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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일상의 물건 속 수천 년의 잠을 깨우다

    [책의 향기]일상의 물건 속 수천 년의 잠을 깨우다

    어릴 적 식당에서 안주로 나온 돼지머리 고기를 보며 ‘제일 처음 돼지머리를 먹을 생각을 한 사람은 누굴까?’ 하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 ‘누군지 알 수는 없지만, 분명히 있을 텐데…’ 하며. 살다 보면 누구나 한번쯤 하게 되는 ‘이게 어디서 유래한 거지?’라는 상상. 경희대 사학과 …

    • 2023-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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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역경을 딛고 앉아 나는 쓰네

    [책의 향기]역경을 딛고 앉아 나는 쓰네

    역경을 딛고 ‘선다’는 표현이 있다. 얼마 전 다리를 다친 기자는 주저앉은 상태에선 혼자 힘으로 일어설 수 없었다. 책은 휠체어와 평생을 보낸 공상과학(SF) 작가가 쓴 에세이다. 장애가 있는 삶을 경쾌하게 풀어내며 저자는 장애를 “딛고 앉는다”. 선천성 근위축증이란 장애를 ‘쿨한…

    • 2023-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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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도덕은 유전자의 산물? 이의 있습니다

    [책의 향기]도덕은 유전자의 산물? 이의 있습니다

    인간의 문화를 진화의 산물로 설명하려는 연구들이 적지 않다. 인류가 이렇게 저렇게 행동하는 이유는 진화에서 그것이 이득이 됐기 때문이라는 식이다. 수긍이 갈 때도 있지만 다소 고개를 갸웃하게 될 때도 많다. 인간이 놀랄 만한 이타성을 보이고, 고도의 사회를 구성하며, 수많은 위대한 예…

    • 2023-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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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람의 본질을 묻자, 오랜 조상의 답변은[곽재식의 안드로메다 서점]

    사람의 본질을 묻자, 오랜 조상의 답변은[곽재식의 안드로메다 서점]

    동물을 관찰하는 과학 연구에서 동물을 사람처럼 여기며 대상에게 지나치게 감정을 이입하는 것은 방해가 될 때가 많다. 예를 들어 늑대와 토끼에 대해 연구하는 학자가 늑대는 사악한 침략자고 토끼는 평화롭고 불쌍한 피해자라는 시각으로 두 동물을 바라본다면 관찰의 폭은 좁아질 가능성이 높을 …

    • 2023-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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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밑줄 긋기]내가 아직 쓰지 않은 것

    [책의 향기/밑줄 긋기]내가 아직 쓰지 않은 것

    아직은 뛰고 있는 차가운 심장을 위하여 아주 오래된 노래를 불러주고 싶었다. 옛 노래들은 뜨겁고 옛 노래들은 비장하고 옛 노래들은 서러워서 냉소적인 모든 세계의 시간을 자연신의 만신전 앞으로 데리고 갈 것 같기에, 좋은 노래는 옛 노래의 영혼이라는 혀를 가지고 있을 것 같기에, 새로 …

    • 2023-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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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폐어는 소와 형제간이다? 복잡한 분류학의 세계

    [책의 향기]폐어는 소와 형제간이다? 복잡한 분류학의 세계

    연어, 폐어, 소. 셋 중 어느 둘이 가까운 관계이고, 어느 것이 먼 관계일까. 일단 연어와 폐어는 비슷하게 생겼다. 물속에 살며 종일 헤엄친다. 비늘로 덮여 있고 알을 낳는다. 이에 비해 소는 풀밭에 산다. 네 다리가 있고, 새끼를 낳는다. 언뜻 연어와 폐어가 가깝고, 소는 먼 관계…

    • 2023-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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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 책]싫다고 해야 할 때도 있어요

    [어린이 책]싫다고 해야 할 때도 있어요

    티네는 리디아의 단짝 친구지만, 거침없는 성격 탓에 때론 리디아를 당혹스럽게 만든다. 리디아가 엄마랑 놀이공원에 간다는 말을 들은 티네가 리디아의 엄마를 찾아가 “저도 같이 가면 안 되나요?”라고 대뜸 조르는 식이다. 엄마와 단둘이 놀이공원에 가고 싶었던 리디아는 티네와 함께해야 하는…

