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주변에서 ‘대선후보 경선 연기’라는 유령이 배회하고 있다. 내년 3월 9일 열리는 차기 대선을 불과 10개 월가량 남겨둔 시점이다. 이른바 ‘룰의 전쟁’이 막을 올린 것이다. 대선 경선을 예정된 9월에서 11월로 두 달가량 늦추자며 친문 진영이 던진 견제구에 이재명 경기…
어버이날이 막 지난 5월 9일 오후, 하루를 25시간처럼 쓰는 아리따운 여성을 만났다. 올 4월 교육서를 펴낸 변호사 겸 방송인 서동주(38) 씨다. 서씨는 개그맨 서세원과 모델 서정희의 딸이기도 하다. 우월한 미모를 타고난 데다 어릴 때부터 학업과 예술 방면에서 두각을 나타내 ‘엄…
“사람이 먼저다.”문재인 대통령이 2017년 대선 때 내세운 핵심 슬로건이다. 국정 우선순위를 ‘사람’에 두겠다는 약속은 대통령 당선 이후 ‘일자리 대통령’ 행보로 이어졌다. 취임 직후 문 대통령이 가장 먼저 한 일은 청와대 집무실에 ‘일자리 상황판’을 설치하는 것이었다. 대통령 직…
농부가 손수 키운 작물을 직접 판매하는 ‘일일장터’가 꽤 많아졌다. 얼마 전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이런 장이 열린다기에 아침 일찍 들렀다. 꼭 필요한 게 아니면 사지 않겠다는 내 결심은 장터 입장과 동시에 연기처럼 사라졌다. 대파, 양파, 부추, 참나물, 아스파라거스, 감말랭이,…
“이비인후과 의사로 일하며 오랫동안 꽃가루 알레르기로 고통받는 환자들을 봐왔습니다. 병원에서 검사하면 개암나무, 피나무, 딱총나무, 왕포아풀, 오리새, 소리쟁이, 창질경이, 큰조아재비 등 이름부터 낯선 식물이 원인인 경우가 참 많았죠. ‘내가 식물에 대해 잘 안다면 환자에게 좀 더 …
3월 16일(현지 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으로 8명이 사망했다. 여기에는 한인 4명을 포함한 6명의 아시아계 미국인이 포함돼 있다. 무차별적인 총기 난사와 증오범죄로 미국 사회는 충격에 빠졌다.애틀랜타 총기 사건 이후에도 미국 전역에서 아시아계 미국인…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서울중앙지검의 공소장(公訴狀) 유출 사건의 진상조사를 지시했다. 공소장을 언론에 넘겨준 검사를 색출해 내라는 얘기다. 공수처에서도 이를 제3호 사건으로 접수하여 수사에 착수했다. 어차피 법정에서 공개될 문서가 언제부터인가 언론에 알리면 안 되는 비밀문서가 됐다.…
김일성 회고록 ‘세기와 더불어’가 국내에 출판됐다가 교보문고를 비롯한 온·오프라인 대형 서점에서 판매를 중단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출간 즉시 국가보안법 위반 논란이 일었고, 서점 측에서 ‘고객 보호’를 이유로 판매하지 않겠다고 밝힌 것이다.책을 펴낸 출판사는 민족사랑방이다. 이 출…
밀레니얼 플레이풀 플랫폼 ‘사바나’는 ‘사회를 바꾸는 나’의 줄임말입니다.암호화폐 시장이 말 그대로 녹아내리고 있다. 계기는 5월 12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제공했다. 이날 머스크는 돌연 “비트코인 채굴이 환경을 파괴한다”며 비트코인을 통한 테슬라 자동차 구매를…
그동안 연재해온 ‘업(業)의 개념’편을 잠시 접고 미술품 기증을 계기로 본 ‘이건희 정신’을 탐험해보자. 고인은 그 엄청난 이른바 ‘이건희 컬렉션’을 어떻게 수집했을까. 생전의 그를 접해본 문화계 사람들은 “우리 문화재는 우리가 가져야 한다는 사명감이 내면 깊숙이 깔려 있었다”고 말…
통상 사정기관 수장들은 권력교체기를 부담스러워한다. 검찰총장의 경우 법률적으로 임기(2년)가 보장돼 있긴 하지만 권력 수뇌부의 의중을 무시하기가 어렵다. 겨우 청문회를 통과해 업무를 시작해도 새 정부에서 신임을 받아야 하는 두 번째 관문이 기다리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누구보다 권력…
패배는 여당이 했지만, 쇄신의 물결은 야당에서 더 강하게 일고 있다. 4월 7일 서울시·부산시장 재·보궐선거에서 모두 대승한 국민의힘 이야기다. “당내 정치 문화를 완전히 바꾸겠다”며 초선의원이 당대표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초선의원, 그것도 국회의원이 된 지 1년이 조금 넘은 정…
‘탄핵의 강’이 돌아왔다. 기득권·수구·분열 따위의 자폐적(自閉的) 프레임이 다시 국민의힘을 포위했다. 화약고는 칠순을 바라보는 정객(政客)이 터뜨렸다.4월 20일. 서울 여의도의 오전은 을씨년스러웠다. 부산시장을 지낸 서병수(69) 국민의힘 의원이 국회 대정부질문에 나설 참이었다.…
뷰파인더는 1983년생 필자가 진영 논리와 묵은 관념에 얽매이지 않고 써 내려가는 ‘시대 진단서’입니다.온 나라가 윤여정 열풍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오스카상 수상이라는 경사가 벌어졌으니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현지인처럼 매끄러운 발음은 아니지만 하고 싶은 말을 정확하게 또박…
윤석열(61) 전 검찰총장의 정중동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윤 전 총장은 3월 4일 검찰총장직에서 사퇴한 후 차기 대선 선호도 조사에서 이재명(57) 경기지사와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한국갤럽이 5월 4~6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우리나라를 이끌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