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네 아이의 엄마다. 유아와 초등학생들을 키우고 있다. 아이 많은 집들이 예의 그렇듯 주말에는 층간소음으로 이웃에 피해를 주고 싶지 않기에 애들을 데리고 바깥나들이를 나가는 편이다. 매주 나가다 보니 지난 10여 년간 애들을 데리고 여느 부모들이 알만한 나들이 후보지는 다 다녀…
중학교 국어 교사로 일하다 장교가 되겠다며 육군3사관학교(이하 3사)에 입학한 생도 사연이 알려졌다. 주인공은 22일 경북 영천 3사에서 열린 56기 입학식을 통해 3사 생도가 된 박윤미 생도(24·여). 박 생도는 상명대 국어교육과를 졸업하고 2017년 9월부터 중학교에서 기…
“맞선 자리에 엄마를 보내다니…” 1991년 7월 서울 강남구의 한 호텔. 맞선을 보러 나온 여자는 기가 막혔다. 난데없이 양장 차림의 장년 여성이 등장했다. 바로 남자의 엄마. 아들이 아파 대신 나왔다지만 ‘매의 눈’으로 자신을 뜯어보는 기색이 역력했다. “뭐 이런 인간이 있어.…
한국인 DNA가 흐르는 재일교포 3세라는 선입관 때문일까. 첫 인상이 나쁘지 않았다. 이런 우호적인 느낌은 인터뷰가 끝날 때까지 바뀌지 않았다. 오야마 겐타로(72) 회장이 이끄는 아이리스 오야마사(社)는 아마존재팬 매출 2위(3조6000억 원)인 일본 최대 생활용품 기업이자 해외…
그와 마주앉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렸다. 사건 당시 언론의 무분별한 보도에 깊은 상처를 입었으니 그럴 만도 했다. 그는 “해군의 실추된 명예를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된다면”이라는 명분으로 인터뷰에 응했다. 임기 중 비리에 연루돼 옷을 벗은 황기철(61) 전 해군 참모총장. 2015년…
노근리 양민 학살 사건, 베트남전 에이전트 오렌지 피해 소송, 주한미군 한강 독극물 방류 사건, 화성 매향리 사격장 오폭 사건, 주한미군지위협정(SOFA) 개정 협상, 여중생 신효순·심미선 사망 사건, 솔트레이크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안톤 오노의 반칙 사건 등을 기억하는가. 모두 국내에서…
● 문건 속 정윤회 발언 “국세청이 개판이다” ● “10명(십상시)이 한 번에 모인 적 없다고 찌라시라니…” ● 정부 관계자, 한학자 총재에게 전화로 사장 해임 압력 2014년 11월 28일자 세계일보 1면 머릿기사 ‘정윤회 국정 개입은 사실’은 청와대를 발칵 뒤집어놓았다. 대…
세계 최고의 ‘살아 있는 물’을 공급한다는 자부심으로 걸어온 30년 외길. 브랜드 네임 그대로 한우물만 파온 ㈜한우물 강송식 대표가 ‘내 몸에 좋은 물’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이 정도면 나도 노벨상 받을 자격 있는 거 아닌가요?” 때마침 밥 딜런의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세상이 떠들…
삼성전자가 야심차게 내놓은 갤럭시노트7을 단종하기로 10월 11일 결정했다. 출시한 지 54일 만의 일이다. 이상 발화 사고로 리콜을 선언한 이후 출시한 신제품에서도 똑같이 폭발하는 사례가 국내외에서 잇따라 보고된 데 따른 조치였다. 이날까지 언론 보도 등을 통해 알려진 새 제품의 발…
“세상 바꾸는 투자로 한국 업그레이드할 터” ● 여수에서 비행기로 1시간30분 거리에 13억 살아 ● 미래에셋대우를 최고의 투자 집단으로 만들 것 ● 미래 성장동력 발굴 위해 1조원 규모 벤처 펀드 설립 예정 ● 손정의, 워런 버핏, 알 왈리드의 통찰력 배우고 싶어 그 역…
▲내연녀에게 협박당해 돈 빌렸다 ▲검찰의 불법·과잉수사에 당했다 ▲건설업자 이모 씨, 현직검사 보호하려 허위진술 ▲진경준 사건과 내 사건, 비슷하면서도 다르다 의정부교도소에는 재소자들에게 무료 법률 상담을 해주는 전직 검사가 있다. 머리가 하얗게 센 그는 영화 <검사외전…
▼내년 1월 창당대회에서 대선후보 선출 ▼4년 중임 분권형 대통령제, 다당제 연립내각 ▼새누리 복당파와는 길이 다르다 ▼박 대통령, 철학도 능력도 도덕성도 없다 이재오(71) 전 의원의 행보가 심상찮다. 동아일보 보도로 5월 말 친이(親李)계 모임에서 신당 창당 구상을 내비쳤다…
“군에서는 김 당선자에 대해 ‘군을 잘 아는 만큼 군 정책 및 내부 문제 분석에 정확할 것’이라는 평가와 ‘군 현실과 동떨어진 인기영합주의적 주장으로 국방 정책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는 평가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동아일보, ‘진보 군사평론가’ 정의당 김종대에 긴장하는 軍) “…
한국비너스회는 유방암 수술환자들의 모임이다. 웹사이트 공식 명칭은 서울대학교 유방암 환우회. 2000년 결성된 비너스회는 온라인이 기반이지만 오프라인 활동도 활발하다. 전국 각지에 지부가 있다. 정기적으로 모임을 갖고, 정보를 교류하고 친목을 다진다. 환자를 위한 쉼터를 운영하고 매월…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아선지 그의 얼굴엔 여유가 넘쳤다. 느릿느릿하고 육중한 말투는 여전했다. 조현오(61) 전 경찰청장과의 인터뷰는 3시간 가까이 진행됐다. 짐작한 대로 그는 자신에 대한 검찰 수사를 강하게 비판했다. 아울러 재임 중 수사권 조정 및 경찰간부 인사와 관련해 청와대 민…