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에서 15일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한 이후 여진이 40회 이상 지속되면서 국민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다. 건축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여진이라도 일정 강도 이상이 지속되면 건축물 영향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한다. 특히 이번에 취약성이 드러난 ‘필로티’ 건물의 경우 붕괴 우려가 커…
지난해 9월 경주에서 규모 5.8 지진이 발생한지 약 1년2개월만에 이번에는 포항에서 규모 5.3 지진이 일어났다. 인접지역에서 지진이 발생하고 지진 발생주기도 짧아지면서 또다시 지진이 일어날 수 있다는 불안감이 고개를 들고 있다. 하지만 지진의 발생 ‘주기성(Periodicity)’…
대학수학능력시험이 23일로 일주일 연기되면서 올해 대학 입학전형 일정도 일주일씩 순연된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는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2018학년도 대학 입학전형 일정 변경안을 발표했다. 박춘란 교육부 차관은 “주말부터 시작될 예정이던…
현재 고3 수험생의 절대 다수인 1999년생은 잦은 교육과정 개정으로 고단한 학창 시절을 보낸 데 이어 대학수학능력시험 도입 후 24년 만에 처음으로 시험이 연기되는 혼란을 겪게 됐다. 대입 마지막 관문에서도 돌발 변수가 발생하자 “왜 하필 우리만…”이라는 탄식이 나온다. 20세기 마…
대학수학능력시험 연기라는 초유의 사태를 맞아 교육당국에는 문제지를 지키기 위해 비상이 걸렸다. 1992년 후기 대입 학력고사를 하루 앞둔 1월 21일 한 대학에서 문제지 도난 사건이 발생해 20일이나 시험이 미뤄진 전례가 있다. 현재 수능 문제지를 보관하고 있는 전국 교육지원청에…
“책 챙겨 내려간 지 하루 만에 다시 올라왔어요.” 16일 오전 서울 강남구 한 재수학원 앞은 “일주일 더 공부해야 한다”며 캐리어를 끌고 재상경한 재수생들로 북적였다. 이날 대전에서 올라온 박모 군(19)은 “이틀 전 시험 직전에 책 몇 권만 챙겨 내려갔는데 일주일 동안 집에서 …
지진으로 연기된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는 23일은 평년보다 2도가량 기온이 낮고 비까지 올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 중기예보에 따르면 23일 아침 최저기온이 서울 0도, 수원 영하 1도, 춘천 영하 3도, 원주 영하 2도, 대전 1도, 광주 2도, 대구 1도, 부산 6도, 울산 3도…
16일 오후 경북 포항시 포항여고 후관. 4층과 3층 사이 외벽에 ‘一’자로 길고 선명하게 난 금이 보였다. 건물 내부도 4층 복도 천장의 패널 일부가 바닥에 떨어져 있었다. 4층에는 3학년 5개 반 교실이 있다. 후관 뒤편 담벼락은 3m가량 무너져 내렸다. 전날 규모 5.4 지진이 …
정부가 경북 포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는 절차에 착수하고 지진으로 피해를 본 이들에겐 세금 납부기한을 최장 9개월 뒤로 미뤄주기로 했다. 시중은행 등 금융권은 특별 대출을 지원하고 이자를 깎아준다. 16일 국세청은 “포항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납세자에게 종합소득세, 부가가치세,…
경북 포항 지진이 경주 지진보다 피해가 큰 이유는 지진 유형이 중저주파이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저주파 지진은 고주파에 비해 건물에 피해를 더 많이 입히는 지진이다. 진앙(진원에서 가장 가까운 지표면)인 포항시 흥해읍의 경우 퇴적층이 진동을 증폭해 피해가 더 커졌다. 15일…
16일 오후 경북 포항시 북구 환호동의 한 빌라 입구. 3층짜리 건물 아래에 붉은 벽돌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었다. 아파트 외벽을 장식했던 벽돌이다. 벽돌이 있던 자리는 시멘트 골격만 앙상하게 남았다. 한 주민은 “외벽에 붙어 있던 벽돌이 순식간에 떨어져 내렸다. 마침 지나는 사람이나 …
지난해 9·12 경주 지진 후 정부는 ‘지진대응체계 완비’와 ‘지진방재 종합기반 구축’을 약속했다. 단기적으로는 긴급재난문자 등 경보체계를 개선하는 것이다. 또 근본적인 지진 방재를 위한 연구기반 확충 등 장기적 대책으로 이뤄졌다. 경주 지진 후 1년 2개월이 지났지만 근본 대책은 첫…
‘역대급’ 지진과 초유의 대학수학능력시험 연기 사태 속에서 가짜 뉴스가 쏟아지고 있다. 경북 포항시에서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한 15일 오후 일부 인터넷 매체는 ‘이번에도 어김없이 목격된 지진운(地震雲)’이라는 제목의 뉴스를 보도했다. 기사에는 얇고 긴 모양의 구름이 밭고랑…
하루가 지났지만 공포는 가라앉지 않았다. 오히려 깨지고, 갈라지고, 무너져 내린 처참한 모습이 속속 드러나면서 공포는 증폭되고 있다. 16일 오전 9시 2분 42초. ‘쿵’ 하는 소리와 함께 건물 전체가 이리저리 흔들렸다. 포항의 한 호텔 9층 방에 있던 김모 씨의 눈앞에서 천장 …
경북 포항시에서 발생한 규모 5.4 지진의 여파로 16일까지 여진이 49차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후 10시30분 기준, 포항 일대에서는 이날만 여진이 16회 발생했다. 대부분 규모 2~3 사이의 지진이었지만 규모 3 이상의 지진도 한차례 발생했다. 이날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