    • 2023-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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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인간은 왜 이렇게 오래 사는 걸까

    [책의 향기]인간은 왜 이렇게 오래 사는 걸까

    폐경을 겪는 동물은 인간을 비롯해 몸집이 거대한 코끼리와 이빨고래 등 단 6종뿐이다. 다른 종들은 죽을 때까지 임신할 수 있다. 번식을 통해 집단의 몸집을 불리는 능력은 자연에서 생존에 이로운 결정적 능력으로 꼽힌다. 이 능력을 잃으면 생존에 불리하다. 그런데 어째서 여성은 폐경 후에…

    • 2023-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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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다양한 학문 넘나든 천재들

    [책의 향기]다양한 학문 넘나든 천재들

    여러 학문에 백과사전적인 관심을 가졌던 학자 500명을 백과사전식으로 다뤘다. 고대 그리스 학자들부터 현대의 수전 손태그와 올리버 색스까지, 서구 사회의 ‘폴리매스(polymath·박식한 사람)’ 500인이 주인공이다. 폴리매스를 천재, 박학다식, 팔방미인이란 단어로 표현하기에는 …

    • 2023-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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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로 나왔어요]사랑이 제곱이 되었다 外

    [새로 나왔어요]사랑이 제곱이 되었다 外

    ● 사랑이 제곱이 되었다(전혜진 외 지음·허블)=신진 작가들이 쓴 공상과학(SF) 로맨스 소설 6편을 엮었다. ‘러브, 페어드’는 서로의 감정을 동기화해 느끼는 감정 동조 장치가 개발된 세상을 그렸다. 이 장치만 있으면 상대의 사랑을 의심하지 않을 수 있지만, 과연 이것이 올바른 사랑…

    • 2023-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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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밑줄 긋기]어느 날, 집이 나에게 말을 걸었다

    [책의 향기/밑줄 긋기]어느 날, 집이 나에게 말을 걸었다

    나는 사람들이 살아가는 동안 시간을 들여 자신만의 집을 짓는 연습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땅 위에든 마음속에든. 사람들이 마음속에 진짜 원하는 집을 그릴 땐 사실 자신이 지나온 삶을 정리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앞으로 살고 싶은 곳이 어디인지, 어느 방향으로 가야 할지, 그리고 마음…

    • 2023-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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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중세는 오감으로 욕망 실현한 감각의 시대였다”

    [책의 향기]“중세는 오감으로 욕망 실현한 감각의 시대였다”

    화려한 드레스를 입은 여인들이 나무와 풀이 무성하게 자란 섬 한복판에서 오르간을 연주하고, 들꽃 향기를 맡고, 유니콘의 뿔을 쓰다듬고, 거울을 갖고 노는 모습이 수놓아졌다. 프랑스 파리 클뤼니박물관이 소장한 중세 태피스트리(여러 색실로 그림을 짜 넣은 직물) 연작이다. 총 6개 작품으…

    • 2023-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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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 책]예쁜 꽃 가득한 정원으로 내 친구 찾으러 같이 가요!

    [어린이 책]예쁜 꽃 가득한 정원으로 내 친구 찾으러 같이 가요!

    “집에는 숨기 없음!” 세 아이가 숨바꼭질을 시작한다. 술래가 된 아이는 나무를 향해 선 뒤 눈을 가리고 “하나, 둘, 셋” 숫자를 센다. 다른 아이들은 정원의 나무와 수풀 뒤로 자그마한 몸을 숨긴다. “꼭꼭 숨어라! 머리카락 보인다!”란 술래의 외침과 함께 게임은 시작된다. …

    • 2023-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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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폐허가 된 러시아, 숭고한 정신의 출현

    [책의 향기]폐허가 된 러시아, 숭고한 정신의 출현

    1440년 러시아의 한 작은 마을에서 남자아이가 태어났다. 아이의 세례명은 아르세니. 더없이 총명했다. 네 살 때 주위에 “난 다시 살아난 사람”이라고 말하고 다녔고, 열네 살 때 아버지의 죽음을 예측했다. 역병으로 부모가 세상을 떠나자 마을의 약제사인 할아버지 흐리스토포르는 아르세니…

    • 2023-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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