로됐다. 이 문서는 힐러리가 캠프 선거대책본부장이었던 존 포데스타와 과거 주고받았던 e메일에서 유출된 것이었다. 도널드 트럼프 당시 공화당 대선 후…

    • 2023-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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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혹시 나도 ‘편 가르기’ 중은 아닐까

    [책의 향기]혹시 나도 ‘편 가르기’ 중은 아닐까

    인간은 이야기하는 동물, ‘호모 픽투스(Homo Fictus)’다. 이야기는 인류가 찾아낸 가장 효과적인 소통 방법이자, 서로를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게 만드는 수단이다. 하지만 ‘오늘날 이야기는 인류를 광기로 몰아가고 있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소셜미디어를 통해 누구나 콘텐츠를 …

    • 2023-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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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팩트라고? 당신은 믿는 대로 들을 뿐

    [책의 향기]팩트라고? 당신은 믿는 대로 들을 뿐

    아쉽다. 이 책이 지난해 9월 윤석열 대통령의 방미 때 논란이 된 “○○○○ 쪽팔려서 어떡하나” 발언 직후 나왔다면 단박에 베스트셀러에 올랐을 텐데. 명확하게 들리지 않은 부분이 어떤 말이냐를 놓고 정쟁이 일어난 건 물론이고 온 국민이 청력까지 시험했으니 말이다. 저자는 청각적 착…

    • 2023-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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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뒷날개]소통하되 권위 갖추기… 아버지 되기의 어려움

    [책의 향기/뒷날개]소통하되 권위 갖추기… 아버지 되기의 어려움

    이 시대 엄마는 힘들다. 미국 마케팅 전문가인 리즈 오도넬이 쓴 책 ‘일하는 딸’에는 일과 육아, 부모님 돌봄 노동을 한꺼번에 하는 현대 여성의 고단한 삶이 담겨 있다. 아빠도 힘들다. 변화한 사회에서 남자도 적극적으로 육아와 가사에 참여해야 한다. 나름대로 한다고 했지만 ‘누구 집 …

    • 2023-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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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도시에도 숨 쉴 공간이 필요하다

    [책의 향기]도시에도 숨 쉴 공간이 필요하다

    서울 종로구 광화문 인근 청계천은 점심 때가 되면 주변 직장인과 주민들로 활기를 띤다. 1년 365일, 인간은 물론이고 청둥오리의 쉼터가 돼주는 청계천은 20여 년 전까지만 해도 차들이 달리는 복개도로였다. 당시 청계천은 대기오염의 발원지이자 역사유적이 함몰된 공간, 노후화된 상업지로…

    • 2023-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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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서스펜스가 되어버린 엄마의 노동

    [책의 향기]서스펜스가 되어버린 엄마의 노동

    식탁 위 하얀 우유가 엎질러진 모습을 표지로 담은 이 소설은 한 엄마가 자신의 아홉 살짜리 아들 ‘유’를 폭행하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그리고 곧바로 유를 사랑하는 다정한 엄마 아스미의 일상으로 전환된다. 전업주부이자 한 아이의 엄마, 한 남자의 아내로서 행복을 느끼는 그녀에게 대체 …

    • 2023-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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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첩보물의 거장 르 카레의 유작

    [책의 향기]첩보물의 거장 르 카레의 유작

    일찌감치 물려받은 유산 덕분에 편안한 삶을 살던 젊은 부자 줄리언 론즐리. 그가 더 단조로운 생활을 위해 황량한 영국 북해 해변 마을에 연 작은 서점. 손님 하나 없던 서점에 어느 날 찾아온 노신사 에드워드 에이번. 서점 지하의 빈 공간을 ‘문학 공화국’으로 만들어보자는 노신사의 기묘…

    • 2023-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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