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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마주하다

강인욱 교수의 '세상만사의 기원', 박훈 교수의 '한일 역사의 갈림길', 석영중 교수의 '길 위에서 만난 문학, 조대호 교수의 '신화의 땅에서 만난 그리스 사상' 글을 모아 보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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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순신 장군의 신화가 시작된 환상의 섬 녹둔도[강인욱 세상만사의 기원]

    이순신 장군의 신화가 시작된 환상의 섬 녹둔도[강인욱 세상만사의 기원]

    《남북 경제 협력 문제가 나올 때마다 유라시아로 이어지는 철도에 대한 관심이 함께 커지곤 한다. 그 중요한 길목인 러시아 연해주와 북한 사이의 17km 남짓한 국경을 넘어가면 바로 이순신 장군이 여진족과 싸웠던 녹둔도가 있다. 단편적으로만 전해지던 녹둔도의 실체가 최근 발굴로 그 실상…

    • 2021-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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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숙고 외면한 다수의 주장이 여는 야만의 길[조대호 신화의 땅에서 만난 그리스 사상]

    숙고 외면한 다수의 주장이 여는 야만의 길[조대호 신화의 땅에서 만난 그리스 사상]

    《기원전 399년 5월, 소크라테스는 불경죄로 고소되어 재판을 받고 한 달 뒤 처형당했다. 그를 탈옥시키려던 친구들의 계획은 실패로 끝났다. 계획을 무산시킨 것은 소크라테스 자신이었다. 그는 왜 탈옥을 거부했을까? 동료 시민들을 훌륭한 삶으로 이끄는 일을 천직으로 여겼던 달변의 철학자…

    • 2021-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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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원군의 길, 메이지유신의 길[박훈 한일 역사의 갈림길]

    대원군의 길, 메이지유신의 길[박훈 한일 역사의 갈림길]

    《1860년 무렵은 동아시아 근대사에서 획기적인 시기였다. 흔히 아편전쟁을 중시하지만 사실 그 영향은 생각하는 것만큼 크지는 않았다. 서양 열강은 아편전쟁으로 시작된 중국과의 무역이 영 성에 차지 않았다.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다 애로우호 사건을 구실로 중국에 난입하여 1860년 베이징…

    • 2021-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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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스토옙스키, 그 위대한 갱생의 서사[석영중 길 위에서 만난 문학]

    도스토옙스키, 그 위대한 갱생의 서사[석영중 길 위에서 만난 문학]

    《1849년 12월 22일, 상트페테르부르크 세묘놉스키 연병장. 살을 에는 듯한 삭풍을 맞으며 스물두 명의 사형수들이 사격부대의 총구 앞에 세워져 있었다. 대장의 발사 명령만 떨어지면 모두 형장의 이슬로 사라질 터였다. 그 일촉즉발의 순간에 돌연 황실 시종무관이 숨을 헐떡이며 달려와 …

    • 2021-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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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송서 나온 부여의 칼, 새롭게 밝혀지는 북방기원론과 백제[강인욱 세상만사의 기원]

    오송서 나온 부여의 칼, 새롭게 밝혀지는 북방기원론과 백제[강인욱 세상만사의 기원]

    《한국 문화의 기원이라고 하면 사람들은 흔히 북방기원론을 많이 떠올린다. 해양을 통한 남방 지역과의 관련도 적지 않지만 유독 우리 기억에는 북방기원설이 더 친숙하다. 지형적으로 볼 때 한국은 북쪽으로 유라시아 대륙과 맞닿았으니 유라시아 각지의 다양한 문화와 선진기술은 한국의 북쪽으로 …

    • 2021-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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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람을 사람답게 만드는 ‘캐묻는 삶’[조대호 신화의 땅에서 만난 그리스 사상]

    사람을 사람답게 만드는 ‘캐묻는 삶’[조대호 신화의 땅에서 만난 그리스 사상]

    《그리스 아테네의 아고라는 그리스 여행의 필수 코스이다. 하지만 뙤약볕에 줄을 서서 입장권을 얻고 아고라에 들어서는 순간 기대는 실망으로 바뀐다. 축구장 2개 크기의 공터에 온통 깨진 돌덩어리들뿐이다. 그 폐허 속에서 옛 아고라의 흔적을 떠올리려면 역사적 상상이 필요하다. 기원전 5세…

    • 2021-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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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격동의 19세기… 韓日 운명을 가른 순간[박훈 한일 역사의 갈림길]

    격동의 19세기… 韓日 운명을 가른 순간[박훈 한일 역사의 갈림길]

    《1876년 한일수호조규(강화도조약)가 체결되었다. 그로부터 지난 150년간 겪었던 일본과의 부대낌, ‘파란만장’이라는 말로밖에 달리 표현하기 어려운 역사를 새삼 반추하려 한다. 21세기 초엽인 지금 유쾌하지도 않은 이 기억을 굳이 반추하려는 것은, 이제야 그것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 2021-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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