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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해지자, 인정받고 싶지 않나? 사람은 누구나 인정받고 싶어 한다. 하지만 무엇이든 지나치면 독이 된다. ‘인정욕구’는 인정 욕구에 휘둘리다 못해 인정 중독에 빠진 이들을 ‘나’로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심리 서적이다. 심리학적으로 인간은 타인에게 인정받으면서 자신의 존…
1960년 당시 26세였던 영국 동물학자 제인 구달은 아프리카 탄자니아 곰베 밀림에서 침팬지 ‘데이비드 그레이비어드’를 만났다. 이 침팬지는 나뭇가지를 낚싯대로 만들어 흰개미를 잡고 있었다. 흰개미 둥지에 나뭇가지를 쑤셔 넣으면 흰개미들이 나뭇가지를 따라 기어올랐고 이를 날름 핥아먹은…
“100만 원이 훌쩍 넘는 유모차에 앉았다고 아이가 행복할까요? 오히려 100만 원을 절약해 투자한다면 성인이 된 아이가 고마워할 겁니다. 아이가 꼭 사용해야 하는 물건이 아니라면 비싸고 좋은 브랜드 제품에 쓸 돈을 절약해 이를 투자했다가 아이가 성인이 되었을 때 목돈으로 주는 게 아…
‘부자들의 지식창고에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라는 제목으로 부자를 꿈꾸는 평범한 이들을 위해 경제전문가인 저자가 쉽게 풀어쓴 신간이 나왔다. 저자 최성락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한 후 행정학, 경영학 등 다양한 공부를 한 뒤 교수로 재직하다 퇴직 후에 이 책을 썼다. 신간에는 저자가…
한국부동산원에서 주택청약 종합안내서인 ‘주택청약의 모든 것’ 개정판을 발간했다. 지난해 11월 초판 발행 이후 약 8개월 만에 선보이는 개정판은 올해 들어 달라진 점을 포함해 주요 청약 제도, 공급유형별 신청 자격 및 당첨자 선정 방법, 자주 묻는 질문, 유의 사항 등을 알기 쉽게 설…
《우리의 영혼은 멈추지 않고》는 한 달에 한 권씩 24권의 시집과 그림책을 1년간 함께 읽은 독서 모임의 기록이자, 시와 그림책을 사랑하고 오랫동안 읽어온 저자가 공들여 쓴 ‘시와 그림책 초대장’이다. 1월 울라브 하우게의 《어린 나무의 눈을 털어주다》와 로버트 프로스트 시에 수잔 …
늙어감이 불안하지는 않다. 오히려 복잡하지 않은 관계가 한적하고 안정감 있는 중년의 삶을 선사한다. 살아간다는 것은 집안일을 하는 것과 비슷하다. 어질러지면 치우고, 쌓이면 버리고, 쓸고 닦아도 끝이 없고, 표시도 나지 않는다. 그래도 별도리가 없다. 힘들다고 내팽개치면 집 꼴이 엉망…
“저는 앞으로 암과 살아가게 되었습니다. 조금만 더 음악을 만들어볼 생각입니다.” 2021년 1월, 20시간에 걸쳐 대장의 30cm를 잘라내는 대수술을 받은 일본 작곡가 사카모토 류이치(坂本龍一)가 수술 직후 남긴 말이다. 2020년 말 직장암이 폐와 간, 림프에도 전이됐다는 진단을 …
“어둠 속에 머물고 있나요? 그렇다면 가장 깊은 어둠 속에서도 언제나 빛이 있다는 걸 잊지 말아요.” 칠흑 같은 어둠 속에 한 소녀가 서 있다. 소녀의 손끝엔 연녹색 빛의 작은 꽃 한 송이가 들려 있다. 소녀는 불쑥 겁이 날 때 크게 숨을 쉰 뒤 자신이 한 이 말을 꼭 붙들자고 스…
눈이 내리는 이상한 여름이다. ‘나’는 어머니의 임종을 앞두고, 지나간 많은 여름을 생각한다. 어머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유행하던 2020년 돌아가셨다. 그리고 한참 뒤인 2063년. 세상은 얼어붙었지만 나는 여전히 여름철에 내리는 눈을 맞는다. 어머니에게 배운…
현대인에게 ‘순도 100퍼센트의 휴식’이 가능할까. 일요일 오후부터 시름시름 월요병 증세가 도지고, 큰맘 먹고 해외로 떠난 휴가엔 중요한 업무 연락을 놓칠까 봐 휴대전화 로밍 서비스를 신청한다. 누워서 쉬면서도 문득 ‘이렇게 뒹굴다가 인생이 의미 없이 흘러가 버리는 건 아닐까’ 두려움…
● 끝내주는 인생(이슬아 지음·디플롯)=2018년 셀프 연재 프로젝트 ‘일간 이슬아’로 데뷔한 저자의 산문 23편을 엮었다. 유년 시절부터 최근 요가원에서 만난 언니들과의 인연, 우연한 계기로 친구 대신 맡아 키우게 된 나무 이야기 등이 담겼다. 저자와 절친한 사진작가 이훤의 사진 산…
“그 친구, 모임에 안 나오잖아, 아프대. 늘 피곤하고, 여기저기 통증을 달고 살고. 이유도 몰라서 더 답답하대.” 종종 듣는 얘기다. 20대 초반부터 정체불명의 증상들에 시달린 시인이자 저널리스트, 문학 편집자인 저자도 그랬다. “헤밍웨이 소설에서 파산한 이야기를 하듯 아팠다. 서서…
육류 과소비 논란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논란이 일 때마다 자연스레 대안으로 떠오르는 것이 채식주의다. 저자 역시 마찬가지였다. 대학생 때 우연히 ‘공장식 사육의 비극’이란 책 등을 읽은 후 채식주의자가 됐다. 그러나 육류에 대한 욕구를 멈출 순 없었다. 결국 저자가 찾은 대안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