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병(義兵)’이니 ‘제2독립운동’이니 하면서 말로만 정신승리할 게 아니라 맥락과 원인을 살펴야 해법이 나온다. 말로 욕하는 건 쉬우나 쇼비니즘적 선동은 이성의 눈을 가린다. 진단이 옳아야 적확한 처방을 내놓을 수 있다. 이원덕 국민대 교수는 한일협정 관련해 국내 최고 권위자다. 서…
신기욱 미국 스탠퍼드대 아시아태평양 연구소장(사회학과 교수)은 역사사회학, 국제정치학에 정통한 재미 석학(碩學)이다. 신 교수는 한미동맹, 동북아 역사, 남북관계 등에 대한 정책 과제를 수행해 미국 워싱턴 정가에서도 지명도가 높다. 그는 2001년 스탠퍼드대 부임과 동시에 한국학 프…
백승주 자유한국당 의원은 7월 30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와 관련해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NO, THANK YOU’로 시작하는 유감의 메시지를 트윗했다. 북한이 7월 25일 시험 발사한 단거리미사일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소형 미사일”이라며 사실상 묵인하는 모습을 보인 …
한일 갈등이 걷잡을 수 없이 증폭되고 있다. 수십 년간 이어온 양국의 선린 우호관계가 위기를 맞았다.일본은 7월 1일 한국 반도체 소재에 대한 1차 수출규제에 이어 8월 2일 백색국가(수출 절차 간소화 대상국·화이트리스트) 배제 조치 등으로 경제 도발을 해왔다. 수출규제 이유에 대해…
‘쌀’ 주고 ‘뺨’ 맞았다. 6월 19일 통일부가 대북 쌀 지원을 공식화하고 5만t을 지원하기로 했다. 쌀의 수송·배분을 세계식량계획(WFP)에 위탁하는 업무협약 체결이 마무리 단계다(7월 15일 현재). 6월 5일 인도적 지원 명목으로 국제기구에 800만 달러(94억 원)를 공여한…
교육부가 교과서 집필책임자 모르게 내용을 수정해놓고 책임자(편찬기관)가 내용 정정을 요구한 것처럼 서류를 위조한 혐의(직권남용, 사문서위조교사 등)로 교육부 과장과 연구사, 출판사 담당자가 기소되는 ‘영화 같은’ 사건이 발생했다. 자유한국당 등 야당은 “검찰이 실무자들만 기소해 ‘꼬…
내년 4월 21대 총선을 앞두고 여당이 ‘공천 룰’을 확정하면서 총선 시계가 빨라지고 있다. 21대 총선은 문재인 정부에는 중간평가이자 집권 하반기를 보는 바로미터다. 탄핵으로 멍든 한국당으로서는 소멸과 부활의 갈림길이기도 하다. 여당은 최근 정치 신인에게 최고 20%의 가산점을 부…
많은 이가 건물주를 꿈꾼다. 임대사업으로 돈을 벌고 싶다는 얘기다. 매달 임대료로 200만~300만 원 정도만 벌 수 있다면, 회사를 다니더라도 마음이 한결 홀가분하지 않을까. 여차하면 사표를 내고 임대료로 생활하면 되니 말이다. 하지만 건물주가 되기란 쉽지 않다. 우선 건물을 살 …
2015년 미국 오바마 행정부는 남중국해에 인공섬 7개를 건설한 중국을 전방위로 압박했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아세안 확대국방장관 회의(2015년 11월 5일)에서 남중국해 ‘항행의 자유’와 관련해 미국을 대놓고 지지했으며 박근혜 정부는 한일 위안부 협상(2015년 12월 28일)…
“일반 학교에 가고 싶다. 혁신학교 싫다.” 최근 서울 강남 등 일부 지역에서 ‘서울형 혁신학교’로 전환하려는 학교와 이를 반대하는 학부모들 사이에서 마찰이 일면서 혁신학교 논란이 다시 불거졌다. 학부모들은 입시 위주의 교육 풍토에서 토론 및 체험 위주의 혁신학교는 ‘학력 저하’를 …
“동생이 전 중정(현 국가정보원) 직원이었는데 행방불명 45년째입니다. 국정원은 제발 제 동생의 생사를 밝혀주시고, 명예를 회복해주십시오.” 1974년 6월 23일 오후 국가정보원(당시 중앙정보부, 이하 국정원) 정규과정 11기 요원 변우의(1947년생, 당시 27세) 씨가 청사에…
외교·안보 당국자 A씨는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를 두고 “무례하다”고 했다. 한국 정부에 어깃장을 놓는 발언을 연거푸 내놓아서다. 해리스 대사의 어머니가 일본인이라는 점을 입에 담는 이도 있다. 6월 7일 청와대 고위 관계자가 “화웨이 통신장비 사용이 한미 군사 안보 분야에 미치…
● 공세 취하려 했지만…우물쭈물하다 만신창이 ● 참모들 “최순실이 관저에서 자고 갔습니까” ● 朴 “구차하다” “구질구질하다” “찌글찌글하다” ● ‘박근혜 싸이월드’ 오픈하면서 점수 딴 최순실 ● ‘김병준 총리 카드’ 잃은 건 대통령과 참모의 실기 때문 ● 朴 태블릿 보도 후 “모두 …
● 20~25cm ‘쇠말뚝’ 수십 개, 풀 매던 봉사자가 발견 ● 보수 유튜버들 “박정희 정기 훼손하려 말뚝 박아” ● 풍수 전문가 “묘역엔 쇠말뚝 안 써…지혈(地穴) 막아 자손 불운” ● 신동욱 씨 “봉분에서도 ‘쇠말뚝’ 제거 흔적 발견” ● 현충원 측 “태풍 ‘곤파스’로 훼손된 잔…
신동아 2018년 10월호 윤성학 교수의 일대일로 기사는 반향을 일으켰다. 중국이 일대일로 사업으로 개도국들에 채무 부담을 지운다는 내용이다. 이번 기사는 중국 자신도 늪에 빠지고 있다는 점을 전한다. 지구의 3분의 2에서 추진 중인 각종 인프라 사업에 들어가는 자금을 감당하지 못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