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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천년의 제국 거느린 가문의 흥망성쇠사

    [책의 향기]천년의 제국 거느린 가문의 흥망성쇠사

    유럽에서 탑이 4개인 성채는 세력이 강한 제후나 귀족이 소유할 수 있었다. 이 양식은 멕시코에도 건너가 4개 탑의 요새는 총독의 권력을 상징하기도 했다. 16세기 무렵 등장한 4개 탑의 성채는 본래 합스부르크 가문의 위세를 드러내는 여러 상징 중 하나였다. 15, 16세기 전성기의 스…

    • 2022-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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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섣부른 화해보다 올바른 분노부터[이호재의 띠지 풀고 책 수다]

    섣부른 화해보다 올바른 분노부터[이호재의 띠지 풀고 책 수다]

    낯선 언어가 울려 퍼졌다. 모르는 시어는 음악처럼 들렸다. 서울 마포구의 한 카페에서 7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시집 ‘그 여자는 화가 난다’를 읽어 내려간 이는 덴마크 작가 마야 리 랑그바드다. 그는 1980년 한국에서 태어나 덴마크에 입양됐다. 2007∼2010년 서울에 살며 자신처…

    • 2022-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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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밑줄 긋기]코로나와 잠수복

    [책의 향기/밑줄 긋기]코로나와 잠수복

    “아빠, 밖에서 놀자.” 아들이 문을 노크하며 말했다. 이렇게 된 이상, 아들을 상대해주는 수밖에 없다.“알았어. 그럼 조금만 기다려.” 야스히코는 서둘러 잠수복을 입었다. 신기하게도 이 꼴로 밖을 나다니는 것에 아무런 저항감이 없었다. 지금은 긴급 사태니까 어쩔 수 없다는 당당함과 …

    • 2022-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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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플랫폼 기업의 ‘빅 브러더’는 누구의 가치를 대변하나

    플랫폼 기업의 ‘빅 브러더’는 누구의 가치를 대변하나

    2007년 캘리 로먼이라는 여성은 갓 태어난 딸아이에게 모유 수유하는 모습을 촬영해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올렸다. 며칠 뒤 페이스북은 그의 동의 없이 사진을 삭제했다. 이유는 단순했다. 여성의 가슴이 드러난 외설물이라고 판단한 것. 유해 표현물로부터 사용자를 보호한다는 소셜미디어의 …

    • 2022-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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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 책]고래도 깨끗한 집이 좋아

    [어린이 책]고래도 깨끗한 집이 좋아

    폐로 숨을 쉬는 포유류 고래. 고래들이 바다에서 걸어 나왔을 때 아이들은 환하게 웃으며 반겨줬다. 생선을 잔뜩 사가는 고래를 보며 생선가게 주인도 기뻐했다. 하지만 자전거 대여점의 직원은 고래가 자전거를 탈 때마다 바퀴에 공기를 채우고 또 채워야 한다며 불만을 터뜨렸다. 고래가 내놓는…

    • 2022-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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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왕자님과 공주’ 서사 뒤집는 화끈한 여자들

    [책의 향기]‘왕자님과 공주’ 서사 뒤집는 화끈한 여자들

    공주는 자신을 구하러 온 왕자의 기사도 정신을 무시하고, 여성들은 왕좌를 두고 피 튀기는 권력투쟁을 벌인다. ‘저주토끼’(아작)로 올해 세계 3대 문학상 중 하나인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최종 후보에 오른 소설가 정보라의 새 소설집에 실린 7개 단편은 남성 중심 서사를 뒤집는다. 전작…

    • 2022-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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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뒤섞기, 합치기… 창의적 사고의 탄생

    [책의 향기]뒤섞기, 합치기… 창의적 사고의 탄생

    자기공명영상(MRI)을 촬영할 때 아이들은 통곡하곤 한다. 굉음 가득한 원통 안에 갇혀 있어야 한다는 공포감 탓이다. 제너럴일렉트릭(GE)에서 MRI 장비를 개발해온 더그 디에츠는 혁신에 나선다. 장비 외관을 보물선처럼 꾸민 것. 공포에 떨던 아이들은 호기심을 품고 MRI 장비에 다가…

    • 2022-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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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로 나왔어요]박문호 박사의 빅히스토리 공부 外

    [새로 나왔어요]박문호 박사의 빅히스토리 공부 外

    ○ 박문호 박사의 빅히스토리 공부(박문호 지음·김영사)=빅뱅에서부터 현대 인간이 만든 가상 세계까지 이어지는 138억 년 역사를 정리했다. 물리학 지질학 생물학 뇌과학 등을 두루 아우르며 우주의 시작, 지구와 생명의 탄생, 생명의 진화를 살핀다. 2만5000원. ○ 회복탄력 사회(마…

    • 2022-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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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독재자의 연서, 수용소의 작별…편지는 역사가 되었다

    [책의 향기]독재자의 연서, 수용소의 작별…편지는 역사가 되었다

    1912년 조지아 출신의 34세 청년 이오시프 주가시빌리는 16세 소녀 펠라게야 아누프리예바에게 연애편지를 보낸다. 두 사람은 러시아 서쪽 항구도시 볼로그다에서 만났다. 청년은 소녀를 ‘섹시한 폴랴’, 소녀는 청년을 ‘괴짜 오시프’라는 애칭으로 불렀다. 청년은 모스크바로 가는 기차를 …

    • 2022-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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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로베스피에르의 실각은 비 때문이었다?

    [책의 향기]로베스피에르의 실각은 비 때문이었다?

    1794년 7월 27일은 아주 덥고 습한 날이었다. 프랑스 공포정치의 대명사인 로베스피에르는 자신을 반대하는 여론을 돌리고자 연설에 나설 계획이었다. 프랑스 혁명에 참가한 이들 사이에서 공포정치를 일삼던 로베스피에르의 실각에 대한 이야기가 스멀스멀 나오고 있던 때였다. 연설 당일 로베…

    • 2022-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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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고서가 들려주는 조선 이야기

    [책의 향기]고서가 들려주는 조선 이야기

    “서울의 집들은 밀집 고깔 속에 얼굴을 감춘, 별로 부유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행복한 농촌의 아낙네와 같다. 초가들은 매우 가난해 보이고 꾸밈도 없지만, 결코 처량하지는 않다.” 1901년 조선을 방문한 프랑스 시인 조르주 뒤크로의 책 ‘가련하고 정다운 나라’의 일부다. 오페라 ‘나…

    • 2022-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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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뒷날개]당신이 살고 싶은 집 얼마, 아니 어딘가요

    [책의 향기/뒷날개]당신이 살고 싶은 집 얼마, 아니 어딘가요

    집은 사는 곳이지 사는 게 아니라고 한다. 하지만 최근 인기 있는 책을 보면 집은 주거 공간보다는 재화인 듯하다. 투자서 ‘나는 대출 없이 0원으로 소형 아파트를 산다’(다산북스), ‘운명을 바꾸는 부동산 수업’(리더스북), ‘아들아, 부동산 공부해야 한다’(리더스북)와 같은 베스트셀…

    • 2022-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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